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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요새는 제가 1주일에 세번 올리네요...;;

사실 미리 스토리 써 놓은 게 있다 보니...;;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엔 진영 편입니다. 은영 편 24화 후반부 이야기죠.

 

=============================================================================================

 

27. 이원준의 진심

 

 어느 덧 다시 학교로 갈 시간이 되었다. 난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맞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나 별자리 관측하는 날이었지.

 

["왔냐?" - 지우석]

 

 지우석 녀석, 뭐가 그렇게 떨떠름한 거냐?

 

"그래, 주말 잘 지냈어?"
["덕분에, 너... 세나에게 무슨 짓 한건 아니지?" - 지우석]

 

 저, 저 녀석까지...

 

"아니거든."
["그, 그럼 다행이고... 소문에 의하면 네가 세나 건드려서 세나에게 맞았다고 하는데..." - 지우석]

 

 뭐야? 내, 내가 운동장에서 유세나에게 맞은 거 소문이 난 건가? 아, 이미 3일도 지난 일이니 소문이 나고도 몇번 더 났겠지.

 

"그건 유세나가 뭔가 오해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거야. 그리고 유세나는 다음 날, 나에게 사과했고. 그 일은 이미 끝났으니까 그렇게 알아."

 

 난 지우석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 별 관측을 하였다. 그러나 금요일에 들렸던 그 멜로디는 들리지 않았다. 내가 피곤해서 그런건가?
 다음 날이었다. 난 교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수현이의 자리에 웬 선물들이 저렇게 많지?

 

"응? 이게 뭐야?"

 

 그 때였다. 갑자기 휴대폰에 유세나의 말이 떴다.

 

["저기, 강진영." - 유세나]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유세나가 저 쪽에서 나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난 유세나 쪽으로 갔다.

 

"무슨 일인데?"
["잠깐 나 따라올 수 있겠어?" - 유세나]
"짧게 해. 곧 수업 시작되니까."

 

 난 유세나를 따라 어디론가 갔다. 거기는 인적이 드문 복도였다.

 

["저기... 너 말야... 혹시 탤런트 강주리 알지?" - 유세나]

 

 응? 유세나가 왜 주리 누나 이야기를 하는 거지?

 

"그, 그런데..."
["너와 강주리가 사촌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말야." - 유세나]

 

 자, 잠깐, 그, 그 소리를 어디서 들은 거야?

 

"누, 누가 그래?"
["나, 나도 소문을 들어서 알게 되었거든. 그 소문... 사실이야?" - 유세나]

 

 이런... 이대로라면 또 퍼지겠군. 아, 강진영. 아무래도 조용히 학교생활 하긴 틀렸구나.

 

["너 들었지?" - ???]

 

 그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의 말이 떴다. 어플에 이름이 뜨지 않는 거 보니 내가 모르는 학생인 것 같았다.

 

["뭐?" - ???2]
["세상에, 강진영이 그 탤런트 강주리의 사촌 동생이래." - ???]
["꺄악~! 어떡해~." - ???3]
["여, 역시 축복받은 유전자야..." - ???2]

 

 역시 사람의 말은 무서운 것이었다.

 

"유, 유세나 너... 하아~. 일 났네..."

 

 이 소문은 결국 학교에 퍼져 버렸다. 다음 날...

 

["저기, 진영아. 너와 강주리가 사촌이라며?" - ???(여학생)]
["진영아, 부탁이야. 주리 누나 싸인 좀..." - ???(남학생)]

 

 으아악~! 이젠 남자애들까지... 게다가 싸인까지 부탁하는 인간들까지 생겼다.

 

["저기... 강진영..." - 유세나]

 

 그 때였다. 유세나의 말이 떴다. 그런데...

 

["어머, 유세나. 너 혹시 우리 진영이에게 작업거는 거야?" - 서효원]
["우리 진영이가 어떤 애인데." - 양신희]

 

 또 시끄럽겠네...

 

"이제 그만해. 무슨 일인데?"
["저... 잠깐만 나 좀 보자..." - 유세나]

 

 난 유세나를 따라갔다. 그러자...

