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09:11

드림of타운/완전판6

조회 수 348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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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가 더 설명을 해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며 나에게 지난번에 봐둔 꿈의 둥지(생명체가 탑으로 끌려오면 자신이 탑에 정식적으로 차지하는 부분에서 깨어나는데 그곳에선 무한한 강력한 힘을 얻게 되므로 꿈의 둥지라고 딜러씨가 부른다.)로 날 끌고 왔다.

 

"뭐 원하는 탈거 있어?"

 

그곳까지 가면서 뭘 타고 가야하는데 원하는 모양을 물어보는 것이다.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

 

딜러씨가 뚫어져라 날 쳐다보더니 말했다.

 

"이런 변태 같은 녀석... 그런 이상한거 말고 다른걸.."

 

그렇지만 왠지 타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하니 왠지 오기가 생기고 정말 타고 싶은 마음도 진심으로 우려나오기 시작하자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딜러씨가 내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나와 타협을 해서 절충안으로 해골을 타고 가기로 했다.

 

&&&

 

해골을 타고 반나절동안 날아갔다. 딜러는 그 동안 대머리에게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었다. 대머리는 딜러의 설명을 듣고는 몇가지 새로 깨달은 것이 있다.

 

1.사람은 잠을 자면 자는 동안 사람과 탑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다.

 

2.간혹 사람의 정신체가 쏙 빠질 정도로 연결되면 나 같은 사람이 떨어지는데 나 같은 사람을 표류자라고 부른다.

 

3.탑으로 떨어지면 처음 도착하는 장소는 자신이 탑에서 차지하는 부분 즉 매일 자면서 탑을 키워왔는데 자신이 키워온 부분에는 자신이 잠을 잔 시간에 비례할 정도로 정신적인 에너지, 즉 자신이 만든 탑의 일부분이다. 그런 장소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장소이기에 그 장소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이 처음 깨어난 장소를 둥지라고 부른다.

 

4.폐닉이나 혼란이나 여러가지 영향, 즉 정신적인 악영향을 받으면 형태는 일정하진 않지만 엄청난 힘과 함께 인간 같지 않은 모습으로 변한다고 한다. 다른 표류자를 무조건적으로 공격하며 꿈을 빨아먹는 악몽이 된다고 한다.

 

5.악몽이 되면 일단 사람으로서 의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인간 취급은 못 받는다. 악몽은 정신체에 대한 엄청난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탑을 갉아먹는다. 딜러와 시스터는 탑을 갉아먹는 악몽을 퇴치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6.원래 악몽은 자연적으로 생기던 것으로 안좋은 기억이나 잊어버린 기억에서 탄생한다고 한다.

 

7.시스터와 딜러는 버밍이라 부른다.(여기서 버밍은 영어로는 부랑자나 백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8.신은 앞으로 6억년 후 돌아온다고 한다. 지금 딜러와 시스터는 서로 여러가지 이유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인간들 입장에선 정말.. 여유로워 보이긴 하지만.

 

9.앞으로 또 다른 우주가 완성이 되기까지 6달 남았다고 한다.

 

&&&

 

내가 도착한 곳은 아주 큰... 성벽이 쳐져 있었다. 아니 그냥 보기엔 성벽처럼 보여서 그렇게 말을 한것이지 하얗기만한 넓고도 넓은 공간에 덩그라니 왠 벽으로 막혀있는 것이다. 딜러가 해골을 공중으로 몰아 나에게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무슨 뭐 말이 안 나올지경으로 올라갔다.

 

인간적으로 너무 높은 위치.. 대기권 돌파 정도 올라가서야 겨우 전체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 내가 인간이 탑에 차지하는 부분이 그렇게 말이 안되게 클줄은 몰랐다.

 

뭔.....뭐가 이렇게 커? 싶을 정도였다. 수평선 너머까지 도시가 이어져있었다. 아주 빌딩의 숲으로 이뤄져있고 숲에서 사는 개미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딜러씨가 나지막히 나에게 속삭였다.

 

"그럼 저기로 던진다."

 

대머리가 응?하는 표정으로 딜러를 쳐다봤다.

 

"잠깐.. 뭐라.."

 

뭐라구요라는 말을 채 끝내지 못하고 딜러가 해골을 치워버리자 대머리가 도시 한 가운데로 직각으로 낙하했다. 우산을 펼쳐들고 공중에 떠있는 딜러는 작은 소리로 응원했다.

 

"파이팅."

 

***

 

이전 설정에서는 주인공이 동성애자거나 혼혈 동생을 데리고 있었는데 좀 이상해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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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2 20:03

     딜러는 말하자면, 사람들을 도시로 안내하는 역일까요.. 난데없이 마을로 던져버리다니;;


     이번 화에선 설정이 나오네요. 덕분에 저번 화에 있었던 전투 장면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다만 설정이 한번에 여러 개씩 던져져서 좀 부담스럽네요. 세 개 내지 다섯 개 정도로 압축하면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잘 읽었습니다. 또 다음 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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