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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낮에는 '그래도 별은 빛난다', 밤에는 '기억해줄래'군요.

그럼 시작합니다.

 

==================================================================================

 

4. 예기치 않은 이별

 

 다음 날, 건이 갑자기 윤설에게 심각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봐, 도윤설. 너... 어제 유민과 무슨 일 있었지?"
"무, 무슨 말이라니? 어제 그냥... 민이 우리 집에 놀러온 거야."
"정말로 그냥 집에만 놀러간 거야?"
"그래..."

 

 건은 윤설의 말을 믿기로 하였다.

 

"... 어쨌든 조심해. 지금 너네 반의 한세진이 널 노리고 있어."
"세진이가 나를?"
"그래, 그 녀석, 유민에게 너무 예민한 녀석이니까."
"... 왠지 불안해..."
"그럼 가자."
"응. 늦으면 안되니까..."

 

 두 사람은 교실로 돌아갔다. 한편, 나무 뒤에서는 세진이 숨어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으아아아~~~! 성건!! 감히 내 뒤에서 흉을 보다니~~~! 게다가... 이젠 도윤설까지... 둘이서 잘들 하는 군... 하지만! 민이는 내꺼란 말이야~~~!!!"
'한세진... 이제 그만 좀 해. 유치하다고.'

 

 이를 보고 있는 민은 답답하였다.

'도윤설... 알고 보면 그 애도 불쌍한 녀석이네. 항상 밝게 웃고 있어서 몰랐는데... 그런데 내가 구한 사람의 아들 중 하나가 바로 성건이었다니... 참 이상한 우연이군...'

 

 며칠 후, 민이 있는 하숙소 '하늘사랑관'에서 누군가가 찾아왔다.

 

딩동~! 딩동~!
"네, 누구세요~? 아... 민이 삼촌이시군요... 들어오세요."

 

 손님은 다름아닌 민의 삼촌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시지?'

 

 민이 생각하기도 무섭게 삼촌은 그의 방으로 왔다.

 

"민아,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냐?"
"네..."
"음, 그래. 그냥 오늘 모처럼 휴일이라서 그냥 왔다."
"고맙습니다."
"아니다. 우리 오랜만에 총 쏘러 갈까?"

 

 삼촌이 총 쏘는 시늉을 하였다.

 

"네, 가요."

 

 민은 삼촌과 함께 사격장으로 갔다. 우선 삼촌이 먼저 총을 쏘았다.

 

빵~!
빠방~~!
빵~!

 

 민의 삼촌이 쏜 총알은 10발 중 9발은 10점이었다.

 

"이야... 삼촌... 대단하신데요..."
"뭐... 왕년에는 나도 서바이벌 게임에서 한 이름 날렸다고~! 자, 이젠 네 차례구나."

 

 민은 총을 쏘았다. 그런데...

 

빵~!
빠방~!
빵~!

 

 그러자 삼촌이 민에게 물었다.

 

"... 민, 무슨 일이 있는 거냐?"

 

 그는 자기 과녁을 보았다. 삼촌의 백발백중과는 달리 엉뚱한 데를 맞추고 말았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과녁에 명중까지 해 버렸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설마...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는 거냐?"

 

 민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설마... 너에게 여자친구라도 생긴 거냐?"

 

 그래도 그는 말이 없었다.

 

'어라? 말을 안 하는 거 보니 맞군... 전에는 고3이 무슨 여자친구냐고 했을텐데...'
"그래~. 그 여자애는 어떠니?"
"... 여자친구라니요?"

 

 삼촌의 말에 민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안 되겠구나...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구나."

 

 민은 삼촌과 함께 하숙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래... 민, 무슨 일인지 이 삼촌에게 말을 해 봐라."
"아무 일도 아니에요..."
"정말... 아무 일 없는 거지?"

 

 민의 삼촌은 그렇게 말한 뒤 갑자기 민과 윤설이 같이 찍은 사진 쪽으로 가는 것이였다.

 

"아, 안돼요!! 윤설이 사진은..."
"그랬구나... 이 애 이름이 윤설이였구나..."