 

["저... 미안해, 나 때문에..." - 유세나]

 

 지금 사과하는 건가? 하지만 이미 늦었어. 난 이제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 수 없지. 그러고 보니 너도 서명여중 출신이랬지?"
["응." - 유세나]

 

 맞다. 그러고 보니 얘, 주리 누나 후배였지. 여자 연예인 중에서 주리 누나 포함해서 서명여중 출신이 많다는 소리가 있다는데...

 

"주리 누나도 우연히 캐스팅이 되어서 연예인이 된 거지. 사실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었어. 외모가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보니 그렇게 된 거야. 그러고 보니... 너도 언젠간 연예인이 되겠군. 서명여중 퀸카 출신에 우리학교 아이돌 타이틀이 어딜가겠어? 사회에 나가면 인기도 많아지겠고, 결국 TV에서 네 얼굴 보는 날이 오겠지. 뭐, 유세나가 연예인이 되면... 우리 학교에 있었던 일은 곧 추억이 되겠군."

 

 그래, 유세나가 TV에 나와서 유명해지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게 될테니까...

 

"뭐, 나 같은 건 잊어도 좋아. 하지만, 네가 명성과학고등학교 학생이란 것은 잊지 마. 너의 행동 하나하나가 명성과학고등학교를 대표할 수도 있으니까."

 

 유세나, 네가 어디에 가든, 항상 행동 조심해. 지금 너는 10년 전과는 다른 사람이잖아. 나도... 다른 사람이지만... 넌 이렇게 나아져서 나타났는데, 난... 신체적인 결함을 가지고 나타났잖아. 네 앞에서 내가 귀가 안 들린다는 거 말할 수 없는 노릇이고.
 다음 날이 되었다. 수현이는 오늘도 선물을 잔뜩 가지고 들어왔다.

 

["오오~. 임수현." - 이원준]

 

 그런데 이원준 녀석이 또 수현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뭐냐?" - 임수현]
["여기에 또 인기 스타 떴네. 강진영은 연예인 사촌 동생, 임수현은 화제 인물..." - 이원준]
["그래서 뭐 어쨌는데?" - 임수현]

 

 수현이가 화제 인물이라고? 대체 무슨 일인 거야?

 

["이렇게 키 작은 땅꼬마가 인기남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 이원준]
["뭐, 땅꼬마?" - 임수현]

 

 이원준, 요새는 내가 아니라 수현이에게 시비냐?

 

["키는 나보다 조그마한게 이렇게 선물들을 잔뜩 받아오다니..." - 이원준]
["원준이, 이제 수현이 좀 그냥 놀려. 수현이가 싫어하잖아." - 신세인]

 

 그 때였다. 갑자기 신세인의 말이 떴다. 신세인은 수현이 앞에 있었다. 그러자...

 

["세인아, 난 임수현 놀린 거 아니라고. 사실을 말한 거라니깐." - 이원준]
["남의 약점 가지고 놀리는 건 나쁜 짓인 건 너도 잘 알잖아." - 신세인]

 

 그러자...

 

["신세인, 여긴 네가 나설 데가 아니야. 어서 가." - 임수현]

 

 하긴, 이건 이원준과 수현이의 문제니까.

 

["뭐냐, 임수현? 설마 여기서 은영이 수환이처럼 쌍팔년도 액션영화라도 찍을 기세냐?" - 이원준]

 

 이, 이원준, 갑자기 은영이와 수환이는 왜 끼어넣냐?

 

["원준이 너, 그러다가 다른 애들에게 미움 받는다고." - 신세인]

 

 그러자...

 

["아, 알았어. 세인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 이원준]

 

 이원준이 웬일로 순순히 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아, 그렇지. 세인이 너, 요새 임수현과 같이 다니는데... 대체 임수현과 어떤 사이야?" - 이원준]

 

 그러고 보니 요새 저 두 사람이 수상하긴 수상한 것 같네.

 

["그건..." - 신세인]
["같은 팀이다. 왜?" - 임수현]

 

 그러자 수현이가 대신 대답하였다.

 

["너희들 수상해. 혹시 둘이 사귀는 거 아니야?" - 이원준]
["그, 그런 거 아니거든!" - 임수현]

 

 저기, 임수현. 흥분하면 더 수상하다고. 그런데 신세인은 아무 말이 없었다.

