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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후후, 아직 '별의 이야기'가 끝이 나진 않았나 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아, 참고로 '도혁이 모르는 재빈' 편은 15금입니다. 사실상 범죄물이다보니...

 

==================================================================================

 

3. 도혁이 모르는 재빈의 이야기

 

 초가을의 어느 날, 거리를 돌아다니며 온갖 불량스러운 짓을 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낯이 익은 듯한 한 남학생에게 다가갔다.

 

"저기..."

 

 그 남학생은 남자를 보고 물었다.

 

"누구?"
"아! OOO!!"

 

 그는 갑자기 남학생을 보고 말을 하였다. 남학생은 어리둥절하였다.

 

"나야, 나. 천재빈. 기억 안나? 우리 태양보육원에서 같이 살았잖아."

 

 그는 자기 소개를 하면서 그 남학생에게 말을 하였다.

 

"아, 벌써 7년이 되었나? 내가 도중에 입양되었으니까 말이야. 넌 요새 어떻게 지내냐? 혹시 아직도 양부모 기다리고 사는 거

아니야? 아니다. 이제 17살이 되었으니까 보육원에서도 나온 거 아니야?"

 

 그러자 남학생이 말을 하였다.

 

"...여긴 무슨 일이야?"

 

 남학생의 말투는 냉랭하였다. 사실 이 남학생에게 있어서 천재빈은 나쁜 친구였다. 고아원에 있었을 때 이 천재빈이란 남자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났었다.

 

"나 이 근처에 산다. 넌? 여기서 학교 다녀?"
"그런 건 말할 필요 없을텐데? 그리고 말해 두겠는데, 난 더 이상 OOO이 아니야."
"OOO이 아니라고? 그럼 네가 뭔데?"

 

 남학생의 말에 천재빈이 물었다. 순간, 재빈이 놀라면서 그에게 물었다.

 

"뭐야? 설마 너, 입양되었다 그런 거냐? 그 사고뭉치에 골치덩어리인 OOO이 말이야?"

 

 재빈은 믿을 수 없었다. 사실 자기 때문이었지만, 사고뭉치에 골치덩어리인 이 남학생이 자기가 입양된 이후에 입양이 되었

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OOO 따위가 입양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난 입양된 지 1년도 안 되어서 다시 버림 받았는데...'

 

 재빈은 속에서 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만 하세요."

 

 갑자기 어떤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뭐, 뭐야?"

 

 두 사람은 옆을 쳐다보았다. 한 여학생이 나타났다.

 

"이 사람이 싫어하는 거 안 보여요? 그만 괴롭히라고요."
"장선화, 너..."

 

 남학생이 여학생을 보고 말을 하였다. 재빈은 남학생에게 물었다.

 

"뭐야? 야, 너 이 여자애와 아는 사이야?"
"같은 반이다. 왜?"

 

 재빈은 속으로 웃었다.

 

'뭐야? 저 녀석, 이젠 여자친구까지 있어? 쳇, 이리저리 꼬이는 날이군.'
"호오~. 보기 좋은 것 같은데?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시간 되면 다시 만나자고."

 

 재빈은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뒤에서 여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도혁, 괜찮아?"
"난 괜찮다. 그런데 너..."

 

 재빈은 여학생에게서 나온 이름을 들었다.

 

'신도혁... 이라고?'

 

 재빈은 더욱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무슨 짓이야? 남의 일에 왜 참견하고 그래?"
"그, 그게... 누가 남을 괴롭히는 거 보면 말려야 할 것 같아서..."
"그, 그러다가 너까지 위험해지면 어쩌려고?"

 

 도혁과 선화의 대화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던 재빈은 뒤를 돌아보면서 말을 하였다.

 

"아, 혹시나 했더니 역시 그랬었군. 입양 되어서 새 이름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신도혁이라고 했나? 그럼 다음에 보자고."

 

 재빈은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날 밤, 그는 패거리들과 함께 그 날에도 패싸움을 벌였다.

 

"하아... 하아..."

