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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나 편입니다.

전에 은영 편에서 세나가 잊어버린 게 있다고 해서 다시 팬시점에 들렀다는 장면에서 궁금한 게 있다고 하시길래...

또 세나는 왜 초콜릿 케이크를 보고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을까요?

그 궁금증이 지금 밝혀집니다~.

 

=============================================================================================

 

27. 잘 지내고 있니?

 

 그렇게 1주일 동안의 짧은 휴식은 끝이 났고, 난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자, 모두들 잘 지내다 왔나? 오늘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다들 2학기에도 열심히 하도록!"
"네!"

 

 모든 게 다 원래대로 돌아왔다. 방과 후, 우리들은 여름방학 프로젝트를 제출하였다. 며칠 후에 가장 잘 된 프로젝트를 몇개 골라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몇일이지?
 난 휴대폰으로 날짜를 보았다. 8월 말이었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 이제...

 

[4. 생일이 9월 1일이다.]

 

 그 꿈 속의 진영이도 생일을 맞이... 잠깐!

 

'"여자애들 뒷 번호니까 2학기에 있어. 9월 1일이야."'

 

 맞다! 우리 반 강진영도 생일이 9월 1일이었지...
 8월 31일, 난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그래서 말인데... 진영이 생일파티라도 해 주는 게 어떨까 생각하는데?"

 

 최은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근데 네 생일 때에도 안한 생일파티를 한다고?"
"저기, 진영이는 반장이잖니. 한 학기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도 할 수 있잖아."

 

 한수환과 세인이도 같이 있었잖아. 난 그들에게 다가갔다.

 

"야, 신세인. 너 언제 왔어?"
"수헌이, 여기에 있었군. 난 이제 네 여자친구라고. 그러니까 나도 진영이 생일에 대해 알 권리는 있어."
"나, 나도 끼워줘."

 

 내가 말하자 모두들 날 쳐다보았다. 닭살 커플과 티격태격 커플이 같이 있었군.

 

"세나야."
"나도 같이 준비하고 싶어. 세인이 말대로 강진영은 우리 반 반장이잖아."
"저기, 유세나. 너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그러자 임수현이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알아, 강진영 생일이잖아."

 

 그런데...

 

"으아~. 이러다간 진영이가 다 알아챌거야..."

 

 이, 이봐, 갑자기 왜 이래?

 

"거, 걱정마.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을테니까."

 

 이런 거일수록 본인에겐 비밀로 하는 게 더 재미있다는 건 나도 안다고.

 

"그래서 말인데... 진영이에게 무슨 선물을 해 주면 좋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사실 나도 진영이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은 올해 처음이야. 그 동안 같은 학교에 있었지만 반이 달라서 그 동안은 몰랐거든."

 

 뭐야? 그럼 예전에는 한수환만 생일을 챙겨줬다는 거야?

 

"올해는 은영이, 수헌이, 그리고 세인이까지해서 챙겨주게 되어서 기뻐. 물론 세나가 끼면 더 좋겠지?"
"수, 수환아..."
"어이, 수환이. 너 은영이 두고 바람피는 거냐?"
"그, 그런 게 아니잖아. 난 사람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을 하려고 했던 거라고."

 

 임수현이나 최은영이나 잘못 짚었어.

 

"일단 케이크는 작은 것으로 하는 게 좋겠지? 우리들은 아직 학생이니까 돈이 별로 없잖아."
"선물은 어떻게 할래? 같이 돈 모아서 줄까? 아니면 따로 줄까?"

 

 우리들은 의논을 하기 시작하였다. 결국엔 이렇게 정했다. 나와 최은영은 케이크와 선물을, 한수환과 임수현, 세인이는 선물과 생일파티 간식을 사기로 하였다. 저녁을 먹은 뒤에 나와 최은영은 학교 밖으로 나왔다.

 

"세나야, 어디 맛있는 빵집 없어?"