 

["뭐,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 이원준]

 

 이원준은 물러났다. 이원준 녀석, 한번만 더 수현이를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을거다.
 시간은 흘러 어느 새 2교시가 시작되려고 하였다. 그런데...

 

["세, 세인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 조준겸]
["대체 누구야? 이러다가 우리 반에 커플 2호가 생기는 거 아니야?" - 서호진]

 

 이, 이봐,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이제 좀 있으면 수업 시작한다고.

 

"너희들 뭐하냐? 얼른 자리에 돌아가서 2교시 수업 준비해."

 

 그러자 이원준과 신세인, 은영이를 제외한 나머지 애들이 들어왔다. 그런데 신세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

 

'["그런데 알고 보니 여느 남학생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더라? 내가 아마 그런 면에 끌렸던 거 같아..." - 신세인]
["사실 내 이상형이 남자다운 남자거든. 그런데 그 날, 드럼을 치고 있던 수현이는 더 이상 꼬맹이가 아니었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 신세인]'

 

 신세인, 너... 설마 임수현을?
 잠시 후, 수업이 시작되었고 50분 후에 수업은 끝이 났다. 그런데 3교시가 시작되기 전, 일이 또 터졌다.

 

["이, 이게 뭐야?" - 이원준]

 

 이원준이 또 수현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번엔 요새 수현이가 자주 보는 '로봇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이었다.

 

["어서 돌려주지 못해?" - 임수현]
["크아악~! 이, 이렇게 어려운 걸 보고 있었단 말야? 머리가 아파서 어떻게 보냐?" - 이원준]
["얼른 돌려줘!" - 임수현]

 

 그 때였다. 수현이가 이원준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원준은 피했고 수현이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으윽... 이원준 너..." - 임수현]
["뭐야? 갑자기 무섭게 달려들고는..." - 이원준]

 

 저, 저 녀석이 감히 수현이를 괴롭혀?

 

["그, 그만두지 못해?" - 신세인]

 

 그 때였다. 갑자기 신세인이 이원준 앞에 나타났다.

 

["세인이, 너..." - 이원준]
["신세인, 이건 우리 둘의 문제야. 끼어들지 마." - 임수현]
["그 책... 돌려줘." - 신세인]

 

 신세인이 이원준을 노려보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이원준은 그 책을 수현이의 자리에 놓았다.

 

["아, 알았어... 미안하다." - 이원준]

 

 수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였다. 그런데...

 

["크윽... 지난 주에 다친 곳이..." - 임수현]
["괜찮아?" - 신세인]

 

 신세인이 수현이 쪽으로 와서 부축하려고 하였다. 그 때였다. 갑자기 이원준이 신세인에게 말을 하였다.

 

["세인이 너... 지난 시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 이원준]
["그, 그래." - 신세인]
["혹시... 그 사람이... 임수현이야?" - 이원준]
["...그래. 나 수현이 좋아해. 비록 키가 작다 그래도, 너희들보다 훨씬 어른스럽다고." - 신세인]

 

 뭐야? 정말로 신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수현이란 말야?

 

["시, 신세인... 너..." - 임수현]

 

 귀는 안 들리지만, 수현이는 분명히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세, 세인아... 설마 프로젝트 모임 때문에 친해진 거야? 학기 중에는 별로 안 친했잖아." - 이원준]
["그래, 방학 전에는 별로 안 친했어. 그런데... 프로젝트 모임을 같이 하다 보니까... 수현이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더라." - 신세인]

 

 그런 거였군. 아니지, 사실은 남산에서 곰돌이 탈 같이 쓸 때부터 이미 예정된 것이 아니었을까?
 점심시간, 점심을 먹은 뒤 나는 유세나와 함께 프로젝트 모임에 갈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그 때였다. 이원준이 갑자기...

 

["세, 세인이가 나보다 임수현이 더 좋대... 나, 난 세인이가 좋은데..." - 이원준]

 

 갑자기 책상에 얼굴을 파 묻었다.

 

"이원준, 갑자기 왜 그래?"

 

 난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저기, 늦겠어. 어서 가자." - 유세나]

 

 유세나가 날 불렀다.