 

 삼촌은 사진을 들고 말을 하였다.

 

"어, 어서 돌려 주세요!!!"
"갑자기 과민해질 필요는 없잖아. 참말로 귀엽게 생겼구나... 그래, 이 애는 어디에 사는 애니?"
"저기... 이 구역 3번가요..."

 

 그러자 삼촌이 곰곰히 생각하더니 민에게 물었다.

 

"3번가라... 설마... 이 애 성이... 도씨 맞니?"
"네... 맞아요..."

 

 그러더니 삼촌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면서 단호히 말했다.

 

"안돼! 절대로!!!"
"무, 무슨 말을..."

 

 민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삼촌은...

 

"아, 아니다... 그럼... 난 이만 간다..."
"그, 그럼..."

 

 민의 삼촌은 그렇게 갑자기 가 버렸다.

 

'왜 안되는 거라고 하는 거지?'

 

 이상하게 생각을 한 민은 곰곰히 생각을 하였다. 삼촌이 가지고 있는 사진, 윤설의 집에 있던 사진... 두 사진 다 똑같은 세 사람이 있었다.

 

'설마 윤설이가 우리 삼촌과 알고 있는 걸까?'

 

 그는 윤설에게 전화를 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네, 여보세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윤호였다.

 

"윤호야?"
["어, 민이 형, 오랜만이야."]

 

 한편, 윤설이의 집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윤호는...

 

"에... 누나? 잠깐만..."

 

 윤호는 윤설에게 가서 불렀다.

 

"누나, 전화 받아!"
"무슨 일이야?"
"누군지 한번 받아 봐~."

 

 윤설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윤설이니?"]

 

 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민아, 여기는 어떻게..."
["저, 우리... 약속 하자... "]
"가, 갑자기... 왠 약속?"

 

 윤설이는 '약속'이란 말에 놀랐다.

 

'무슨 일이지?'
["4일 후... 6월 30일날 5시... 우정의 거리에서 만나자..."]

 

 갑자기 민이 약속을 하였다. 무슨 일인지 모르는 윤설은 일단 약속이기에 잡긴 잡았다.

 

"알았어... 그럼..."
["그래... 잘 자..."]
달칵!!!

 

 민은 전화를 끊었다. 그 때, 윤설의 엄마가 윤설에게 와서 물었다.

 

"윤설아, 누구에게서 전화가 온 거니?"
"응... 건이야... 저기... '나무사랑관'에 있는..."

 

 그러자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며 말을 하였다.

 

"거짓말 하지마! 건이 목소리가 언제부터 저음이었지?"
"에... 건이가 가끔 목소리 깔 때도 있어..."
"숨겨도 소용없다. 분명히 저 5번가에 사는 민이라는 녀석이지?"

 

 엄마의 말에 윤설은 놀랐다.

 

"에... 그건... 아니고..."
"엄마가... 경고 하는데... 그 녀석... 다시는 만나지 마."

 

 윤설의 엄마는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엄마?"
"분명히... 그 녀석... 바람둥이처럼 생겼어. 만약 네가 그 녀석과 사귀면... 넌 분명히 그 녀석에게 버림받을 거야."
"엄마, 사람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마. 민이는 그런 애가 아니야."

 

 그러자...

 

"넌... 남자를 몰라."

 

 윤설의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참... 엄마는 왜 그러시는 거야?'

 

 4일 후 오후 5시, 윤설은 우정의 거리에서 민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 겨우 도착했네... 이제 민이만 만나면 되겠어..."

 

 한편, 민은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가려고 하였다.

 

'이럴 때가 아니야... 빨리 윤설이에게 가야 겠어...'

 

 그는 윤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나섰다. 그리고 약속한 장소로 달리기 시작했다.

 

'윤설아. 조금만 기다려~. 내가 갈게.'

 

 그런데 갑자기 민의 옆에서 큰 트럭이 나타났다.

 

빵빠앙~!!!!

 

 그러나 민이 이를 발견했을 때엔 늦어 버렸다.

