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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밤 늦은 시간이 이게 무슨 짓이냐고요?

죄송합니다. 늦어졌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

 

15. 용사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9명의 연수 용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도와주러 왔어!"
"휴우~. 여기서 마족이 날아왔나 보군."
"누나!!"
"아론, 괜찮아?"

 

 아론과 샤론도 만났다. 한편, 가족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세 쌍의 형제, 남매는...

 

"더블 어택!!!"

 

 크라델과 로이드는 힘을 합쳐서 연속으로 검을 휘둘렀다. 라키와 메이린 역시 요원 지망생답게 빠른 속도로 싸우고 있었다. 탑과 서미트 역시 열심히 원거리 공격을 하고 있었다.

 

"누나, 방어 마법 부탁해."
"알았으니까, 조심하라고. 실드!!"

 

 샤론의 방어막을 입은 아론 역시 공격에 들어갔다. 이를 본 마키도 하딘에게 부탁하는데...

 

"형, 나도 방어 마법 좀 써 줘."
"웬일이냐? 네가 나에게 부탁도 하고?"
"형은 우리 형이잖아. 지금 나도 싸우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넌 일단 치료나 받아."

 

 그렇다. 마키는 제 12 연수소대의 마리에게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깨어난 연수 용사들은 백마법사들의 치료 마법으로 점점 살아나고 있었다.

 

"마리라고 했나? 언제 다 끝나?"
"기다려. 너 많이 다쳤잖아."

 

 이거 어찌 마리가 더 누나 같아 보였다.

 

"치, 아론은 다 나아서 싸우고 있는데..."

 

 한편, 싸우고 있던 크라델과 로이드 중에 동생의 칼이 부러져 버렸다.

 

"아아... 형..."
"크아악!! 죽어라!!!"
"으아아~!!!"
"로이드!!!"

 

 크라델이 로이드 앞에 나서서 검으로 마족의 공격을 막았다.

 

"으윽... 힘이 장난 아닌데..."
"형, 내가 도와줄게."

 

 로이드가 크라델의 뒤에서 힘을 실어 주기 시작하였다.

 

"어림 없다!!!"

 

 그러나 마족이 밀어내자 크라델과 로이드는 뒤로 넘어졌다.

 

"으아악!!!"
"좋아, 사이좋게 저승으로 보내 주지!!"

 

 그런데 그 때였다. 화살 하나가 그 마족의 등에 명중하였다.

 

"으윽... 뭐, 뭐냐? 으아아악!!!"

 

 갑자기 화살이 불에 타면서 마족은 화상을 입었다.

 

"제 7 연수소대?"
"서미트는 마법 같은 거 못 쓸텐데..."
"불화살... 그럼..."
"괜찮아?"

 

 불 화살을 쏜 사람, 아니, 연수 용사는 다름아닌 델리스였다.

 

"또 다른 하프 엘프..."
"델리스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야?"
"조금."

 

 그런데 그 때였다. 또 다른 마족들이 공격을 하였다.

 

"이야아앗!!!"
"토네이도 필드(Tornado Field)!!!"

 

 그러자 이번에는 또 갑자기 회오리가 사방에서 생겨나 마족들을 휩쓸어 버렸다.

 

"응? 이건 또 무슨 일이야?"
"엘리, 네가 썼니?"
"아니야. 라이언이 쓴 거 아니었어?"
"나, 나도 저런 건..."

 

 서로 물어봤지만 아니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때였다.

 

"거 참 아직 어린 애들을 상대로 싸우다니..."
"아앗! 저 사람들은..."

 

 텔레포트와 함께 나타난 사람들은 다름아닌 올리비아와 노인들, 아니, 브레이브 실버스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여긴 위험해요!! 어서 도망치세요!!"

 

 연수 용사들이 그들에게 소리쳤다.

