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 안녕하세요?

휴우~. 이번에는 묻힌 이야기에 이어서 그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들 중에서 조연들 중심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주인공들이 모르는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그 첫번째가 Side B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1. 리온이 모르는 영준과 신우만의 이야기

 

 리온이 시력을 잃고 입원을 했을 때였다. 영준과 신우가 리온을 찾아왔다.

 

"리온아~."

 

 영준은 리온을 보고 와락 껴안았다.

 

"우리 리온 불쌍해서 어떡해?"
"여, 영준아. 갑자기 꽉 껴안으면 어떡해? 놀랐잖아."
"미, 미안해..."

 

 리온의 말에 영준은 놀라면서 리온을 놔 주었다.

 

"그런데... 여긴..."
"신우에게 들었어. 너 수능 보다가 갑자기 안 보이게 되었다며?"

 

 사실 신우는 영준의 옆에 있었지만, 인기척을 내지 않았다. 수능이 끝난 다음 날, 신우는 영준을 찾아갔었다.

 

["윤신우, 너 여기 어쩐 일이야?"

 

 신우가 영준에게 리온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리온이... 수능을 보다가 그만..."
"무슨 소리야? 수능을 보다가 뭐?"
"리온...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아."

 

 신우의 말에 영준은 충격을 받았다.

 

"리온 이제 어떻게 해?"
"그래서... 리온은 지금 어디에 있어?"
"내가... 감독 선생님께 얘기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 리온은 수능을 끝까지 다 보겠다고 억지를 부리는데..."

 

 그러자...

 

"잘했어. 리온이 위급할텐데... 조금만 늦었으면 더 큰일이 났을 거야."
"리온...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걸까?"

 

 신우가 물었다. 그러자...

 

"아, 아니야. 분명히 기적은 일어날 거야."
"그럼... 오늘 리온 보러 갈래?"]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문병을 오게 된 것이다.

 

"신우는 요새 뭐해? 수능 잘 봤어?"
"잘 볼 턱이 있겠냐? 네가 그렇게 되어 버렸는데, 걔 맘이 편하겠냐고."

 

 그러자 신우가 말을 하였다.

 

"난 괜찮아. 덕분에 수능이라는 게 어떤 건지 알았잖아."
"옆에 신우 있어?"
"아, 리온."

 

 신우는 리온의 손을 잡으며 말을 하였다.

 

"난 괜찮아. 어차피 수능은 고3때 보는 게 보통이잖아."
"그, 그렇지만..."
"조기졸업해서 한 살 일찍 대학갔는데 적응 못하면 안 되잖아. 차라리 내년에 내 또래 애들과 같이 시험을 봐서 대학을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신우는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리온은 비록 그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너 진짜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거야?"

 

 그 때였다. 영준이 물었다.

 

"지금은..."
"불쌍한 것..."

 

 영준이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신우는 밖으로 나가자며 영준을 데리고 복도로 나갔다.

 

"훌쩍, 우, 우리 리온 불쌍해서 어떡해? 이대로... 영영 못 보는 거 아니야?"
"우, 울지 마. 네가 전에 기적은 일어난다고 했잖아. 분명히 무슨 방법이라도 있을 거야."
"불쌍한 리온... 으으..."

 

 영준은 울기 시작했고 신우는 영준이를 달래주었다.

 

"네가 전에 나더러 '너만 리온 친구냐'고 했잖아. 그 때, 싸워서 미안했다."
"윤신우, 너..."

 

 사실, 수련회 이후, 영준과 신우가 서로 리온을 걱정하다가 둘이 싸운 적이 있었다. 물론 싸우면서 큰다는 이야기처럼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고, 지금은 이렇게 같이 다니고 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리온과 별로 이야기도 못하고 가게 생겼네."
"어서 리온에게 가 보자."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신우와 영준은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미안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그럼 우린 이만 갈게."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병원을 나갔다. 이 후에도 두 사람은 리온의 병문안을 자주 오곤 하였다.

 

-----------------------------------------------------------------------------------------------------------------------------------

 

2. 학생들이 모르는 이사장과 도진우 선생의 이야기

 

 명성과학고에 새 학기가 찾아왔다. 어느 날, 도진우 선생은 이사장실로 불려갔다.

 

"이사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도진우 선생은 살짝 긴장하였다. 자기 때문에 이사장의 손자가 학교를 그만 두게 되었다. 분명히 이사장은 자기에게 해코지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 선생님, 이리 앉으시죠."

 

 이사장의 모습은 태연하였다. 도진우 선생은 긴장을 놓지 않고 조심스럽게 이사장 앞에 앉았다.

 

"어떤 차를 드시고 싶은가요?"
"됐습니다. 별로 마실 생각이 없어서..."

 

 도진우 선생은 침을 꿀꺽 삼켰다.

 

'대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날 부른 거지?'

 

 잠시 후, 이사장이 도진우 선생에게 말을 하였다.

 

"도 선생님, 전에 있었던 일..."
"그, 그 일은 참 유감입니다만..."

 

 그러자 이사장이 말을 하였다.

 

"하나만 묻고 싶소."

 

 이사장의 말에 도진우 선생은 식은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도 선생님, 어떻게 해서 내 손주가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소?"
'올 것이 오고 말았군... 뭐, 이래 불이익 받느냐 저래 불이익 받느냐 마찬가지겠지.'

 

 도진우 선생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전에 이사장님과 손주분의 대화를 우연치 않게 듣게 되어 버렸습니다."

 

 상황은 이랬다.