 

 최은영이 나에게 물었다. 하긴, 최은영은 영월에서 왔으니까 여기 지리를 잘 모를 수 밖에...

 

"500m 근처에 빵집 하나 있긴 해."

 

 난 휴대폰에 있는 지도를 보며 말을 했다. 잠시 후, 빵집에 도착했다.

 

"와아~. 맛있겠다..."
"최은영, 우리는 케이크 사러 왔지, 먹으러 온 게 아니잖아. 이미 저녁까지 먹었으면서."
"아, 맞다..."

 

 나와 최은영은 케이크 쪽을 보았다. 그러자 문득 난 초콜릿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꺄아~. 맛있겠다."

 

 최은영이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았다.

 

"너 먹을 건 아니거든."

 

 난 다시 다른 케이크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와아~. 초콜릿이다~."'

 

 난 며칠 전에 꿈에서 그 아이가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것이 떠올랐다.
 혹시 강진영도 초콜릿을 좋아할까?

 

"세나야, 그 초콜릿 케이크가 마음에 들어?"

 

 그 때였다. 최은영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으응? 아, 그냥 보고 있었어."

 

 그 때였다. 난 갑자기 초콜릿 복근이 떠올랐다. 응급실에서 얼핏 봤던 그...

 

"세, 세나야. 너 왜 그래?"

 

 그러자 최은영이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내, 내가 뭘?"
"학생, 어디 아파?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어."

 

 내, 내 얼굴이 빨개졌다고?
 난 빵집 거울을 쳐다보았다. 저, 정말이네...
 아무래도 초콜릿 복근을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았다.
 그, 그래... 초콜릿이 강진영의 이미지와 맞을 지는 모르지만, 일단 사 보자.

 

"이, 이걸로 정하자고."

 

 난 결국 초콜릿 케이크를 가리키며 말을 하였다. 나와 최은영이 돈을 모아서 산 미니 초콜릿 케이크는 8000원이었다. 학생이니까 어쩔 수 없이 만원 이상의 케이크는 무리였었다.

 

"초콜릿 케이크~. 분명히 진영이도 좋아할 거야~."

 

 글쎄다. 내가 보기엔 최은영 네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최은영, 케이크 망가지지 않게 잘 좀 들고 다녀."

 

 이런, 내가 들걸 그랬나?
 난 최은영에게 케이크를 맡겼지만 왠지 불안했다. 최은영이 혹시라도 몰래 먹는 게 아닐까 걱정이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어느 팬시점이었다.

 

"진영이는 어떤 걸 좋아할까나?"

 

 최은영은 여전히 들떠 있었다. 그 때였다. 난 별 모양의 휴대폰 스트랩을 발견하였다. 게다가 거울까지 달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유치원 졸업식 때 받았던 선물과 비슷하게 생겼네. 거울이 붙어있는 열쇠고리였는데...
 물론 꿈에서 본 목걸이지만...

 

"세나야, 넌 골랐어?"

 

 최은영은 어느 새 선물을 골랐다. 최은영이 고른 것은...

 

"저, 저기... 최은영, 그걸 강진영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최은영이 고른 것은 깃털이 달려 있는 볼펜 세트였다! 그, 그런 건 여자애들에게나 어울린다고!

 

"그것보다는 차라리 이 스트랩이 어떨까 하는데?"

 

 난 스트랩 중 하나를 가리켰다.

 

"별 모양이네. 진영이가 별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세나야, 고마워."

 

 그리고는 그 스트랩을 집어들었다.

 

"역시 세나야. 난 실은 선물 보는 눈이 시원치가 않아서..."

 

 어쩔 수 없군. 난 결국 다른 선물을 골랐다. 터치펜 겸용 샤프였다. 그러고 보니 강진영은 항상 휴대폰을 들고 다니니까...
 그렇게 각자 계산을 마쳤다. 난 그 때, 꿈 속의 진영이가 떠올랐다. 내일 걔도 생일일텐데... 만약에 만나면... 선물이라도 건네주고 싶어...