 

"거 참... 나 마법사 경력 77년이야. 웬만한 마법들은 쓸 수 있다고."
"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고!! 내 오늘 70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 주겠어!!"
"난 제 2차 마족전쟁에서도 살아 남았다고! 나 베르드 윈플러드를 무시하지 말게!!"

 

 그러나 브레이브 실버스는 끄덕 없었다.

 

"여기서 죽는다 해도, 오래 살았으니 됐어."
"우리가 여기서 죽으면 먼저 간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렇다. 브레이브 실버스 전원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러 온 것이다.

 

"용사는 늙어서도, 죽어서도 용사다!!"
"자, 가자!!!"
"우와아아!!!"

 

 브레이브 실버스는 마족들과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하였다.

 

"으윽, 이, 이 노인들이..."
"소원대로 죽여주지!!"

 

 로베르토는 브레이브 실버스 멤버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으아아악!!!"
"크헉!!!"

 

 주먹에 맞은 브레이브 실버스 멤버들은 쓰러졌다.

 

"할아버지들!!!"
"으윽..."
"뭐,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마찬가지겠지. 그렇게 죽고 싶다면... 너희 노인들부터 죽여주겠다!!!"

 

 그런데 그 때였다. 갑자기 데이비드가 로베르토에게 날아차기를 하였다.

 

"이야아앗!!!!"
빠악!!!!

 

 로베르토는 갑작스러운 기습에 뿔이 부러져 버렸다.

 

"크아아악!!!!"
"저, 저건..."
"노인공경킥이다!!!"
"진심으로 어르신을 위하는 마음이 노인공경킥의 힘을 높였어!"

 

 뿔이 부러진 로베르토는 고통스러워하였다.

 

"크아악!!! 이런 동물학대범 같으니라고!!!"

 

 로베르토가 발차기를 날렸다. 데이비드는 방패로 막았지만, 방패가 부서져 버려서 발차기에 정통으로 맞았다.

 

"으아악!!!"
"데이비드!!!"
"뭐야? 마족 주제에 동물보호킥이라도 날린 거야?"
'누, 누가 '노인공경킥'의 창시자 아니랄까봐...'

 

 말은 이렇게 하고 있었지만, 데이비드는 지금 위험한 상황이었다. 방패 없이 칼로써 겨우 로베르토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물론 다른 용사들도 젊은이, 노인 따질 겨를 없이 마족과 싸우고 있었다.

 

"이야앗!!"

 

 빈 틈이 없는 로베르토의 공격에 그만 데이비드의 검마저 부서져 버렸다.

 

챙강!!

"으윽... 이런..."
"이제 죽어라!!!"

 

 미노타우르스 로베르토는 데이비드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고 하였다.

 

"메테오!!!"

 

 그러자 이번에는 운석이 로베르토를 포함한 모든 마족들에게로 날아왔다.

 

"으아아악!!!!"
"뭐, 뭐지?"
"올리비아, 당신이 썼소?"
"아니,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브레이브 실버스도, 연수 용사들도 모르는 눈치였다. 그런데 그 때...

 

"모두들 괜찮아요?"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 설마..."
"아멜리에님?"
"얘들아, 많이 기다렸지?"

 

 이번에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델리스를 제외한 제 7 연수소대 멤버들이 목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았다.

 

"그, 글레이즈!!"
"돌아왔구나!!!"
"컴백한 기념으로 메테오를 써 봤는데 어때?"

 

 글레이즈의 말에 모두 놀라고 말았다.

 

"그, 그 상급 마법을..."
"글레이즈 네가?"
"어, 어떻게 된 거야?"

 

 그러자 이번에는 아멜리에와 울버트가 나타났다.

 

"아멜리에님! 울버트님!!"
"으윽, 또 지원군이라니..."

 

 로베르토 쪽은 더욱 곤란하였다.

 

"저 미노타우르스가 대장인가 본데... 글레이즈, 저 녀석의 약점을 찾아내!"
"알았어요!"

 

 울버트의 말에 글레이즈는 마법을 썼다.

