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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사실 리온 편과 시훈 편 같이 올리려고 했지만, 엄청난 양이라 그냥 따로따로 올립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참고로 리온 편의 묻힌 이야기는 '유학을 가겠다'가 많은 경우에 나오려던 이야기였습니다.

시훈 편의 묻힌 이야기는... '축제 때 원준이에게 이야기한다'가 많은 경우에 나올 이야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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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Side B - 보너스 스토리 : If...(묻힌 이야기) - 시훈 편

 

 축제 때, 남장 여장 콘테스트에 나가서 원래 모습으로 나간 시훈이는 대기실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시훈이 형?"

 

 바로 이원준이었다. 그는 시훈이가 자기 여동생을 보러 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시현이 보러 온 거야?"

 

 시훈이는 답답해 하였지만 원준이에게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없어서 그냥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러고 보니 나도 시현이는 못 봤는데... 같이 찾아볼까?"
"아니야, 됐어."
"그런데... 형이 왜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거야? 우리 학교 학생도 아니면서..."

 

 원준이가 묻자 갑자기 시훈이는 원준이를 데리고 아무도 없는 학교 뒷쪽으로 갔다.

 

'그래, 이 때가 아니면 얘기할 기회가 없을 거야.'

 

 시훈이는 원준이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기... 여긴 왜?"

 

 원준이가 시훈이에게 묻자, 시훈이가 비장하게 말을 하였다.

 

"너... 지금 내가 하는 말... 다른 사람에겐 비밀로 해야 한다."
"알았어. 무슨 이야기인데 이렇게 사람 없는 곳에서 하려는 거야?"

 

 그러나 시훈이는 말을 하지 않았다. 원준이가 물었다.

 

"시훈이 형?"
"이원준, 네가 전에 구해주려고 했던 시현이 말이야..."
"내가 구해주려고 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난 시현이를 본 적도 없었는데..."
"저... 이원준, 너... 놀라지 말고 잘 들어."

 

 시훈이는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서 말하기로 하였다.

 

"사실 시현이가 말야..."
"시현이가 왜? 설마... 날 좋아한다던가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러나 원준이가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해 버리는 바람에 시훈이는 기가 막혔다.

 

"미안하지만, 난 아직 학생이라 시현이의 마음을 받을 수 없어. 형도 알다시피 고등학생에게 이성교제는 로망이긴 하지만, 성적에 악영향도 미치거든."
"으이구, 그 시현이가 바로 나야."

 

 답답한 마음에 시훈이는 원준이에게 말을 하였다.

 

"에이~. 시훈이 형, 농담도 잘 한다. 세상에 시현이가 암만 형과 닮았다고 해도 그런 농담은..."

 

 그러나 원준이는 믿지 않았다.

 

"아니야! 내가 바로 민시훈, 아니, 민시현... 에이, 나도 모르겠다!"

 

 그러더니 시훈이는 원준이에게 학생증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었다. 이를 본 원준이는 깜짝 놀라면서 물었다.

 

"이건... 왜 형이 시현이의 학생증을 가지고 있는 거야?"
"이제야 믿겠어? 내가 시현이라는 걸?"

 

 원준이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았다.

 

"설마... 형이 시현이 학생증을 몰래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그럴 리가 없잖아! 세상에 어떤 오빠가 자기 여동생 학생증을 자기 맘대로 가지고 다니겠어?"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는...

 

"그, 그럼... 정말 형이 시현이란 말야? 그러니까... 민시훈과 민시현이 같은 사람?"
"이제 알겠어?"
"마, 말도 안돼..."

 

 원준이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이야기가... 그럼... 형이 지금까지 우리 학교 학생들을 속였다는 거야?"
"...속일 생각까진 없었어. 난 그냥... 이 학교, 아니 과학고에 들어가고 싶었으니까."
"그, 그렇다면 실력으로 열심히 해서 입학해야지. 왜..."
"나, 나도 최선을 다 했어. 하지만 2년 동안 열심히 해도 안 되던데..."