 

 그는 그 날 있었던 도혁과의 만남이 생각이 났었다. 그는 더욱 거칠게 상대방을 폭행했다.

 

'OOO... 너 혼자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니...'
"으아아아!!!"

 

 그 날 밤, 천재빈 패거리들은 또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버렸다.
 다음 날, 천재빈은 자기 패거리들을 불렀다.

 

"뒷조사 좀 해야 겠어. '신도혁'이라고 나와 같은 17살짜리 남자야. 어느 학교에 다니고 거기서 뭐하고 있는 지 알아봐."

 

 그들은 며칠 동안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뭐야? 그 '신도혁'이란 녀석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그게..."
"빨리 가서 그 녀석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알아 오란 말이야!!"

 

 재빈은 화가 났다. 패거리들은 다시 도혁에 대한 뒷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들은 어떤 소리를 듣게 된다.

 

"△△△가 그렇게 공부 잘 한다며?"
"뭐, 그래봤자 인천 5대 엄친아 중 하나인 신도혁보다는 못하지."

 

 패거리들은 순간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지나가는 여학생들을 붙잡으며 말했다.

 

"방금 '신도혁'이라고 했나?"
"그, 그런데요... 왜 그러시죠?"
"혹시 그 '신도혁'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 지 알아?"
"우린 아무 짓도 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신도혁이 다니는 학교만 말하면 돼."

 

 그러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명성과학고등학교라고 알고 있어요."
"명성과학고등학교... 알았어. 가 봐."

 

 여학생들은 뛰어갔다. 정보를 캐낸 패거리 멤버들은 재빈에게 가서 보고를 하였다.

 

"그러니까... 그 신도혁이 인천에서 엄친아로 소문이 났는데, 지금은 명성과학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말이군."

 

 그렇게 해서 재빈의 패거리들은 명성과학고등학교 일대를 돌아다니며 신도혁과 주위 사람들에 대해 정보를 캐기 시작했다.

 

"신도혁과 제일 친한 여학생이... 장선화란 여학생과 민시현이란 여학생이라..."
"특히 민시현과 신도혁은 같은 반 반장과 부반장을 맡고 있어."

 

 그들은 계속 정보를 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아아아앙~

 

 오토바이를 타며 달리고 있던 재빈 패거리들에게 두 소년이 눈에 보였다. 재빈과 다른 불량배는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혹시 여기 명성과학고등학교 학생인가?"
"그런데요."

 

 키가 큰 소년이 대답하였다. 재빈은 그 소년에게 말을 하였다.

 

"후훗, 그렇다면 OOO, 아니, 신도혁을 알겠군."
"1학년 5반의 그 덩치 큰 엄친아 신도혁 말이에요? 이름만 알지 자세한 건 몰라요."

 

 소년은 당당하게 재빈에게 말을 하였다.

 

"그런데 당신은 누군데 보자마자 반말인 거죠?"
"아, 난 OOO의 옛 친구, 천재빈이다. OOO 녀석과 같은 고아원에서 자랐지."

 

 소년이 묻자 재빈은 자기 소개를 하였다.

 

"이름을 알고 싶은데..."

 

 재빈은 그 소년의 이름을 물어보려고 하였다. 그런데...

 

"OOO이 누구죠?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소년은 오히려 되물었다.

 

"OOO은 신도혁 녀석의 원래 이름이다. 원래 그 녀석은 고아원 출신이었어. 그런데 입양이 되었을 줄이야... 거기 키 큰 남자애, 이름이 뭐지?"
"재빈아, 저 녀석... 검도 천재 차수혁과 라이벌인 이원준이야. 쟤도 검도 잘한다고."

 

 그런데 그 때였다. 재빈의 같은 패거리 멤버가 재빈에게 귀속말을 하였다. 재빈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오늘은 이만 가겠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그러고는 가 버렸다.

 

'이원준이라... 그 키 큰 녀석이 검도를 그렇게 잘하는 것 같군... 그리고 이원준 뒤의 아까 그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애... 왠지 신도혁과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 같은데...'