 

"다우즈(Dowse : 원래는 지하 수맥 또는 광맥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만, 여기서는 약점 등을 찾는 마법으로 쓰였습니다)!!"

 

 그 때였다. 글레이즈의 눈에 로베르토의 약점이 보였다.

 

"저기야! 모두 저 녀석의 뿔을 노려!!"
"뿔? 아까 데이비드가 하나 부러뜨렸는데?"
"하나 가지고는 부족한가 보군. 좋아, 간다!!"

 

 연수 용사들은 로베르토의 하나 남은 뿔을 노렸다. 그러나 뿔이 워낙 단단해서 웬만한 물리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뭐야?"
"아까 데이비드는 잘도 부러뜨렸는데..."
"결국엔 노인공경킥인 거야?"

 

 그러자 그 때였다. 갑자기 베르드란 늙은 전사가 일어섰다.

 

"저 녀석은... 내가 상대해 주겠네!"
"할아버지, 위험해요!!"

 

 베르드는 로베르토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제니스, 기다려. 이 형이 곧 널 따라갈 테니까...'

 

 갑자기 떨어져 있던 창을 들고 로베르토의 왼쪽 가슴을 찌르려 하였다.

 

"이야아앗!!!"
푸욱!!!

 

 베르드가 찌른 창이 정확히 로베르토의 왼쪽 가슴을 찔렀다.

 

"크아아악!!! 메가톤 스윙!!!!"
퍼어억!!!
"커헉!!!!!"

 

 로베르토는 고통스러운 나머지 자신의 필살기로 베르드를 날려버렸다.

 

"베르드!!!"
"할아버지!!!!"
"이 자식이!!!"

 

 분노에 차오른 데이비드가 로베르토에게 달려가 발차기를 또 날렸다.

 

"으아아악!!!!"

 

 로베르토는 데이비드의 기습에 쓰러졌다. 데이비드는 일어나서 베르드가 찌른 창을 들고 로베르토를 닥치는 대로 찔렀다.

 

푸욱!! 푹! 푹!!!
"로베르토님!!!"
"저 녀석을 그냥!!! 간다, 파이어..."

 

 그러자 이번에는 화살이 날아와 마법을 쓰려는 마족을 맞혔다.

 

푹!!
"크윽... 이 녀석들..."

 

 화살을 쏜 쪽은 카르디아였다.

 

"이번엔 내가 한 몫 했지?"
"간다!!"

 

 다른 연수 용사들도 열심히 싸우고 있었다.
 한편, 쓰러진 베르드에게 올리비아는 회복 마법을 쓰려고 하였다.

 

"베르드, 정신 차리게..."
"으음..."

 

 올리비아가 베르드에게 회복 마법을 계속 쓰고 있는 동안, 데이비드는 계속 로베르토를 찌르다가 결국 지쳐 버렸다.

 

"헉헉..."
"크흐흐... 겨우 그 정도냐? 네놈의 그 노인공경심도 어쩔 수 없나 보군."
"시끄러워!!!"

 

 데이비드는 창으로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날 죽이면, 여기서 끝날 것 같으냐?"
"크아악!!!! 죽어라!!!!!"

 

 그러나 데이비드는 로베르토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그의 목을 찔렀다.

 

푸욱!!!
"크윽... 후회할 거다... 곧 이어... 마족들이... 이 세상을... 멸망시킬... 거다..."

 

 로베르토는 숨을 거뒀다. 데이비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근처에 있는 마족들은 거의 전멸하였다. 살아남은 마족들은 이미 차원의 문으로 빠져나간 뒤였다.

 

"데이비드..."
챙!!

 

 데이비드는 창을 놓았다. 그리고는...

 

"할아버지!!!"

 

 그는 베르드에게 다가갔다. 베르드의 상태는 위험하였다.

 

"회복 마법이 듣질 않아!"
"베르드, 정신줄 꽉 잡게나!"
"할아버지, 힘 내세요!!"