 

"저기, 최은영."

 

 난 최은영을 불렀다.

 

"그냥 은영이라고 불러. 무슨 일이야?"
"저... 너 먼저 학교 갈 수 있겠어?"

 

 그러자...

 

"저, 저기... 나 여기 지리 잘 모르는데... 학교까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고..."

 

 맞다! 얘는 여기 모르지...

 

"그럼 잠깐만 여기 기다리고 있어. 나 뭐 잊은 게 있어서 말야..."

 

 그렇게 말하고 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최은영이 샀던 그 스트랩을 샀다. 그 꿈 속의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줄 생각으로 말이다.

 

"많이 기다렸지?"

 

 난 최은영에게 말을 하였다.

 

"괜찮아. 잊은 물건은 잘 챙겼어?"
"그, 그럼, 당연하지."

 

 꿈 속의 진영이 이야기를 최은영에게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나는 얼른 최은영을 데리고 학교로 도착하였다.
 다음 날...

 

"뭐야? 오늘이 강진영 생일이라고?"
"이런, 난 선물도 준비 못했는데..."

 

 일이 커졌다. 다른 남자애들에게 조용히 말하려고 한 것이 여자애들에게까지 들려 버린 것이었다.

 

"괘, 괜찮아. 대신에 우리들 좀 도와줘."

 

 우리들은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강진영은 지금 한수환과 임수현과 같이 있을 것이다. 한수환과 임수현이 생일 파티가 준비 다 될때까지 시간을 벌여놓는 것이었다.

 

"거기 뭐해?"

 

 그 때였다. 갑자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 선생님..."
"응? 오늘 무슨 파티하니?"

 

 다행히도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셨다.

 

"그게..."

 

 그러자...

 

"선생님, 오늘 우리 반 반장 생일이래요."
"그래서 파티하는 거에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그랬었구나. 좋아, 그럼 나도 도울게. 난 뭘하면 좋을까?"

 

 선생님의 도움으로 파티 준비는 순조로웠다.
 강진영은 참 부러운 것 같았다. 그는 자기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런데...

 

"뭐야, 너희들? 갑자기 나에게 왜 이러는 거야? 아무래도 수상해. 난 교실에 가야 겠어."

 

 강진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영아, 잠깐만~."
"우리 말 좀 끝까지 들어봐."

 

 이런, 파티 준비는 아직 덜 끝났는데... 그만 강진영이 안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뭐, 뭐야? 이건..."

 

 그러자...

 

"야, 한수환, 임수현."
"주, 준비는 아직 덜 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원래 준비가 다 된 뒤에 한수환과 임수현에게 연락을 한 뒤에, 두 사람이 강진영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강진영이 먼저 들어오는 바람에 일은... 망.쳤.다...

 

"너, 너희들... 선생님..."

 

 그리고는...

 

"한수환, 임수현..."

 

 강진영은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이, 이거 준비하려고 그 동안 날 붙잡고 시간 끈 거였어?"

 

 서, 설마... 이게 마음에 안 드는 거야?

 

"너, 너희들... 모두..."

 

 그러더니...

 

"고, 고맙다. 나... 이런 거 받을 자격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까지 해 줄줄은 몰랐어..."

 

 이, 이러다가 강진영이 울게 생겼네.

 

"이, 이봐. 주인공. 이 좋은 날에 울면 안 되지! 자, 어서 생일 파티를 시작하자고!"

 

 이원준이 말을 하였다. 그렇게 해서 생일 파티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진영아, 이거 받아."

 

 우리들은 선물을 주었다. 선물은 최은영 것, 내 것, 한수환 것, 임수현 것, 세인이 것, 이렇게 5개였지만, 강진영은 싫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 그런데... 이 케이크는... 누가 고른 거야?"
"응, 그거 나와 세나가 고른 거야."