 

 시훈이가 말을 하자 원준이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건 비겁한 변명이라고. 형이 만약 진짜로 최선을 다했더라면 내 선배, 아니지, 다른 과학고에서라도 2학년으로 정상적으로 다녔을 거 아니야?"
"......"

 

 시훈이는 원준이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사실 그는 중학교 때, 잠시 나쁜 길로 빠져서 주먹질을 해대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시훈이가 다니던 신성국제중학교로 지금 명성과학고등학교의 이사장인 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였다.
 이 모습을 본 시훈이는 그 후로 정신을 차리고 불량스러웠던 행실을 끊고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너무 늦게 정신을 차려서 그런지, 그의 성적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무슨 이유인지 몰랐지만 과학고에 들어가려고 하였지만, 좋지 않은 성적으로 과학고 문턱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정신을 차렸더라면 원준이 네 말대로 정상적으로 과학고 학생이 되었을지도 몰라."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사실은 예전에 좀 놀았거든. 할아버지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말이야."
"이사장님께서 말이야?"

 

 원준이가 물었다. 민시훈, 아니 민시현이 이사장의 손녀라는 소문이 전교에 퍼져 버렸기 때문에 원준이는 이사장이 시훈이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로는 할아버지가 나와 누나를 돌봐주셨어. 아무 것도 꿀릴 게 없으신 할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선생님께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를 하시는데..."

 

 시훈이에겐 그 사건이 제일 할아버지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그 때, 원준이가 그에게 말을 하였다.

 

"...일단 비밀은 지켜줄게."
"이원준..."
"맘 같아서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내가 그동안 형을 친형처럼 따랐잖아. 나 형을 잃는 건 싫거든."

 

 원준이에겐 마음이 맞는 의형제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원준이는 집에서는 외동아들이어서 형제가 있는 집을 부러워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훈이가 나타났고, 원준이는 시훈이를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수학여행 때, 그는 시훈이에게 마음을 열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준이는 시훈이를 친형처럼 따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뭐라고 불러야 하지?"
"학교 안에서는 그냥 시현이라고 불러."
"그, 그래. 그럼 그냥 시현이라고 부르지. 어서 가자."

 

 원준이는 시훈이와 함께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에 도착했을 때, 원준이는 시훈이에게 작별 인사를 하였다.

 

"그럼 시현아, 잘 들어가."
"그래, 너도 잘 들어가."

 

 원준이는 자기 갈 길을 갔고, 시훈이는 대기실로 들어가 다시 여자 교복을 입었다.
 그렇게 시훈이는 계속 시현으로 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아무 일 없이 2학년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도진우 선생이 시훈이의 비밀을 알고 이사장인 할아버지와 담임 선생님인 양준호 선생님을 협박하자, 그는 도진우 선생에게 나타나 자기가 그만 둘테니까 두 사람을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 종업식 때, 그는 학교를 그만두었다. 교문 앞에는 검은색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시훈 도련님, 오셨습니까?"
"네. 이제 가요."

 

 시훈이는 차를 타려고 하였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시현!!"

 

 목소리의 주인공은 신도혁이었다. 도혁이를 이런 상황에서 만나면 난처해질 거라고 생각한 시훈이는 그냥 가기로 하였다.

 

"그, 그냥 가요."

 

 그는 차에 탔다. 잠시 후, 차는 출발하였다. 시훈이는 백미러를 통해 뒤를 보았다. 도혁이가 차가 가고 있는 쪽으로 뛰어오다가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버렸다.
 이를 본 시훈이는 마음이 짠해졌다. 그는 우선 자기의 비밀을 먼저 알게 된 선화에게 문자를 보냈다.

 

[장선화,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가 갈 것 같아서... 너나 도혁이에게 직접 작별인사 해야 하는데, 너나 도혁이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서 미안해. 나중에 우리 만나게 되면... 그 때엔 나는 남자로 당당하게 만나고 싶어. 잘 지내고, 도혁이를 잘 부탁해...]