 

 데이비드는 베르드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자네... 이름이... 뭔가?"

 

 갑자기 베르드가 데이비드에게 물었다.

 

"데이비드... 오스트린입니다..."

 

 그러자...

 

"데이비드... 그래... 고맙네..."
"할아버지, 말을 아끼세요."
"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게!"

 

 울버트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울버트님... 전 이미 틀렸습니다..."
"베르드, 그런 소리 마십시오! 메디컬 센터로 가면 살 수 있을 겁니다."
"아... 제니스... 드디어... 같이 있을 수 있겠구나..."

 

 베르드는 힘을 내면서 말을 하였다.

 

"내가... 죽거든... 북부 지방에 있는... 왕립 묘지에... [제니스 윈플러드]란 자의 무덤 옆에... 묻어 주게나..."
'왕립 묘지?'

 

 순간, 엘리는 '왕립 묘지'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제니스...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구나... 으윽!!"

 

 그 때였다. 갑자기 베르드의 몸에 힘이 빠져 버렸다.

 

"하, 할아버지!!!"
"베르드!!!!"
"할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할아버지!!!!"

 

 데이비드가 베르드를 붙잡고 흔들며 소리쳤다. 하지만 베르드는 움직임이 없었다.

 

"베르드...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를..."

 

 울버트가 말을 하였다. 아멜리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은 베르드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한편, 마계에서는...

 

"크아아아악!!!!!"

 

 헤더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천한 녀석들... 감히 로베르토를..."

 

 헤더에게 로베르토의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카페에서 그 때, 확실히 없애 버렸어야 했어... 그 맘에 안드는 갈색머리 녀석... 내가 확실히 갈기갈기 찢어놓고야 말겠어!!!"

 

 헤더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는 분노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로베르토... 크윽..."

 

 3일 후, 글랜더 왕국에서는 베르드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베르드는 그의 유언대로 북부 지방에 있는 왕립 묘지에 자기 동생인 제니스 윈플러드의 옆에 묻혔다.

 

"할아버지... 이제 동생과 편히 쉬세요..."

 

 장례식에 참석한 데이비드가 베르드의 무덤 앞에서 말을 하였다. 한편, 제 7 연수소대에서는...

 

"글레이즈, 다시 와서 반갑네."

 

 해밀턴 대장이 말을 하였다.

 

"대장님, 그 동안 건강하셨습니까?"
"호오~. 울버트님께서 제대로 글레이즈를 훈련시켰나 보구나. 말하는 데에 힘이 딱 들어가 있어."
"감사합니다."
"글레이즈, 이제 괜찮은 거지?"

 

 매크로가 물었다. 그러자...

 

"응, 덕분에 난 울버트님께 마법을 더 익히고 왔어. 이제 너희들과 함께 더 열심히 훈련할 거야."
"저... 글레이즈라고 했지?"

 

 갑자기 델리스가 말을 하였다.

 

"그런데.. 아, 그러고 보니 넌 처음 보는 쪽인데... 난 글레이즈 오트란, 마법사야. 잘 부탁해."
"난 델리스 M. 어드로스, 자이넬 왕국에서 온 궁수야."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 글레이즈와 델리스였다.

 

"우리 이럴 때가 아니에요. 곧 있으면 마족들이 보복을 할 거에요."

 

 델리스가 갑자기 해밀턴 대장에게 말을 하였다.

 

"무슨 일인데?"
"우리가... 마족들을 죽였잖아요. 분명히 우리들에게 보복을 할 겁니다. 어쩌면... 제 3차 마족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델리스의 말에 모두 겁을 먹기 시작했다.

 

"저, 전쟁이라고?"
"4년 전에도 전쟁이 일어났는데, 또 일어난단 말이야?"
"으아~. 싫어..."

 

 그러자 글레이즈가 말을 하였다.

 

"이봐, 너희들! 무슨 겁쟁이 같은 말을 하는 거야? 너희들은 용사 아니었어?"
"하, 하지만..."

