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03:20

던전 크롤(1)

조회 수 789 추천 수 4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거대한 나라의 왕이 살았다. 왕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단 하나 조트의 오브를 가지진 못했다. 조트의 오브는 막강한 마나와 힘을 주는 오브로 지니는 것만으로도 영생을 얻는다는 말도 있었다.

 

왕은 그 조트의 오브가 크롤이란 던전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수많은 모험가들을 상대로 조트의 오브를 수배했다.

 

보상은 왕국의 3년치 세금 그것도 싫다면 왕국의 보물고에 들어있는 그간 왕이 모은 귀한 물건들을 다 주거나 이도저도 다 싫다면 자신의 아름다운 공주를 수배 보상으로 걸었다.

 

욕심 많고 바라는것이 많은 모험가들은 너도나도 던전 크롤로 뛰어들었다.

 

피 비린내나는 투쟁이 시작된거다.

 

&&&

 

던전에 인간 전사가 입장했다. 엘프의 단검을 든 그의 표정에선 비장함이 엿보였다. 지금까지 던전 크롤에 입장한 모험가들은 1,456명이라고 한다. 물론 던전 크롤로 통하는 길 중간에 있는 검문소에서 확인한 숫자일 뿐 실제로는 더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

 

그는 주변을 둘러봤다. 아직 지하 1층이라 그리 위협적인 몬스터는 보이질 않았다. 안심하고 몇걸음 떼자 등 뒤에서 무언가 날카로운 무언가로 자신의 등을 햘퀴는 느낌이 났다.

 

뒤돌아보니 거대한 박쥐가 날개를 퍼덕이며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에게 멀어지는 것이다.

 

던전 크롤로 오기전 검문소의 술집에서 크롤에 4층까지 내려갔다 다시 돌아온 어느 마법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던전 크롤에서 거대 박쥐는 공격한 후 잠시 멀어졌다가 확 다가온다고 한다.

 

전사인 자기로선 도망치는 박쥐를 공격할 수단이 없었다. 돌멩이도 다트도 없으므로 일단 뒤로 물러나는 척하며 박쥐를 자신의 공격 범위 안으로 끌어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쥐는 쉽사리 공격 범위 안으로 들어오질 않았다. 공격 범위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다가 이내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

 

저렇게 지능적인 박쥐는 처음봤다. 대충 눈여김으로 나에게 근접 승부는 승산이 없음을 알고 도망친건가?

 

그때 등 뒤에서 아까와 똑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뒤돌아보니 아까 그 거대 박쥐로 보이는 것이 공격하고는 또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교활한 박쥐는 처음이다. 자신이 보이질 않는 사각 지대에서 숨어서 등 뒤를 공격하다니.. 체력도 얼마 없고 전사는 비장한 표정으로 거대 박쥐에게 자신이 들고있는 엘프의 단도를 던졌다. 거대 박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단도는 바닥에 떨어졌다. 박쥐는 도망치려다 말고 전사에겐 공격할 수단이 없음을 보고는 공격할 태세를 하였다. 하지만 전사는 더 빨랐다. 박쥐가 한 걸음 물러날 때 바로 달려와 떨어진 단도를 주우며 동시에 박쥐에게 단도를 또 던졌다.

 

단도를 맞은 박쥐는 핑크색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전사는 시체를 남기고 죽을 줄 알았던 박쥐가 연기를 남기고 죽자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연기에 다가갔다.

 

그때 등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전사는 등 뒤로 돌면서 소리쳤다.

 

"누구냐!"

 

보인것은 딥 엘프 마법사였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전사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반갑다."

 

전사는 언제든지 단도를 마법사에게 던질 자세를 취하며 마법사에게 물었다.

 

"아까 그 박쥐는 네 실력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였어... 사과할테니 용서해달라..."

 

전사는 아직도 위협적인 자세로 경계를 풀지 않고 계속 물었다.

 

"그러면 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거지? 날 죽이려는 건가?"

 

마법사는 가쁘게 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그 정 반대야... 널 돕기 위해서였다..."

 

전사는 아까보단 살짝 호의적인 표정을 지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도와? 날 공격하고선 돕는다라?"

 

마법사는 창백한 표정으로 힘 없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너가 날 돕는건가.. 아하하하하.. 나는 동료를 구하는 중이다."

 

전사는 아까보다 확실히 누그러진 표정과 자세로 마법사를 대했다.