 

 긴 문자였다. 문자가 보내지자 시훈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그런데...

 

[시훈이 형, 학교 그만두는 게 사실이야? - 이원준]

 

 원준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말도 안돼! 나에게 간다고 한 마디도 안 하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 이원준]

 

 원준이의 문자에 시훈이는 더욱 미안해졌다. 그는 답장을 보냈다.

 

[미안해. 괜히 너에게도 못할 짓을 한 것 같구나. 사정이 있어서 너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에게도 인사를 못 했어. 나중에 언제 만나서 못 다한 이야기라도 하고 싶구나.]

 

 그렇게 답장을 보낸 뒤, 잠시 후, 원준이에게 또 문자가 왔다.

 

[그래, 지금 말 못하면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 대신, 자주 연락하는 거다! - 이원준]

 

 이를 본 시훈이는 원준이에게 답장을 보내지 못하고 그저 휴대폰을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미, 미안해... 모두들... 그리고... 안녕..."

 

 그렇게 시훈이는 명성과학고를 떠났다. 그리고 리온에게 빌린 교복도 리온의 집에 돌려주었다. 이로서 시훈이는 명성과학고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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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년 후, 어느 화창한 봄날, 어떤 남자가 나타났다.

 

뚜벅 뚜벅 뚜벅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으아아앙~. 외간 남자에게 뽀뽀라니... 엄마~!"
"그, 그만 울어...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아이처럼 울고 있는 여자를 달래주는 키 큰 남자의 모습과...

 

"수헌이, 드디어 왔군."
"멀리까지 오느라고 조금 피곤했어. 재미 없으면 가만 안 둔다."
"아하하하, 재미는 걱정하지 말라고. 그럼 갈까?"
"좋아!"

 

 남녀 6명이 모여서 어디론가 가는 모습도 보였다.

 

"다들 잘 지내고 있네. 거의 2년 만이야..."

 

 민시훈이 거리에 나타났다. 그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학위를 딴 뒤,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다.

 

'일단 여기는 도혁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고... 그런데... 원준이는 안 보이네? 할아버지께서 원준이는 이 근처 대학에 다닌다고 했는데...'

 

 그는 스마트폰으로 원준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그러나 원준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는 그가 있는 곳과는 다른 곳이었다!

 

"으악! 난 몰라...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이잖아!!"

 

 시훈이는 얼른 뛰어갔다.

 

'빨리 가지 않으면 원준이는 집에 갈지도 몰라...'

 

 몇분 후, 지하철을 타고 시훈이는 원준이가 다니는 대학교에 도착하였다.

 

"휴우~. 그 글자 하나가 사람을 참 애매하게 만든다니깐... 여기가 원준이가 다니고 있는 곳이랬지?"

 

 그는 기다렸다. 잠시 후, 학교에서 나오는 사람들 중에 한 남학생이 보였다. 시훈이는 그를 보고 소리쳤다.

 

"이원준!!"

 

 그러자 그 남학생이 시훈이를 보았다.

 

"혹시... 시훈이 형?"
"그래, 나다! 그 동안 잘 지냈냐?"
"오랜만이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형에게 대학교 구경 시켜줄게."

 

 원준이는 시훈이를 데리고 자기 대학교를 구경시켜 주었다. 대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두 사람은 못다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나도 이제 너와 같은 대학생이야. 난 2학년, 원준이는 1학년인가? 조기졸업 했으면 같은 2학년일지도 모르겠네."
"1학년이야. 내 주제에 무슨 조기졸업이겠어?"
"어허,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시훈이가 원준이를 타일렀다.

 

"형은 중간에 학교... 맞다! 혹시 검정고시를 봐서?"
"응,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학위를 딴 뒤에 대학교에 들어간 거야. 원준이 넌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어?"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게 뭔지 알아?"