 

 매크로가 떨면서 말을 하였다.

 

"연수 용사라 해도 용사는 용사야. 용사가 뭐야? 어떤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용감히 맞서는 게 용사 아니겠어?"
"글레이즈 말이 맞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싸워서 이 크로도스 대륙을 지키는 거야!"

 

 글레이즈와 델리스의 말에, 해밀턴 대장이 기특해 하면서 말을 하였다.

 

"글레이즈와 델리스의 말이 맞네. 혹시 지금이라도 살고 싶으면 이 소대를 떠나도록 해라. 말리지는 않겠다."

 

 그러자...

 

"대, 대장님. 잘못 했습니다."
"우리가 잠시 생각을 잘못 했어요..."

 

 모두 해밀턴 대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래, 그럼 모두들. 죽을 각오로 열심히 맞서도록 한다. 알겠냐?"
"네! 알겠습니다!!!"

 

 한편, 제 2 연수소대에서는...

 

"엄마!!!"

 

 레오에게 연락이 왔다. 수정 구슬 속에 있는 부모님을 보자, 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엄마... 아빠... 내가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레오, 우린 무사하단다. 거긴 어떠니?"]
"여기도... 무사해요. 전 엄마 아빠가 어떻게 되었을까 겁이 났잖아요."

 

 그러자 그 때...

 

["레오! 언제까지 그런 약한 소리 할 것이야?"]

 

 레오의 아버지가 소리쳤다.

 

"아, 아빠..."
["여, 여보..."]
["우리가 너 그렇게 약한 소리 하라고 널 연수소대로 보낸 줄 알아? 연수소대에 들어갔으면, 정식은 아니더라도 용사는 용사야. 용사라면 용감해 져야지. 겨우 이런 일에 약해지면 안돼."]
"아빠..."
["레오, 우리들은 널 믿는다. 네가... 이 세상에서 훌륭한 용사가 되길 바랄 뿐이야."]

 

 아버지의 진심어린 충고를 들은 레오는 정신을 차렸다.

 

"네, 알았어요. 꼭... 훌륭한 용사가 되어서 이 세상을 지킬게요."
["그래,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있으렴."]
["잘 있어라. 플레딘 마을, 아니 크로도스 대륙의 '용감한 수호자'."]

 

 그리고는 연락은 끊어졌다. 순간, 레오는 뭔가 떠올랐다. 바로 라이였다.

 

"그러고 보니... 라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레오는 셀레나에게 연락을 하기로 하였다. 잠시 후...

 

["레오? 웬일이야?"]
"셀레나, 저기... 라이는 어떻게 되었어?"

 

 한편, 셀레나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어... 3일이 지나도 깨어나지 않아..."

 

 셀레나는 기절한 라이너스를 쳐다보며 말을 하였다.

 

["그럼... 내가 조만간 라이 문병이라도 가야 되겠구나."]
"훈련은 어쩌고?"
["몇 시간 정도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
["쉬기는 무슨,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그 때였다. 레오 뒤에 갑자기 포토넬 대장이 나타났다.

 

"으아악!! 대, 대장님!!!"

 

 다시 제 2 연수소대, 레오는 뒤를 돌아보고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레오, 지금은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때다. 그런데 이리 한가하게 수정구슬로 영상대화를 할 때가 아닐텐데?"
"저, 전쟁이라니요?"
"3일 전! 너희들은 마족들을 상대로 싸웠지. 하지만 그걸로 인해, 너희들은 마족들과의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어. 마족들은 분명히 복수를 할 것이다. 그러니 그에 대비하여 너희들은 열심히 싸워야 할 것이다!"

 

 포토넬 대장의 말은 다른 연수소대에서 다른 책임자들도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 너희들은 열심히 싸워서 꼭 이 크로도스 대륙을 지키도록, 알겠냐?"
"네, 알겠습니다!!"

 

 한편, 제 1 연수소대에서는...