 

"동료를 구한다? 그렇다면 아까 그 박주를 소환해 날 공격한건 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함였단 말인가?"

 

마법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들고있던 지팡이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난 널 공격할 의사는 없어.. 너도 왕의 보상을 노리고 던전에 온거지? 그렇지?"

 

전사가 그렇다고 끄덕이자 마법사가 살짝 안심된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왕의 보상은 가져오기만 한다면 일행이 몇명이든 들어준다고 했다. 그만큼 왕은 불노불사에 굶주려있지. 자기 딸을 수배한걸 보면 충분히 예상이 가지?"

 

마법사의 말에 전사가 수긍하며 마법사에게 물었다.

 

"하지만 보상은 단 하나일텐데.. 넌 뭘 원하는거지?"

 

마법사가 벽에 기대서 잠시 숨 좀 고르겠단 제스쳐를 취한 후 말했다.

 

"보시다시피 딥 엘프다. 딥 엘프는 잘 알려지다시피 체력이 저질스럽지...... 그것이 좀 불만이라서 말이야.. 난 왕의 보상보다는 이 던전 깊숙히에 있다는 철의 지옥 디스페이트의 지팡이를 원해........ 전해지는 말로는 그 지팡이는 들고만 있어도 상급의 마법 뿐만 아니라 자양강장제의 역활도 한다더군....."

 

전사가 마법사를 무지 한심하단 표정으로 잠시 쳐다봤다가 말했다.

 

"나의 목적은 왕의 보물창고의 에메랄드 새장에 갇힌 불사조다. 나는 그 어떠한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렸거든. 그냥 죽기보다는 오브를 왕에게 바쳐 더 사는 것을 바란다."

 

마법사가 전사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말했다.

 

"그닥 불치병에 걸린 사람치고는 건강해보이는데?"

 

전사가 마법사에게 한심하단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걸린 병은 요한이다. 3년이 지나면 온 몸에서 피가 보라색으로 변하고 피가 몸을 역류해 몸의 핏줄이 전부 터져서 죽는다는 병인데 지금은 2년이 지났다."

 

마법사가 끄덕이고는 전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 일단 같이 동행하기로 했으니 내 소개를 하지.... 난 딥 엘프 베블리. 올해 27세 마법사가 된다."

 

전사가 베블리의 손을 잡으며 악수를 하고는 말했다.

 

"반갑다 베블리. 나는 인간 전사 한다라고 한다. 올해 28세 되지만 편하게 불러"

 

둘은 간단하게 서로의 소개를 마치고는 던전 깊숙히로 내려갔다. 한참 내려가다 베블리가 한다를 멈춰 세우곤 말했다.

 

"잘 들어 한다. 이 던전에서는 주의할 몬스터가 있어. 아직 너와 나는 레벨이 1이라 아주 약한 몬스터라도 쉽사리 잡을 수는 없기에 더더욱 주의해야할 몬스터들이야.

 

을 발견하면 일단 전사인 너는 정면 승부를 하되 되도록이면 싸움이 불가피할 때만 싸우도록 해. 녀석의 독에 걸리면 일단 쉽사리 독이 자연 해독되진 않으며 그 녀석은 크기가 크기인지라 홉고블린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면 되.

 

켄타로스는 별로 위협적이진 않지만 활을 사용하며 이동속도가 몹시 빠르기 때문에 전사인 너는 녀석과 먼 거리에서 만나면 끝장이라고 생각하면 되. 활의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근접에서의 전투도 능숙하니깐.

 

오크 마법사는 물론 치명적으로 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근접 전투는 일반 홉고블린 급에 속도 증가 마법과 화염의 투사라는 레벨 2 불꽃 마법을 사용하니 주의하도록 해.

 

임프는 순간이동을 이용하는 하급 악마 녀석이야. 그리 강하진 않지만 마법의 회피율이 높고.. 아 전사인 너에겐 무의미하겠지만.. 상처를 입으면 순간이동으로 피했다가 상처를 회복하고는 다시 덤벼오는 녀석이라 성가시니 되도록이면 한번에 끝내도록 해.

 

거대 개미는 일단 완력도 강하고 죽기 직전에는 약간의 투지가 생겨서 강해진다랄까.. 목숨을 걸고 싸우니 이 녀석은 왠만하면 싸우지 말고 나에게 맡기는게 좋아.