 

"잠깐만, 이원준이 왜 그러는지 물어보고. 반장이 같은 반 친구의 문제를 알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자 유세나는 아무 말 없었다. 난 이원준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려고 하였다.

 

["난... 세인이가 좋은데... 세인이는... 이미 임수현을 마음에 두고 있대... 난 세인이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을 자신 있는데... 애들 시비거는 것도... 이제 그만 하려고 하는데..." - 이원준]

 

 이원준 녀석, 그렇게 신세인이 좋은 건가? 이거 예상 외의 삼각관계군.

 

["그나저나 임수현도 너무하네. 어떻게 우리 몰래... 세인이도 의외인데?" - 한수환]
["어쩌면 수현이가 세인이 구해주다 다친 그 때부터 호감을 가지게 된 거 아닐까?" - 최은영]

 

 저 닭살 커플, 이제는 몰래 엿보기까지 하냐?
 그 때였다. 이원준이 복도로 나가려고 하였다. 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이원준을 따라갔다. 그런데...

 

["저기, 신세인. 난 지금 반에서 1등하고 있거든. 내 꿈은 카이스트로 가서 로봇박사가 되는 거야. 그런데 너와 사귄다 그러면 내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 임수현]
["괘, 괜찮아. 나, 나도 열심히 공부하면 되잖아." - 신세인]
["미안하지만, 지금은 안돼. 만약에 고백을 할 거면... 3년 후에 수능 끝나고 해도 늦지 않아. 아, 과학고에는 조기졸업이 있으니까 2년 후라도 괜찮으려나?" - 임수현]

 

 수현이와 신세인의 말이 떴다. 그런데...

 

위이잉~!
["야, 임수현. 너 세인이가 그렇게 부탁하는데 그러기냐?" - 이원준]

 

 갑자기 진동과 함께 이원준이 말을 하였다.

 

"이원준, 진정해."
 
 난 이원준을 말렸다.

 

"신세인 입장도 있지만, 수현이 입장도 있다고."

 

 그러자 최은영도 나섰다.

 

["그래, 수현이는 현실을 바로 본 것 뿐이야.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실상 불가능하면 어쩔 수 없다고." - 최은영]
["부, 불가능하기 뭐가 불가능해? 그건 핑계라고!" - 이원준]

 

 그러더니 이원준은 수현이 쪽으로 가서 소리쳤다.

 

["뭐? 성적 때문에 사귈 수 없다? 야, 그렇게 성적에 목매다는 게 좋냐? 성적이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는 법. 너 그렇게 나가면 네 친구들도 하나둘씩 떠난다고!" - 이원준]

 

 이원준이 나와 수환이를 의식하며 말한 것 같았다. 저기, 이원준. 우리들은 그렇게 속 좁은 애들 아니거든. 우리들은 수현이를 이해한다고.

 

["치, 넌 성적 떨어지면 어떤 결과가 다가오는 지 알기나 해? 1등도 그 자리를 지키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건 너도 알잖아." - 임수현]
["난 1등을 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그럼 넌 공부 못하는 애들 마음을 아냐?" - 이원준]

 

 이러다가 싸움나겠군. 그러자...

 

["모르는 건 아니야. 나도 전에 성적이 대폭 떨어진 적 있었으니까. 중1이었나? 한번 성적이 30점까지 떨어진 적 있었어. 그 때, 사람들의 반응은 역시 실망스러웠다 하더라. 다들 '임수현은 잘하니까 걱정없을 거야', '수현아, 이번에도 90점 이상 맞을 수 있지?'... 난 사람들의 기대에 배신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까지 반에서 1등을 꼭 해야 했어." - 임수현]

 

 수현이 너... 너도 많이 힘들었구나.

 

["내 머리 속에 로봇만 있는 건 아니야. 1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늘 하고 있다고." - 임수현]
["그, 그렇다고 너까지 로봇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 - 신세인]

 

 그 때였다. 갑자기 신세인이 수현이를 안았다. 저, 저기, 신세인. 누가 보면 어쩌라고 그러는 거야?

