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0일. 프로우즈 빙하.
아직 나는 회복되지 않아서 여관에 체류중이다. 이번에는 전해들은 모험담을 얘기하고자 한다.
태양의 탑이라는 곳에서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검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 검이 프로우즈 빙하의 윈터엣지 어딘가에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그 검을 찾기 위해 윈터엣지를 찾았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고 대개 죽거나 다치기 일쑤였다. 그러나 3일 전 용감하다 못해 무모한 8명의 버저크들이 전설을 알아내기 위해 윈터엣지에 입장했다.
그들은 갖은 고생 끝에 혹한의 검을 발견하여 전설이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눈의 여왕이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녀는 도망가는 버저크들을 쫓아 하나 둘 살해하였고, 2명의 생존자들이 구조되지 않았다면 이 전설은 전설로만 남아 있었을 것이다.
최후의 두 생존자들은 윈터엣지 입구를 앞두고 그녀에게 거의 따라잡혔고, 기적이 일어났다. 그 때 페이온은 드래곤들을 찾아다니는 모험을 하고 있었고, 수룡을 찾기 위해 윈터엣지 입구로 들어와서 캠프를 치고 있었다. 눈의 여왕은 쫓겨났고 혹한의 검은 이렇게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혹한의 검은 현재 페이온이 회수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이 문서를 집필하는 데 도움을 준 나의 제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ps 저도 시민들이 피어스한테 뭐라 할 것 같긴 한데 게임에서 보면 오히려 NPC가 피어스 오빠가 너무 멋있다는 발언을 한다던가...-_-;;; 합니다.
고월님이 해명하시는 수밖에는...
스스로는 죄책감이 크게 잠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페이온이 살아있단 사실을 처음 알게되는 계기가 이 사건일까요? 그렇다면 주인공도 이 소식을 들었을 때 꽤나 반가웠을 것 같네요.
왕국이 무너진 지금 주인공의 처지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왕국에 속한 기사로 이런저런 일을 한 만큼 처지가 난처해지진 않았을까 싶어서요. 제가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사소한 거지만, 혹한의 검에 대한 언급 중 '역사속으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단 생각이 드네요; '드러나다'와 '속으로'를 같이 쓰면 어색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역사에 드러나게 되었다' 던가, 아예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던가 식으로 표현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