 

뭐 대략 이정도만 주의하면 되고 넌 이 던전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몇시간 정도 돌아다닌 나로선 이 던전에서 주의할 점을 대충 알았으니 몇가지 알려줄께.

 

함정이라는 것이 던전 이곳 저곳에 깔려있어. 가다가 뭘 틱하고 밣으면 바닥에서 다트가 나오는데 잘 맞으면 치명상. 운 나쁘면 독에 걸리기도 하지. 물론 너만 걸리는건 아니야. 몬스터들도 지나가면 함정이 발동하니 어쩌면 유용하게도 쓸  수 있지.

 

초록색 피를 흘리는 시체는 먹지 말도록 해. 그런걸 먹으면 병에 걸리거든. 이 던전에서 병에 걸리면 그날로 죽었다고 생각해야지. 주로 코볼트나 벌레류가 초록색 피를 흘린다.

 

내가 아는건 그 두가지가 확실해. 그것 이외에는 던전에서 주의할 것은 없어. 아직 깊숙히는 들어가질 않아서 나도 더 자세한건 모르고."

 

베블리의 말이 끝나자 한다가 앞을 가르켰다. 베블리가 앞을 바라보자 홉 고블린 2마리와 뉴트 한 마리와 쥐 한 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베블리는 제일 가까이 있는 뉴트에게 마법의 다트(요술)을 사용했다. 마법을 맞은 뉴트는 바로 죽었지만 쥐(쥐라고 하기엔 좀 컸다. 개 정도의 크기였다.)는 베블리에게  달려들었다.

 

한다가 단칼에 베었지만 홉 고블린이 빈틈을 노리고 달려와 몸으로 밀어버려 베블리와 함께 넘어졌다. 넘어지자마자 홉 고블린이 칼로 한다를 내리찍으려 했지만 넘어진 베블리가 날린 마법의 다트에 눈을 맞고는 틈을 내줬다.

 

한다가 다시 일어나 단검으로 고블린의 목을 찢었고 뒤에 오던 홉고블린의 도끼를 피하고는 고블린의 팔을 베어버렸다. 팔을 잘린 홉 고블린은 잘린 팔로 한다의 얼굴에 주먹을 내질렀다.

 

제대로 맞은 한다는 짜증난다는 얼굴로 칼을 홉고블린의 정수리에 칼을 쑤셔박았다. 홉고블린이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죽자 비명소리를 듣고선 거대 박쥐 2마리와 베블리가 말했던 큰 덩치의 이 덤벼왔다.

 

베블리가 마법의 다트를 시전했지만 마법은 실패했고 잠시 베블리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그걸로 끝이였다.

 

다가온 거대 박쥐에게 한다가 칼을 휘둘렀지만 엘프의 단검이라 공격 범위가 짧아 박쥐에겐 닿질 않았다. 덩치가 큰 뱀이 한다에게 달려들었다. 한다는 단검을 뱀의 목만 잘라낼 생각으로 휘둘렀지만 의외로 뱀의 가죽은 튼튼해서 생채기만 내고는 뱀에게 어깨를 공격할 틈을 줘버렸다.

 

어꺠를 문 뱀은 그대로 꽉 물어버리고는 한다의 어깨 살점을 뜯어가버렸다. 다행히 이번 공격에 독은 걸리지 않았지만 한다는 뱀들에게 고기를 물어 뜯어갈 턱힘이 있었나 싶었다.

 

베블리가 마법의 다트로 박쥐를 상대하는 동안 이 뱀을 나 혼자 처리해야하는데 의외로 가죽이 질기고 두터우며 그리고 이 망할 아까 뱀이 고기를 물어 뜯어간게 아니라 뱀의 독에 내 살이 썩은 거였다. 독이 내 혈관을 파괴하는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 전투를 빨리 끝내지 않으면 뱀에게 죽든 독에 죽든 둘중 하나는 될거 같다고 한다는 느꼈다.

 

뱀이 다시 달려들었다. 한다는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뱀이 입을 벌리고 달려들자 뱀의 목구멍으로 빠르게 주먹을 내질렀다. 그러자 아주 부드럽게 주먹이 뱀의 목구멍으로 들어갔다. 팔을 조이는 강렬한 힘과 함게 뱀이 나의 팔뚝을 물고선 독을 주입하려하자 단검으로 뱀의 정수리에서 등뼈까지 쫘악 갈라줬다.