 

 며칠 후, 재빈은 도혁을 생각하다가 그만 또 열이 받았다.

 

"크윽... OOO 따위가 여자친구에 좋은 학교에..."

 

 그러다가 그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 말았다.

 

"OOO, 너의 행복을 빼앗아 주겠어! 네 여자친구를..."

 

 그런데 그에게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누가 여자친구지?"
"일단 후보를 보면... 하나는 네가 들었다고 한 장선화, 하나는 민시현이야."
"에이, 모르겠다! 두 계집애 다 데리고 와야 겠어! 너희들, 혹시라도 모르니까 수면향 좀 알아봐."

 

 그렇게 해서 11월 5일 저녁이 되었다. 천재빈 패거리는 명성과학고등학교 쪽으로 오토바이를 몰았다. 재빈은 지나가다가 선

화와 친구들을 보았다.

 

'저, 저 여자애는...'
'"이 사람이 싫어하는 거 안 보여요? 그만 괴롭히라고요."'

 

 재빈은 선화를 알아보았다.

 

'작전 개시다!!'

 

 그리고는 재빈은 선화의 옆을 지나가다가 선화를 낚아챘다.

 

"꺄아악!"
"선화야!!!!"
"꺄악! 지수야!! 빛나야!!! 혜영아!!!! 으읍..."

 

 재빈은 수면향을 적신 손수건으로 선화의 입을 틀어막았다. 선화는 발버둥치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휴우~. 시끄러운 계집애군...'

 

 그는 사전에 더 이상 문을 열지 않는 전성태권도장 안에 있는 창고에다 선화를 놓았다. 그리고 손을 묶었다.

 

'일단은 하나는 데리고 왔고... 다음엔...'

 

 재빈 패거리는 민시현을 찾으러 다녔다.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갔는데 어떤 여학생을 발견하였다.

 

"뭐, 뭐야? 운전 똑바로 해!!"

 

 그 때였다. 재빈은 여학생의 이름표를 살펴 보았다. 푸른 빛으로 '민시현'이라고 반짝이고 있었다.

 

'저 여자애군!'

 

 재빈은 시현을 쫓아갔고, 시현을 선화처럼 납치해 갔다. 시현이도 손수건에 묻은 수면향으로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러나 재빈은 이 장면을 본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이 장면을 지나가던 원준이 보고 말았다. 원준은 재빈을 쫓아서 달렸지만, 재빈의 오토바이의 속도가 더 빨랐다.
 재빈은 시훈을 태권도장 창고에 선화와 같이 가두었다. 역시 손을 묶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서 명성과학고등학교 교문까지 갔다. 그는 사진 뒷면에 이렇게 썼다.

 

[신도혁에게, 네 여자친구들을 구하고 싶으면 밤 9시까지 △△동에 있는 폐쇄된 도장으로 와라. 천재빈이.]

 

 그리고는 사진을 교문 앞에 두고 태권도장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갔다. 재빈은 돌아오자마자 여자애들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여자애들을 가둔 창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얌전히 잘 있겠지?"

 

 손을 묶어놨으니 뭘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재빈은 문을 열고 선화와 시현의 앞에 나타났다.

 

"후훗, 여자친구를 둘 씩이나 사귈 줄이야..."

 

 재빈은 선화와 시현을 도혁의 여자친구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저기... 이 쪽은 아무 상관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 얘는 나가게 해 주세요."

 

 선화가 갑자기 그에게 말을 하였다.

 

"자, 장선화..."
"제가... 여기 남을 게요. 그러니까... 민시현은 풀어주세요."

 

 그러자 이번엔 시현이 말을 하였다.

 

"아, 아니에요. 신도혁 여자친구는 저에요. 장선화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장선화를 풀어주세요."
"아니에요. 얘는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어서 얘를 보내주세요."
'뭐, 뭐야? 누가 진짜 그 녀석 여자친구야?'

 

 두 소녀는 서로 자기가 도혁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재빈은 점점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전 신도혁과 데이트까지 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아무 상관 없는 장선화를 내보내 주세요."
"무슨 소리야? 데이트라니?"