 

 뭐야? 서, 설마... 케이크가 마음에 안 드는 거 아니야?

 

"이, 이런..."

 

 이, 이봐. 그래도 산 사람의 성의는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강진영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 마음에 드는 건가?

 

"이, 이거... 표정 관리 잘 안 되네..."

 

 아무래도 강진영도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꿈 속의 그 아이처럼...

 

"여기가 3반이지?"

 

 갑자기 다른 반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강진영! 생일 축하한다!!"

 

 헉! 얘네들은 어떻게 알고 우리 반에 쳐들어 온 거야?
 이야~. 이젠 다른 반 애들에게도 생일 축하를 받다니... 강진영, 넌 아무래도 복 받은 것 같구나.
 그나저나... 그 아이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여기 강진영처럼... 축복받으며 생일을 맞이하고 있을까?
 파티는 그렇게 해서 끝이 났다. 그런데...

 

"저기, 세나야."

 

 최은영이 날 불렀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야? 오늘같이 즐거운 날에 갑자기 우울해지고 말이야."

 

 내, 내가 그렇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나? 이건 최은영이 내가 우울하게 보였다는 건데...

 

"아, 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일인데? 친구끼리 고민 좀 털어놓자."

 

 세인이도 와 있었다. 난 두 사람을 데리고 공터로 갔다.

 

"저기, 너희들..."
"응."
"비밀은 꼭 지킬테니까 말해봐."

 

 최은영이 말을 하였다. 난 결국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오늘은 강진영의 생일 뿐만은 아니야. 10년 전... 난 자기 세계에 갇혀 살고 있었어. 그러던 중... 어떤 남자아이가 나에게 손을 내밀었어. 그 아이 덕분에 난... 이렇게 인기도 많아졌고 너희들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되었지."

 

 말을 하니까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았다.

 

"오늘은... 그 남자아이의 생일이기도 해. 그런데 그 아이는 지금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유치원을 졸업한 뒤로는 연락이 되지 않았거든."

 

 그러자 세인이가 물었다.

 

"저기, 세나야. 그 아이... 혹시 아는 거 뭐 없어? 오늘이 생일인 것 말고..."
"그래, 혹시 이름이라도 알아?"

 

 최은영도 물었다.

 

"이름... 성까지는 몰라도... 이름은 알아. 그 아이 이름도... 진영이거든."

 

 그러자 최은영이 놀랐다.

 

"하지만 이름이 같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잖아. 분명히 그 진영이는 다른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야. 그리고 만약에 언젠가 만나게 되면... 그에게 못다한 말을 하고 싶어..."

 

 난 최은영 몰래 산 별 모양 스트랩을 손에 꼭 쥐고 말을 하였다.
 진영아, 넌 잘 지내고 있겠지? 거기서도 넌 대장 노릇 하고 있니?
 며칠 후였다. 강당에서는 우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우리 조는 1학년에서 3등이었다. 2등은 임수현의 조였고, 1학년 1등은 짝수 반들에게 돌아갔다. 2, 4, 6, 8반에서 사진을 이용하여 과거나 미래의 몽타주를 알아내는 기법에 대한 프로젝트였다. 1등 조는 자기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안경을 쓴 학생이 앞으로 나와서 말을 하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8반 안시후입니다. 저희들이 방학동안 했던 프로젝트는 사진을 이용하여 과거나 미래의 모습을 추측해내는 이른바 몽타주 기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진이 떴다. 어떤 똘망똘망하게 생긴 남자아이의 사진이었다.

 

"자, 이 사진은 13년 전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 속의 남자아이는 지금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저희들이 한번 몽타주 기법으로 해 보았습니다."

 

 안시후란 남학생이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와아~."
"헤헷, 접니다. 놀라셨죠? 몽타주 기법은 실제로 경찰서에서 미아를 찾거나 현상범을 잡을 때 쓰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서 10여년 전에 잃어버린 아이의 사진으로 그 아이의 현재 모습을 얼추 알아낼 수 있고, 현상범 같은 경우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확실히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와아, 멋있다...
 다음엔 2등의 차례였다. 2등은...