 

"그나저나... 라이너스는 왜 아직 못 깨어난 거야?"
"라이, 제발 일어나..."

 

 아론이 라이를 보고 말을 하였다. 다음 날, 연수 용사들은 마지막 휴가를 얻게 되었다. 레오는 우선 제 1 연수소대로 찾아갔다.

 

"라이는 아직 안 깨어났어?"
"응..."

 

 레오는 셀레나의 방으로 갔다. 거기서는 라이가 누워 있었다.

 

"라이..."

 

 레오는 라이에게 다가갔다.

 

"라이, 일어나. 레오가 널 보러 왔잖아."
"자, 레오는 무사해. 그러니까 정신 차려."

 

 다른 연수 용사들이 라이에게 말을 하였다. 레오는 라이의 모습에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제발 일어나... 우리들은... 네가 필요하다고..."

 

 레오가 울면서 라이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레오가 흘린 눈물에 라이의 손부터 빛이 나기 시작했다.

 

"아앗!!"
"뭐, 뭐야?"

 

 그리고는 갑자기 라이의 몸이 빛났다.

 

"뭐,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라이..."

 

 잠시 후, 빛이 사라지면서 라이는 깨어났다.

 

"으음... 어, 여기는... 아!"

 

 입을 연 라이가 갑자기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어떻게 된 거야? 내 목소리가..."

 

 갑자기 변해 버린 자기 목소리에 라이는 어리둥절하였다.

 

"라이, 괜찮아?"

 

 제 1 연수소대 멤버들과 레오가 물었다. 라이는 거울을 보았다. 얼굴은 변한 게 없었다. 하지만...

 

"옷이 갑자기 줄어든 거 같아."
"어깨가 넓어진 거 같지 않아?"

 

 상체 역시 어깨 빼고는 변한 건 없었다. 그 때였다. 라이는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마, 말도 안돼..."

 

 한편, 레오는 어리둥절하였다.

 

"라이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잠깐만..."

 

 셀레나는 수정 구슬로 원인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셀레나는 뭔가를 발견하면서 말을 하였다.

 

"자, 이거 봐."

 

 셀레나가 보여준 것은 퓨어 엘프의 성인식 장면이었다. 영상 속의 퓨어 엘프는 빛이 나더니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구하기 힘든 영상인데, 퓨어 엘프의 성인식 모습이야. 퓨어 엘프의 몸에서 빛이 나면서 모습이 변한 것을 보면... 원래 성(性)이 없었던 퓨어 엘프에게 성이 생긴 거라고 볼 수 있어."
"성이 없었는데 성이 생겨?"
"그럼 라이는..."

 

 그 때였다. 라이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이럴수가..."

 

 갑자기 라이는 좌절하기 시작했다.

 

"라이너스, 축하한다!!"

 

 그런데 갑자기 아론이 라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뭐가 축하하다는 거야? 난 심각한데..."
"뭔 소리야? 이제 라이는 어른이 되었다는 건데?"
"하아~. 난 그냥 중성으로 살고 싶었다고. 그래서 성인식 때 도망까지 쳤는데... 이게 뭐야?"

 

 라이는 투덜거리면서 말을 하였다.

 

"대체 뭐 때문에 내가 남자가 된 거냐고?"

 

 그랬다. 라이의 몸에서 빛이 나면서 그의 몸은 남자로 변했던 것이었다!

 

"혹시... 내가 기절하고 있었을 때, 내 몸에 무슨 짓이라도 한 거 아니야?"

 

 라이가 나머지 용사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우린 아무 짓도 안했어. 다만..."
"다만?"
"...미안해, 난 그냥... 네가 깨어나길 바란 마음에 손만 잡아줬다고..."

 

 순간, 라이는 자기가 꿈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를 기억하였다.

 

"설마... 레오가?"

 

 라이의 말에 모두 어리둥절하였다. 라이는 자기가 꿈 속에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그 목소리가 마치 레오의 목소리라고 말을 하엿다.