 

 선화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런데...

 

"잠깐! 이거 안 되겠군. 이 자식, 감히 양다리를 걸쳐? 좋아, 두 사람 모두 여기서 꼼짝 못하게 해 주지."

 

 재빈은 화가 나서 그냥 가 버렸다. 도혁이 양다리를 걸치는 거라고 오해한 재빈은 생각할 수록 더욱 열이 받았다. 그는 한참을 생각한 결과, 도혁의 여자친구를 괴롭혀서 도혁을 괴롭게 만들기로 하였다. 그는 다시 선화와 시현이 있는 곳으로 갔다.

 

"후훗, 좋아. 어떤 애를 요리해 볼까? 좋아, 얼굴 곱상한 너로 정했다!"

 

 재빈은 그 중에서도 외모가 나은 시현을 잡았다.

 

"이, 이거 놔요..."
"후훗, OOO. 너의 행복을 빼앗아 주겠어..."

 

 재빈이 시현을 건드리려고 하자 당연히 시현은 저항하였다. 재빈은 그런 시현을 땅에 쓰러뜨렸다.

 

"아악!!"
"민시현!!"
"어이, 거기. 넌 잠자코 가만히 있어!"

 

 재빈은 선화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다시 시현을 건드리려고 했다.

 

"이, 이거 놔요~! 싫어요~!!"
"저리 비켜요!!!"

 

 그 때였다. 선화가 재빈을 밀쳐 버려서 재빈은 옆으로 넘어졌다.

 

"으윽... 뭐, 뭐야?"
"민시현, 너 괜찮아?"

 

 선화가 시현에게 다가갔다.

 

"으윽, 이 계집이 거슬리게!!"

 

 재빈은 화가 나서 선화를 내동댕이 쳤다.

 

"꺄아악!"

 

 선화는 쓰러져 기절하였다.

 

"선화야!!"
"후훗, 걱정하지 말라고. 너 다음이 바로 저 여자애가 될 테니까..."
"야, 이 자식아! 괜히 엄한 사람들 잡지 말고 그만 둬! 너 자꾸 그러면 전자발찌 찬다! 네가 그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뭐야? 이 계집애가 어디서 입을 함부로 놀려?"

 

 시현의 막말에 재빈은 화가 나서 시현을 때렸다.

 

"아악!!"
"얌전히 있어!"
"이, 이거 못 놔?"
"후훗, 거친 여자도 나쁘진 않겠군."

 

 그러자 시현이 이번에는 재빈의 급소를 쳤다.

 

"크윽... 안 되겠군..."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재빈은 화가 나서 시현을 밀치고 그의 묶인 팔을 들고 갑자기 위에 묶었다.

 

"야, 이 자식아! 이거 안 풀어?"
"거 참 시끄럽네!"
"아아악!!!"

 

 재빈은 시현을 계속 때렸다. 그리고 결국 그의 옷을 벗기는 데에 성공했지만...

 

"뭐, 뭐야? 너..."

 

 재빈은 깜짝 놀랐다. 시현이 남자라는 것을 안 그는 화가 나서 시현의 목을 쳐들고 말했다.

 

"이 녀석... 감히 날 속여?"
퍼어억!!

 

 그리고는 시현에게 주먹을 날렸다.

 

"크윽..."
"날 바보 취급해? 이 자식이 사내 주제에 여자 교복을 입고 날 우롱해?"

 

 재빈은 더욱 화가 났었다. 그래서 시현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였다.

 

"에잇, 죽어라!!!"

 

 재빈은 마지막으로 시현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아악!!"

 

 시현은 기절했다. 그 때였다.

 

"이야앗!!!"

 

 갑자기 누군가가 재빈의 뒤에 나타났다. 재빈은 뒤를 돌아보았다. 도혁이었다.

 

"오호... 오셨군."

 

 도혁은 주위를 보고 화를 내었다.