 

-------------------------------------------------------------------------------------------------------------------------------------------------------------------

 

 도진우 선생이 일이 있어서 방과 후에 학교에 남아 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는 이사장과 시훈이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시훈아, 공부는 어렵지 않니?"
"괜찮아요. 그런데 무슨 일로..."
"아, 다름이 아니라... 이제 너도 2학년이 되지 않느냐? 그래서 2학년 때엔 전공 수업을 듣게 된단다."
"전공... 수업..."
''시훈'? 1학년에 시훈이란 이름을 가진 학생이 있었나?'

 

 도진우 선생은 몰래 이사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훈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저 남자, 1학년에 어떤 학생과 닮은 것 같았는데... 설마!!'

 

 순간, 도진우 선생은 축제 때, 시현이가 원래 시훈의 모습으로 나온 것을 기억하였다.

 

'그 민시현이란 학생과 닮았어! 그러고 보니 전에 기말고사 기간에도...'

 

 도진우 선생은 기말고사 때 동료 교사에게 들은 말을 기억해 내었다.

 

'"민시현이란 애도 참, 어떻게 남장했을 때의 이름을 그대로 적어서 답안지에 쓰냐고..."
"서 선생님, 혹시 민시현이라는 학생이 남장을 즐겨한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에이~. 윤 선생님, 농담도 잘 하시는군요."'

'그래, 그 때 '민시훈'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학생...'

 그렇게 해서 시현이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 도진우 선생이었다. 시훈이가 이사장실로 나가는 것을 본 도진우 선생은 시훈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도진우 선생은 다른 사람들 몰래 시훈이를 뒷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도진우 선생은 그의 생활기록부 등을 보고 시훈이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그렇게 된 것입니다."

 

 도진우 선생은 말을 마쳤다. 그리고 이에 다가올 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랬었군요."
"이사장님, 절 벌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러자...

 

"이제 와서 제가 도 선생을 벌해서 뭐 하겠습니까?"

 

 의외의 대답이었다. 도진우 선생은 당황하였다.

 

"이사장님... 하지만 전 이사장님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도 선생님, 제 손주가 학교를 그만두기 전에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사장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자기는 과학고를 원했고 그래서 1년을 지내봤으니 그만두는 데엔 후회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진우 선생님을 벌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더라고요."
"소, 손주분이요?"
"네, 그만둘 때까지도 저와 양 선생님, 도 선생님을 걱정하고 있었더라고요."

 

 시훈이의 이야기를 들은 도진우 선생은 말을 잇지 못하였다.

 

"민시훈 군, 어째서..."
"시훈이는 철이 없어서 그렇지, 사실은 마음이 따뜻한 녀석입니다."

 

 그러자...

 

"이사장님 손주분... 제대로 남학생으로 들어왔으면 우리 학교에 모범이 되었을 텐데... 아쉽군요."
"이제 돌아가 보셔도 됩니다. 다만, 시훈이의 일은 이제 앞으로 비밀로 하시는 겁니다."
"어차피 손주분은 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괜히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전 도 선생님을 믿죠."

 

 도진우 선생은 이사장실을 떠났다. 그리고...

 

'시훈군,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

 

네, 그런 겁니다.

영준이와 신우가 갑자기 친해진 계기도 사실 수련회 이후였습니다.

그리고 시훈이가 전공 때문에 할아버지와 이사장실에서 이야기를 한 후 나왔을 때, 싸한 느낌을 받은 이유도 나왔고요.

다음에는 도혁 편과 선화 편입니다.

그럼 그 때 봐요~.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560 프리휴먼 에피소드죽은과학자들의행방 2 dbeld 2012.02.21 427 0
1559 [윤서정]<S/F> Black Beat! : Opening 2 모바일윤서정 2012.02.20 394 0
1558 [내용이 약간 뒤죽박죽...]우리들도 용사다 시즌 2 - 15. 용사란? 클레어^^ 2012.02.18 348 0
1557 피그말리온【#5】 1 ♀미니♂ban 2012.02.18 424 0
1556 [생존게임]Survival Day - 1 1 칠흑 2012.02.17 394 0
1555 프리휴먼 고대의 유물 2 dbeld 2012.02.16 588 1
1554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감각 로맨스』횡단보도 21화! 1 ♀미니♂ban 2012.02.15 450 0
1553 ['명성과고이야기'도 끝났으니...]우리들도 용사다 시즌 2 - 14. 마족의 등장 클레어^^ 2012.02.11 352 0
1552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감각 로맨스』횡단보도 20화! 2 ♀미니♂ban 2012.02.11 437 0
1551 프리휴먼 2 dbeld 2012.02.10 425 0
1550 [무려 한 달 만에...]우리들도 용사다 시즌 2 - 13. 좌충우돌 친선 경기의 시작 클레어^^ 2012.02.07 368 0
1549 [다들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나봐요^^]별의 이야기 - 주인공들이 모르는 이야기 2(재빈 편은 15금) 클레어^^ 2012.02.07 391 0
1548 피그말리온【#4】 1 ♀미니♂ban 2012.02.04 449 0
» [3번째 보너~스~!]별의 이야기 - 주인공들이 모르는 이야기(1) 클레어^^ 2012.02.02 356 0
1546 [두번째 보너스!]별의 이야기 Side B - 묻힌 이야기 2. 시훈 편 클레어^^ 2012.01.31 323 0
1545 [보너스 그 첫번째!]별의 이야기 Side B - 묻힌 이야기 1. 리온 편 클레어^^ 2012.01.31 342 0
1544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감각 로맨스』횡단보도 19화! 1 ♀미니♂ban 2012.01.29 450 0
1543 [마지막이네요]별의 이야기 Side B - 32.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못 다한 이야기 2) 클레어^^ 2012.01.28 384 0
1542 [단편] 녹취록 3 Jeffery.K 2012.01.27 400 0
1541 [단편] 성급한 매장 1 Jeffery.K 2012.01.27 335 0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