 

하지만 독은 퍼질대로 퍼진거 같다. 이미 베블리는 거대 박쥐 두 마리를 처리한 상태였다. 베블리는 그닥 썩 좋아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한다, 너... 뱀에게 물린거야? 쯥.. 제대로구만.. 가만히 있어봐."

 

베블리는 가방에서 상태 치유 물약을 꺼내 한다에게 먹여줬다. 물약을 마신 한다는 기운을 차리고는 베블리에게 물었다.

 

"이상한데.. 아까보다 몽이 더 가벼워."

 

베블리는 거대 박쥐의 갈무리한 고기를 씹으며 말했다.

 

"너 레벨업을 한 모양이야. 거대 박쥐와 뉴트와 쥐에다가 홉 고블린 두 마리에 뱀까지.. 레벨업을 안하는게 이상한거야."

 

한다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자신이 강해진걸 실감하고는 일어났다.

 

"2층으로 가자. 베블리."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

 

던전크롤.. 재밌습니다?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2 04:14

     플래시 게임같은 오프닝이네요. 서론은 짧게, 진행상 필요한 안내는 충분히, 그리고 곧바로 본론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단지 글 중에, '한다'가 뱀 공격을 받아 느끼는 감정이 마치 서술자 '나'의 감정인 것처럼 쓰인 게 어색하지 않나 싶어요. 그 부분이 좀 걸려서 말씀드려 봅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1.03.03 04:32

    푸핫, 초록색 피를 흘리는 시체를 왜 먹습니까? ㅋㅋ

    게임 판타지 인가요? 혹은, 게임을 같이하는 파티같은 느낌이네요.

    잘 봤습니다.

  • ?
    Lynchard 2011.03.03 05:34

    오홋 던전크롤!!

     

    초록색 피를 흘리는시체는 독을 유발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160 드림of타운/완전판6 1 백수묵시록 2011.03.02 348 2
1159 은빛기사의 저널 #21. Tears of Undine 2 A. 미스릴 2011.03.02 399 2
1158 단군호녀 22화! 거스를 수 없는 비명下(悲命)『다시 원점으로..』 3 ♀미니♂ban 2011.03.02 440 2
1157 오로지 그녀뿐인 세상(Fake End) 4 윤주[尹主] 2011.03.02 430 1
» 던전 크롤(1) 3 백수묵시록 2011.03.02 789 4
1155 [현실은 2학년 될 예정일텐데...]별의 노래(은영 편 - 25. 프로젝트의 마무리) 2 클레어^^ 2011.03.01 347 2
1154 귀로(歸路) 2 악마성루갈백작 2011.03.01 341 1
1153 몽환의 숲 4 건망 2011.02.27 431 2
1152 [외전 모음집이라고 해야 하나?]별의 노래(외전 모음 - 고마워) 2 클레어^^ 2011.02.27 338 1
1151 은빛기사의 저널 #20. Ash to Ash 2 A. 미스릴 2011.02.25 383 1
1150 포켓몬스터R- 8 완결 1 다시 2011.02.24 704 1
1149 [관심 받고 싶어요 ㅠㅠ]별의 노래(진영 편 - 27. 이원준의 진심) 2 클레어^^ 2011.02.24 355 2
1148 오로지 그녀뿐인 세상(4) 4 윤주[尹主] 2011.02.24 402 1
1147 단군호녀 21화! 거스를 수 없는 비명 中(悲命)..『인간이 되다.』 4 ♀미니♂ban 2011.02.22 499 1
1146 [잠시 토론이 있겠습니다.]별의 노래(세나 편 - 25. 임수현의 컴플렉스) 4 클레어^^ 2011.02.22 354 1
1145 [단편] 어떤 대화 1 악마성루갈백작 2011.02.21 353 2
1144 포켓몬스터R-7 1 다시 2011.02.20 412 1
1143 [몸이 좀 안 좋아요 ㅠㅠ]별의 노래(진영 편 - 26. 이상한 멜로디) 2 클레어^^ 2011.02.20 388 1
1142 다시 쓰는 고등학교 3학년의 추억 3 모에니즘 2011.02.18 425 3
1141 [제가 제 무덤을 팠나봐요 ㅠㅠ]별의 노래(세나 편 - 24. 오랜만의 남매 간의 재회) 2 클레어^^ 2011.02.18 349 1
Board Pagination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