 

"천재빈... 너..."
"이런, 네 여자친구 데리고 재미보려고 했었는데..."
"최악이군. 여자애들에게 손을 대다니... 가만 두지 않겠어!!!"
"여자애들? 여자애는 하나밖에 없는 거 같은데?"

 

 재빈의 말에 도혁은 깜짝 놀랐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 녀석 말야... 감히 깜찍하게 나, 아니지... 너희들도 속였더라고. 여기 있는 이 녀석, 남자다."
"뭐, 뭐라고?"
"아, 아니지. 혹시라도 모르겠군. 얘도 혹시 남자인데 여장하고 있는 거일지도..."

 

 재빈은 선화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려고 하였다.

 

"이 자식이!!"

 

 그러자 도혁이 재빈을 밀었다.

 

"으윽... 뭐냐, OOO? 너 얘 좋아하는 거냐?"
"더 이상 날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마. 난 신도혁이야."
"후훗, 그래? 아하하하..."
"대체 왜 얘네들에게까지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얘네들은 너와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도혁이 이유를 묻자, 재빈이 말을 하였다.

 

"네가 미워서 그랬다."
"뭐?"
"네가 밉고 질투가 나서 그랬다고. 10살이 넘도록 어리석게 입양되길 바라는 OOO에게 기꺼이 부모가 되어 준 사람들이 있다니 놀랍고도 질투가 났다고!"
"이 자식이, 우리 부모님을 모독하지 마!!"

 

 도혁은 재빈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재빈은 가볍게 도혁의 주먹을 막았다.

 

"진정하라고. 내 이야기는 들어줘야 할 거 아니야?"

 

 그리고는 도혁을 무릎으로 쳤다. 도혁은 주저앉았다.

 

"크윽!"
"뭐야? 별것 아니네."
"겨, 겨우 그 이유로 아무 상관 없는 장선화와 민시현을 납치한 거냐?"
"저 둘은 서로 자기가 네 여자친구라고 하더라. 아, 하나는 남자지. 아,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전에 만났었지? 이 녀석에게 네 본명을 말하니까 놀라던데..."

 

 재빈은 시현을 자세히 보고 말을 하였다.

 

"그럼... 예전 이름을 가르쳐 준게... 바로 너였냐? 대체 왜 이러는 거지?
"뭘?"
"너도... 부모가 있잖아! 너네 부모가 네가 이러는 거 알고 있어?"

 

 순간, 재빈은 '부모'라는 말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시끄러워!!!"

 

 재빈은 도혁에게 주먹을 날렸다.

 

"크윽!"
퍽! 퍼억! 퍼버벅!!
"네가 뭔데? 네까짓게 버림 받은 내 마음을 아냐고? 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번씩이나... 또 다시 버림 받은 내 마음을 네까짓게 어떻게 알겠어?"

퍼억!

"으아악!!"

 

 재빈은 도혁을 쓰러뜨렸다. 사실 재빈은 도혁보다 1년 먼저 입양이 되었다. 하지만 입양된 곳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그는 다시 고아원에 맡겨졌다.

 

'"얘야, 여기 잠깐 있어. 아빠가 금방 올게."'

 

 그 한마디를 끝으로 양아버지는 오지 않았다. 재빈은 기다렸다. 양아버지가 자기를 데리러 오는 날을 말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도 양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야, 천재빈. 너 아직도 아빠 기다리냐?"
"너네 아빠, 너 버렸다며?"'

 

 고아원 동기들이 재빈을 놀리기 시작하자, 재빈은 화가 났었다.

 

'"시끄러워!!"'

 

 아마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재빈이 비뚤어지기 시작했을 때가... 재빈은 점점 불량스러워졌고, 소년원 생활도 밥 먹듯이

할 정도가 되었다.

 그는 도혁을 쓰러뜨렸지만, 전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 때였다. 도혁이 갑자기 웃었다.

 

"후훗..."
"뭐, 뭐가 그렇게 우스워?"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나 혼자 행복해졌으니..."
"뭐야?"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막 나가면... 곤란하지..."
"이 자식이 진짜 끝장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간다!!"