 

끼이이익~~~!!!!

 

 민은 그만 그 트럭에 치여 버렸다.

 

쿠당!!!!!!!
'안돼... 이럴 순 없어... 윤설이가... 윤설이가... 기다린단 말야... 이... 이대로... 쓰러지면...'

 

 민은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어갔다. 한편, 윤설은 우정의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 참... 민이는 왜 이리도 안 오는 거야? 앞으로... 30분이 지나도 안 오면... 나 그냥 가버릴 거야~!"

 

 하지만 3시간이 지나도 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윤설은 화가 났다.

 

"치, 앞으로 너와 아는 척도 안 할거야~!"

 

 윤설은 화가 나서 집으로 갔다.

 

"나쁜 녀석... 약속을 했으면 와야 하는 거 아냐?"

 

 그리고 다음 날, 윤설은 학교로 가고 있었다.

 

'치... 유민 녀석... 만나기만 해 봐라~! 그냥 가만 안 둘 거니까!!!'

 

 바람을 맞은 윤설은 그렇게 생각하고 교실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훌쩍훌쩍..."
"그 녀석... 그렇게 가 버리다니..."
"윤설아..."

 

 갑자기 서연이 윤설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서연아, 무슨 일이야?"
"어제... 민이가... 민이가..."
"으앙~~~~! 민이야~~~~~!!! 아아~~~~!!!"

 

 B반에서는 세진이 울고 있었다.

 

"이봐, 어제 민이가 글쎄..."
"어떻게 그렇게 가 버릴 수가 있어?"

 

 그 때였다. 건이 이 소리를 듣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있냐고?"

 

 건은 곧바로 B반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떤 한 자리에는 흰색 국화 한다발이 있었다.

 

"무슨 일이야?"
"미, 민이가... 민이가..."

 

 철이 넋이 나간 듯이 말을 하였다. 한편, 윤설 역시 혼란스러웠다.

 

'아니야... 민은... 민은... 그렇게 가버릴 리가 없어... 분명... 나와 약속도 했는걸... 그런 민이가... 이렇게... 이렇게... 흑...'
"흑... 민이야..."

 

 세진은 울다가 지치고 있었다. 철이 말을 하였다.

 

"시체도... 찾을 수가 없대... 워낙... 심하게 망가져서..."
"이런..."
'서, 설마... 나쁜 녀석... 그렇게 가 버리다니...'

 

 다음 날, 윤설과 친구들은 민이 좋아했던 강에서 장례식을 했다. 시체없는 장례식...

 

"흑흑... 민이야... 으아앙~~~!"

 

 세진은 결국 철에게 안기고 말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민!! 잘 가라!!!!"

 

 건이 소리쳤다.

 

'나쁜 녀석...  저 세상에서는... 제발... 여자애들... 울리지 마... 그래... 그리고... 잘 가... 이젠... 다시는 만나지 못하겠지...'

 

=================================================================================

 

네, 그러고 보니 오늘(얼마 안 남았지만)이 박용하씨 2주기였군요.

박용하씨 있는 납골당인가요? 거기 일본 팬들이 많이 모였다는데...

이상하게 지난 2년 동안 박용하씨 기일이 되면 비가 오네요.

 

뭐, 여하튼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그러고 보니 민이 윤설에게 약속한 날도 바로 6월 30일이군요!!

이런 우연이...

여하튼 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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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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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07.01 18:08
    드라마나 로맨스 소설 같은 데서 사람이 죽으면 왜 이렇게 낯선지 모르겠네요;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될 수 있단 건 기대하고 있는데, 등장인물 죽을 거란 건 예상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아직 민이와 윤설이 모르는 뒷사정도 남아있고, 민이가 죽은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해지네요. 다음 화 기대할게요^^
  • profile
    클레어^^ 2012.07.02 07:03
    아, 참고로 이건 '겨울연가' 패러디에요^^
    다만 원작의 그 패러디 소설과는 좀 다르게 흘러갈 예정입니다. (특히 세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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