 

"레오 목소리로 '라이, 일어나' 하면서 울고 있었던 것 같았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속으로 레오를 불렀던 것 같았는데... 그 때 깨어난 거고."

 

 그러자 갑자기 셀레나가 말을 하였다.

 

"아! 맞아! 성인식이 지나도 성인이 되지 않은 퓨어 엘프가 성을 가지게 되는 방법이 하나가 있어."
"그게 뭔데?"
"바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인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남자일 경우, 여자가 되는 거고, 반대로 여자일 경우, 남자가 된다고 하더라고."

 

 셀레나의 말에 레오는 할 말을 잃었다.

 

"그, 그럼..."
"라이가 남자가 된 것이..."
"레오 때문이란 말이야?"
"그럼 이제 레오가 라이를 책임져야 하는 거야?"

 

 '책임'이라는 말에 레오는 덜컥 겁이 났다.

 

"내, 내가?"
"그래, 라이가 남자가 된 건 레오가 손을 잡으면서 일어나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
"자, 잠깐만... 나, 난 나 자신도 책임 못 지는데..."

 

 레오는 당황해 하였다. 그러자...

 

"레오..."
"라, 라이... 저기... 나 말이야..."

 

 그러자 라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고맙다. 너 덕분에 난 다시 살아 났으니까."

 

 라이의 말에 레오는 긴장을 풀었다.

 

"라이..."
"난 이제 성인이 되었지만, 레오 넌 아직 성인이 아니니까... 기다려 줄게.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저기, 라이. 내가 성인이 되려면... 앞으로 3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하프 엘프는 20세가 되어야 성인이 된다. 따라서 아직 17세인 레오에겐 성인이란 좀 먼 이야기였다.

 

"3년? 괜찮아. 난 5년이나 미뤘는데."

 

 라이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레오는 더욱 더 복잡해졌다.

 

"자~. 이럴 때가 아니라 약혼식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약혼식?"

 

 이거 문병하러 왔다가 졸지에 약혼까지 하게 되는 레오였다.

 

"저...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괜찮아. 난 기다릴 테니까."
"... 어쨌거나 살아나 줘서 고마워. 라이."

 

 레오는 애써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같은 시각, 제 4 연수소대에서는...

 

"그러고 보니... 데이비드. 넌 덕분에 사회에서는 영웅이 되었겠지만, 마족들에겐 눈엣가시가 되었겠구나."

 

 미스티가 말을 하였다.

 

"정식 용사가 아니라 용사 보험도 안 될테고..."
"불쌍한 녀석..."

 

 다른 연수 용사들도 말을 하였다. 그러자 데이비드가 말을 하였다.

 

"누, 누가 무서워 할 줄 알고? 난 용사라고, 아직 정식은 아니지만..."
"그래, 우리들은 아직 정식으로 용사라 하긴 뭔가 부족하지만, 넓게 생각하면, 우리들도 용사야!"

 

 제르딘도 데이비드의 말에 동의를 하였다. 그러자...

 

"호오~. 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노인공경킥을 2번이나 쓴 너의 모습을 보고 깨달았지. 넌 나쁜 녀석은 아니라는 걸 말이야."
"저, 저기... '노인공경킥'은 이제 그만 잊어주지 그래?"

 

 '노인공경킥'이란 말에 데이비드는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미스티도 한 마디 하였다.

 

"데이비드, 네가 만약 위험에 빠진 어르신들을 구하지 않았다면, 희생은 더 컸을 거야. 그 '노인공경킥'이라는 기술... 어르신들을 진정으로 위한 마음에 쓴 거 아니겠어?"
"미스티까지 나 놀릴 거야?"
"놀리는 게 아니야. 넌 분명히 훌륭한 용사가 될 거야."

 

 예기치 않은 칭찬에 데이비드는 쑥스러워 하였다.

 

"이거 영... 두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니..."