 

 재빈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도혁에게 마지막 공격을 하려고 했을 때였다.

 

"도혁아!!!"

 

 갑자기 누군가가 도혁을 불렀다. 그리고...

 

퍼억!
"으아아악!!"

 

 그가 재빈에게 날아차기를 했다. 도혁이와 같이 왔던 진영 일행이었다.

 

"가, 강진영 너..."
"도혁아, 괜찮아?"
"아, 아직은... 움직일 수 있어..."
"저 자식... 끝장을 내 주겠어!"

 

 진영은 재빈 쪽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자 도혁이 진영을 말리기 시작했다.

 

"진정해. 저 녀석에게도 사정이 있다고."
"신도혁, 저 녀석은 범죄를 저질렀어. 이미 선을 넘었다고! 그런데 그 녀석을 그냥 둔다고?"

 

 수환이 소리쳤다. 그런데 그 때였다.

 

"으음..."
"아, 깨어나려나봐."

 

 수현이 신음 소리를 듣고 말했다. 선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장선화, 괜찮아?"

 

 도혁이 선화에게 가까이 가자, 선화는 눈을 떴다.

 

"시... 신도혁?"

 

 재빈은 이를 보고 결국엔 생각하면 안될 생각까지 하였다.

 

'신도혁... 아니, OOO, 너 때문에... 거슬려!!'

 

 그리고는 각목을 들고 도혁에게 달려들었다.

 

"신도혁, 위험해!!!"

 

 이를 본 선화가 소리쳤다. 도혁이 뒤를 돌아봤지만 이미 늦었다.

 

퍼억!!"
"으악!!"

 

 도혁은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시, 신도혁..."
"도혁아!!"
"이 자식이..."

 

 선화는 깜짝 놀라면서 도혁에게 말했다.

 

"신도혁, 정신 차려봐... 어서 일어나!"

 

 도혁에게 마지막 한 방을 먹이려고 했던 재빈이 선화를 보고 말을 하였다.

 

"거기 여자애, 비켜! 다치기 싫으면!!"
"신도혁, 일어나! 여기서 이러면 안돼..."

 

 하지만 선화에겐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저 여자애와는 아무 감정은 없지만... 어쩔 수 없군...'

 

 재빈은 선화 쪽으로 달려들었다.

 

"위험해!!!"
"꺄악!!"

 

 그 때였다. 기절해 있던 시현이 재빈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크아악!!!"

 

 재빈은 시현에게 기절할 정도로 맞았다. 시현의 복수였다.
 재빈이 눈을 뜬 곳은 다름아닌 경찰 병원이었다. 주위에는 경찰들이 쫙 깔려 있었다.

 

"여, 여긴..."
"천재빈, 당신을 납치 및 폭행 혐의로 체포한다."

 

 그렇다. 시현을 납치했을 때, 목격했던 원준이 친구를 시켜서 경찰에 신고를 하게 한 것이었다. 덕분에 재빈 패거리들은 경찰에 모두 체포된 것이다.

 

"그럼... 여기가 경찰서? 잠깐, 그런데 어째서 내가 병원에..."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 그렇다면 날 이 꼴로 만든 그 녀석도 체포해야..."

 

 그러자 경찰이 말을 하였다.

 

"그 학생은 정당방위다. 오히려 너네 패거리가 그 학생과 다른 학생을 납치한 거 아니야? 게다가 널 폭행한 학생 역시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었고!"

 

 결국 재빈의 죄가 더 컸다는 말이었다. 재빈은 퇴원하는 대로 즉시 구속이라는 의미다.
 재빈은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을 했다. 그 후로 재빈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며칠 후, 도혁의 부모가 재빈을 찾아왔다.

 

"이 나쁜 놈! 네가 우리 아들을..."
"여보, 진정하시오."
"이거 놔요! 내 아들을 그 지경으로 만들다니!! 내 아들이 지금 어떤 상태인 지 알아? 의식불명이야!! 죽을 지도 모른다고!!"
"사, 사모님, 진정하세요."