 

"이리 와."

 

 갑자기 자리에서 키가 작은 로봇이 강당으로 올라왔다. 그러더니 무대에서는 세인이들이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3반 신세인입니다."

 

 그러자...

 

"와아~!"

 

 남학생들이 난리가 났다. 세인이가 귀엽게 보였나?

 

"죄송하지만, 이 여학생에게 눈독은 들이지 마세요. 그 뒷감당은 책임 못 집니다."

 

 다른 남학생이 무대에 등장하자 모두 웃었다. 그리고 모두 자기소개를 하였다.

 

"저희들의 프로젝트는 다름아닌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저희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직접 만들고 프로그래밍하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태어났죠."
"시, 실제로 전번에 로봇을 테스트하던 도중에 우리 팀 멤버 하나가 다쳐서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습니..."

 

 그 때였다.

 

"그, 그런 건 왜 말하고 그래?"

 

 임수현이 앞의 남학생에게 말을 하였다.

 

"아,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은 이 로봇은 '사랑의 메신저' 역할도..."
"야, 비켜. 내가 얘기할 테니까."

 

 결국 임수현은 그 남학생을 밀어내고 마이크를 잡았다.

 

"아, 죄송합니다. 저희 팀 멤버가 갑자기 쌩뚱맞은 소리를 했네요."

 

 그러자 모두들 갸우뚱거렸다.

 

"프로젝트 주제를 낸 것은 바로 접니다. 과학고답게 로봇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두들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3등인 우리 차례가 왔다. 우리들은 자기 소개를 하였고 마선우가 무대에 나섰다.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1반 마선우라고 합니다. 저희들의 프로젝트는 다름아닌 별자리 관찰인데요. 기존에 있던 별자리가 아닌 저희들이 직접 만든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유치한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하면 할 수록 별들의 세계가 신기했더라고요."

 

 그러더니 우리들이 관측한 여러 별자리들이 나왔다. 강진영의 아이디어가 이렇게 3등씩이나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여러분들도 한번 시간이 있으면 밤 하늘의 별들을 가지고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떠세요? 지금까지 마선우, 주호영."
"강진영과 유세나, 민시현과 신도혁."
"심주호와 지우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수 프로젝트 발표는 끝이 났다. 3등이지만, 그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에, 그런 겁니다.

참고로 세나가 휴대폰으로 지도를 봤다고 하는데, 사실 그건 지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즉, 세나도 스마트폰 OTL

참고로 진영이와 세나, 도혁이, 시현이는 스마트폰, 은영이, 수현이, 세인이, 수환이는 그냥 일반폰입니다.

아, 발표회 때 사람들이 갸우뚱 거리는 것은 수현이를 알고 있던 다른 반 학생들이 수현이의 변한 목소리를 듣고 '쟤 목소리가 왜 저래?', '목소리가 변했잖아.'라는 반응입니다.

아, 다음 세나 편은 은영 편, 진영 편과는 달리 두 편입니다.

또 새 인물이 나올 예정이고요.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10 05:33

     지금 시점에서 새 인물이면, 세나가 알고 싶어하는 진영이에 대한 결정적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요?

     암튼 저번 화에서 궁금했던 게 이번 화에서 풀렸네요. 혹시나 만날지도 모를 진영이 선물이군요...근데 만약 사실이 밝혀진다면, 은영이 선물과 똑같은 선물을 세나가 전해줄 수 있을런지 ㅠㅠ


     점점 더 섬세한 내면까지 파고들어가는 것같아 흥미진진하네요. 몰입도 되고요.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클레어^^ 2011.03.10 06:57

    그건 다음 화에서 밝혀질 예정인데요. 그 아이(진영)를 찾게 도와줄 인물입니다.

    아, 다음 화에서는 드디어 그 아이의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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