 

 마족들에게서 글랜더 왕국을 지켜낸 연수 용사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그들에게는 앞으로 더 위험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크윽... 우리 마족들을 이렇게 만들다니..."

 

 한편, 마계에서는 마왕을 포함한 모든 마족들이 위령제(慰靈祭)를 지내고 있었다.

 

'로베르토... 너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테르미온."
"네, 마, 아니, 사장님."

 

 마왕이 테르미온에게 조용히 물었다.

 

"이래도... 인간이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테르미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고 봐라. 꼭 이 굴욕을 갚아 주겠다! 글랜더 왕국의 연수 용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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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브 실버스의 맏언니 - 올리비아 앤더슨(Olivia Anderson)

 - 생일 : 3월 9일

 - 나이 : 90세

 - 혈액형 : B형

 - 종족 : 인간

 - 키 : 155cm

 - 몸무게 : 46kg

 - 속성 : 마법사

 - 노인 용사들로 구성된 브레이브 실버스(Brave Silver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마법사. 50~60대로 보이는 동안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 나이를 잊고 철없는 행동을 하는 동료들을 수습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 진정한 노병(老兵) - 베르드 윈플러드(Verd Winflerd)

 - 생일 : 9월 5일

 - 나이 : 84세

 - 혈액형 : O형

 - 종족 : 인간

 - 키 : 167cm

 - 몸무게 : 60kg

 - 속성 : 전사

 - 브레이브 실버스에 소속된 노인 전사. 80대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몸이 건장하다. 하지만 그에겐 4년 전, 같은 브레이브 실버스에서 활약하다 전사(戰死)한 동생이 있었다. 항상 동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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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브레이브 실버스(Brave Silvers)

 - 용사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는 이미 은퇴기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 크로도스 대륙을 지킬 수 있다 하는 은퇴 용사들이 모여서 결성한 단체다. 최소 70세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몇년 전부터는 정식 용사 단체로 인정을 받았다.

 

#30. 크로도스 대륙의 생로병사(生老病死)

 - 크로도스 대륙에는 메디컬 센터라는 현실의 '병원'이 있다. 거기서는 마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을 도맡아 하고,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

 - 용사는 전투에 앞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자신과 남아 있을 가족위해 보험을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정식 용사만 가능하며, 연수 용사는 아직 보험을 들 수 없다. 용사의 사망 보험금은 글랜더 왕국에서는 전사할 경우에는 유가족은 2년 동안 백만 기어씩 달마다 받는다. 만약 크게 다쳐 더 이상 용사로서 활약할 수 없게 될 경우나 용사가 병으로 죽을 경우에는 1년 동안 50만 기어씩 달마다 받는다.

 - 용사의 장례식은 일반적으로 다른 민간인들과 같이 3일장으로 지내며, 전사한 경우에는 북부 지방에 있는 왕립 묘지에 묻히게 되고, 병으로 죽는 경우에는 남부 지방에 있는 왕립 묘지에 묻히게 된다. 글랜더 왕국의 사람들은 주로 북부 지방의 왕립 묘지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는 전사하여 북부 지방의 왕립 묘지에 묻힐 경우에 유가족이 적지 않는 혜택(공공 요금이 무료거나 반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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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역시 즉석 설정은 힘듭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화는 갈팡질팡했죠?

전투 신도 뭔가 어설펐고요. 인물들의 활약을 다 넣고 싶었지만, 사정상 그러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일단 이것으로 시즌 2도 끝입니다. 여러분에게 용사란 무엇인가요?

사실, 전 시즌 3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그 때엔 '우리들도 용사다'라는 제목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과는 심각하거든요. 아마 웃긴 부분도 확 줄어들 것 같습니다.

휴우~. 그럼 전 몇 주 쉬다가 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P.S. 올해 졸업 또는 입학 하시는 분들, 축하합니다. 그래도 학생 때가 좋을 때에요 ㅠㅠ 전 졸업한 지 4년 밖에 안 되었지만, 벌써 그걸 깨달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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