 

 경찰들이 도혁의 어머니를 말리기 시작하였다. 도혁의 부모가 가고, 한 경찰이 재빈에게 말을 하였다.

 

"잘못하다간 자네 죄가 늘어나겠군. 폭행 뿐만 아니라 살인까지 가겠어."
"거 나이가 얼마 안 되는 미성년자가 벌써 살인자가 된다니..."

 

 순간, 재빈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은 그저 도혁에게 질투가 난 것 뿐인데, 그래도 고아원에서 알고 친하게 지냈던 사이가 아니었던가?
 재빈은 처음으로 빌었다. 도혁이 죽지 않기를...

 

'OOO, 제발 깨어나라...'

 

 그로부터 며칠 후, 구치소로 가는 길이었다.

 

"거기서 사람이 되어서 오라고."

 

 순간, 재빈은 도혁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였다.

 

"저기... 제가 때렸던 그 남학생..."

 

 그러자 경찰이 말을 하였다.

 

"아, 신도혁 학생 말이야? 어제 깨어났어."

 

 그 말을 들은 재빈은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마음 편하게 구치소로 들어갔다.

 

'다행이군, OOO...'

 

 그리고 연말이 되었다. 도혁이 재빈이 있는 구치소로 면회를 온 것이었다. 여느 친구처럼 안부를 묻는 도혁에게 재빈은 쌀쌀맞게 굴었다. 그러다가 재빈은 도혁도 '버림 받는 게 두려웠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도혁은 자신은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말을 하였고, 재빈은 그런 도혁의 사정을 듣고 마음이 누그러졌다.

 

"신도혁, 고맙다..."

 

 재빈이 도혁에게 말을 하였다.

 

"응?"
"다시 살아나 줘서 고맙다고."

 

 재빈의 말을 듣자 도혁은 미소를 지었다.

 

"천재빈..."
"오, 오해 하지마. 만약에 네가 죽었다면 난 죄가 더해졌을 거라고."
"뭐, 그런 것도 있지만... 네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거... 처음인 것 같은데?"
"처, 처음은 아니다. 뭐..."

 

 어느 덧 면회 시간이 끝이 나 버렸다. 도혁은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잘 있어. 다음에 또 보자."
"그래, 신도혁. 다음에는 여자친구와 같이 오라고."
"나 여자친구 없다..."

 

 도혁은 그 말을 하고 가 버렸다. 건강해진 도혁의 모습을 보고 재빈은 마음을 다 잡기로 한 것이다. 그는 1년 정도를 감옥에서 지냈다가 출소를 했고, 직업 훈련을 하였다. 1년 간의 직업 훈련을 마치고, 그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서 치킨집 창업을 하게 되었다.
 이제 재빈은 더 이상 누굴 원망하거나 시기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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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ㅠㅠ

아무리 줄여도 저 정도로 기네요.

뒤에 나올 신혁 편은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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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화가 모르는, 선화가 아는 신혁의 이야기

 

 모든 친척들이 모이는 민족의 대 명절 설 연휴가 되었다. 선화의 가족들도 물론 친척들을 만나서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선화가 다른 친척들과 즐겁게 놀고 있을 무렵, 선화의 언니인 은진은 사촌 오빠인 신혁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추운 날에 밖으로 나가자는 거야?"

 

 그러자 은진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무도 없으니까 말할게. 선화가 말야..."
"선화가 뭐?"
"아무래도... 선화에게 곧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아."

 

 은진의 말에 신혁은 믿을 수 없었다.

 

"뭐?"
"사실... 새해 첫 날에 선화가 어떤 남학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더라고."
"선화가 남학생과?"
"그래, 그것도 그 상대방이... 인천에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부모가 둘 다 교수래. 소위 말해서 '엄.친.아'야."

 

 그러자 신혁이 물었다.