 

["이, 이게 무슨 짓이야?" - 임수현]
["넌 로봇이 아니잖아. 난 가끔은 틱틱거려도 감정에 솔직한 네가 좋아. 내가 좋아하는 건, 공부 잘하는 탑클래스 임수현이 아니라, 그냥 남자, 아니, 사람다운 임수현 자체니까." - 신세인]

 

 신세인 너...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시, 신세인..." - 임수현]
["이봐, 임수현. 너, 이제 세인이의 마음을 알아 버렸으니까, 그 뒷 일은 네가 책임져라. 절대로 세인이 눈에서 눈물나게 하지 말라고." - 이원준]

 

 이원준이 말을 하였다. 저기, 이건 삼류 드라마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네가 신세인 전 남자친구 같잖아!

 

["네가 1등이든 2등이든, 그보다 더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어. 네가 어느 자리에 있든, 네가 임수현이라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 - 신세인]

 

 그러자...

 

["하아... 저, 신세인..." - 임수현]

 

 임수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신세인은 그를 놔 주었다. 그리고...

 

["너... 나라도 좋아? 키도 작고, 항상 1등만 바라보는 나라도 좋냐고?" - 임수현]

 

 수현이는 자기 사정을 말을 하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신세인이 자길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런데...

 

["그래... 아니, '너라도'가 아니야. '너니까', 수현이 너니까 좋아. 1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너, 키는 다른 애들보다 작아도 누구보다 훨씬 남자다운 임수현, 너니까 좋아해." - 신세인]

 

 신세인 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야~. 신세인도 대단하다." - 조준겸]
["조준겸, 좀 조용히 해." - 한수환]

 

 이제 모든 건 수현이에게 달린 건가? 한참을 생각한 수현이는 겨우 입을 열었다.

 

["좋아, 일단 네 마음은 알았어. 대신 조건이 있어. 나와 네 공부에 지장이 생기면 안된다는 거야. 성적을 유지는 해도,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 임수현]

 

 임수현, 참 치사하다. 그냥 받아들이면 어디가 덧나냐? 이건 친구가 봐도 참 치사하다.

 

["...그래. 나 열심히 할게." - 신세인]

 

 신세인은 그러고 보니 항상 착하고 친절하다. 이제 수현이만 제대로 마음만 열면 되겠어.
 그 때였다. 다른 애들이 모두 프로젝트 모임으로 가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끝이 났다.

 

["그럼 가 볼까? 프로젝트 모임하러?" - 임수현]

 

 갑자기 수현이가 자기 오른손을 신세인에게 내밀면서 말을 하였다. 수현이가 저렇게 나오다니... 설마 수현이도 신세인이 싫지는 않은건가?

 

["그래, 다들 기다리겠어." - 신세인]

 

 신세인도 활짝 웃으면서 그의 손을 잡으며 대답하였다. 아무래도 3반에 커플 2호가 생긴 것 같군. 수현이 성격으로 봐서는 애교 절대로 안 떨 것 같으니까... 은영이 수환이처럼 닭살 커플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 그런데... 수현이도 수환이처럼 갑자기 변하면 어쩌지?

 

'"세인아~."
"수현아~."'

 

 이, 이래되면... 으아악~!

 

["강진영, 뭐해? 어서 와." - 유세나]

 

 아, 이런... 유세나가 기다리겠군.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고.

 

=============================================================================================

 

에, 그런 겁니다...;;

이걸로 커플 하나 더 생겼죠.

그러고 보니 초반에 진영이가 이 말을 했었죠?

지금 떠오르는 말이 딱 하나 있는데...

 

 

임수현, 반칙이야.

 

네, 그럼 전 다음엔 외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퍼버버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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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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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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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2.27 08:41

     저 커플이 진영이 생각처럼은 안 될 거 같아요. 왠지 수현이 쪽이 고지식해서 어리광도 잘 못받아주고 할 거 같아서 ㅎㅎ

     한바탕 사건도 이걸로 끝이네요.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기대됩니다 ㅎㅎ

     재미있게 보고 가요^^

  • profile
    클레어^^ 2011.02.28 00:32

    후훗, 수현이와 세인이는 주로 열공 모드 아니면 티격태격입니다.

    반면 은영이와 수환이는 언제나 닭살 모드죠.

    (그러고 보니... 저도 요새는 수현이더러 수헌이라고 자꾸 그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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