 

"혹시... 그 친구 이름이... '신도혁'인가 하는 애야?"
"마, 맞아! 그런데 신혁이 오빠가 어떻게 그걸..."
"사실 여름 때였나? 선화가 그 친구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

 

 신혁은 은진에게 선화가 여름방학 때 왔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니까... 그 엄친아 신도혁이 사실은 입양이 되었다 이 말이구나."
"쉿, 이건 선화나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이야. 괜히 이상하게 소문이 나면 선화나 그 신도혁이란 친구도 곤란해 질테니까."

 

 신혁이 은진에게 당부하였다.

 

"아, 알았어. 비밀은 지킬게."
"그나저나 장선화... 그렇게 안 봤는데 은근히 여우 기질 있어..."
"오빠! 무슨 소리를 그렇게 섭섭하게 하는 거야?"
"에이, 농담이야..."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잠시 뒤, 신혁은 심각하게 말을 하였다.

 

"저기 은진아."
"응, 무슨 일인데?"
"아마도... 난 이번 추석부터 2년간 여기 못 올거야."

 

 은진은 신혁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 이번 여름에 군대 가거든."

 

 은진은 놀랐다. 사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누구든지 가야 하는 것이 군대다. 하지만 주위 가까운 사람이 벌써 군대에 간다고 하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거 이야기하면 선화가 서운해 하겠는데? 너희들, 오빠 면회하러 올 거지?"
"흐음... 난 올해 고3 되는데?"
"아, 그런가? 그럼... 내가 제대하면... 너희들이 다 대학생이 되어 있으려나?"

 

 그러더니 신혁은 은진에게 부탁하였다.

 

"너와 선화에게 부탁하는데... 너희들은 제발 재수는 하지 말아줘. 수능 두 번 보는 거, 그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
"그래, 한 번에 붙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설날 밤, 신혁은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다.

 

"뭐? 신혁이 오빠가 군대에 간다고?"
"응, 이번 8월에. 거기 가서 잘 하고 돌아올게."
"흐음..."

 

 그러자 선화의 큰 아버지가 위로해 주었다.

 

"선화야, 신혁이 오빠는 2년 동안 국가에서 공부하러 가는 거야. 제대하고 돌아오면 더 멋있어질걸?"
"후훗..."

 

 선화는 위로의 말에 그만 웃어버렸다.

 

"돌아오게 되면 선화가 대학생 되나? 선화야, 넌 부탁하는데, 제발 재수는 하지 마라. 그거 엄청 힘들다."
"그래, 경험자가 하는 말이니까 새겨 들어."

 

 신혁과 은진의 말에 선화가 대답하였다.

 

"응, 나 꼭 재수없이 붙을게."
"응? 말이 좀 이상하다? '재수없이 붙어'?"
"아하하하..."

 

 설 연휴는 그렇게 행복하게 지나갔다. 신혁은 2학년 1학기가 끝나자 곧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도 그만 두었고, 두 달 동안 정리를 하다가 8월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하였다.

 

"그럼 잘 가거라."
"꼭 무사히 돌아오겠습니다."

 

 선화와 은진은 보충수업 때문에 올 수 없었다. 잠시 후, 신혁이 탄 입영 열차는 떠났다. 앞으로 2년 후,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2년 후면... 선화도 남자친구 생기려나? 혹시 그 신도혁이란 남자애와 사귀는 거 아닐까? 후훗...'

 

 신혁은 속으로 웃었다. 그는 앞으로 험난하겠지만 잊지 못할 군 생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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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신혁 편은 주로 설 연휴를 중점으로 썼습니다. 제목에서 '선화가 아는, 선화가 모르는...'이라고 지은 이유는요... 보시면 아십니다. 신혁이 군대가는 건 아는 거죠. 그러나 신혁이 선화가 도혁과 훗날에 사귈 것 같다고 하면서 은진과 이야기하는 건 선화가 모르는 부분입니다.

설 연휴는 리온 편에서 잠깐 나왔었죠.

아, 드디어 '명성과고이야기' 두번째 시리즈인 '별의 이야기'도 끝이 났네요.

뭐, 덕분에 재미있었지만요...

그럼 전 '우리들도 용사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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