 

 갑자기 원준이가 뭔가를 꺼냈다. 상장이었다.

 

"이건..."
"나 다시 검도 시작했어. 덕분에 학교에서는 '검도하는 의대생'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말야."
"검도를 다시 시작했다고? 잠깐! 그럼 예전에 검도를 했었다는 의미인데..."
"응, 그랬어. 하지만 중 2때 손목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서 부모님께서 그만두게 하셨어. 사실 그렇게 해서 부모님과 마찰 좀 있었는데, 진로를 바꾸어서 운동 선수들의 주치의가 되기로 한 거야. 그래서 의대에 들어간 거고."

 

 그러더니 원준이가 말을 하였다.

 

"전에 시훈이 형이 장선화란 여자애와 같이 납치당했을 때 말이야. 그 때, 내가 꾸준히 검도를 배웠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너도 날 구하러 온 거였어?"
"아, 모르겠구나. 그 때엔 형을 위해서 '시현'이를 구하러 간 거지만 말이야..."

 

 원준이는 고1 때의 일을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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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3년 전 가을, 선화와 시훈이 천재빈 일당에게 납치되었을 때였다. 원준이는 야자가 없는 날을 이용해서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여장을 한 시훈이었다.

 

'쟤는 5반 반장인 민시현이잖아? 여기에 무슨 일이지?'

 

 그러던 그 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시훈을 납치해 버렸다.

 

"뭐, 뭐야!!"

 

 원준이는 그 오토바이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속도의 차이가 너무 났다. 오토바이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시훈이 형에게 알려... 아니야, 그럼 시훈이 형이 걱정할 거야. 어떻게든 도움을 청해야 해! 그래! 강진영 일행이라면 가능할지도...'

 

 이렇게 생각한 원준이는 학교로 뛰어갔다.
 한편, 오토바이를 타고 시훈이를 납치한 사람은 어느 문이 닫힌 태권도장에 도착하였다. 그는 다름아닌 천재빈이었다. 천재빈은 시훈이를 미리 납치했던 선화의 옆에 두고 손을 묶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 사진을 찍어서 명성과학고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교문 앞에 '신도혁에게, 네 여자친구들을 구하고 싶으면 밤 9시까지 △△동에 있는 폐쇄된 도장으로 와라. 천재빈이.' 라고 사진 뒤에 써 놓고 가 버렸다.
 한편, 원준이는 학교에 도착하였다. 마침 신도혁과 강진영 3총사, 그리고 여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혼자서는 무리야."

 

 진영이가 말을 하였다. 여학생들이 수군거렸다.

 

"저, 저 사람들은 남경중 3총사?"

 

 이 틈을 타 원준이가 말을 하였다.

 

"게다가 하나 더 있어."

 

 이를 본 진영이가 말을 하였다.

 

"이원준, 넌 또 왜 나타난 거야?"
"너희들만 보내긴 위험할 것 같아서 나도 같이 가려고."
"이건 수혁이 문제보다 더 심각하니까. 어떻게 여자애들을 인질로 잡고 그러냐?"

 

 진영이가 말리려고 했지만, 원준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때, 한수환이 도혁이에게 말을 하였다.

 

"신도혁이라고 했지? 우리들도 도와줄게."
"저, 저기... 너희들, 싸울 줄은 알아? 진영이는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모르잖아."

 

 도혁이가 물었다. 그러자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나도 진영이처럼 태권도 유단자였어. 수현이는 예전에 권투 좀 배웠었고."
"그, 그래서 그렇게 주먹이 셌었냐, 임수현?"

 

 수환이의 말에 진영이는 임수현을 째려보면서 말을 하였다.

 

"그리고 난 얼마 전까지 검도 유단자였어. 차수혁이란 검도 선수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지."

 

 원준이도 말을 하였다.

 

"그럼 가는 거다."
"잠깐, 그런데 네 여자친구들이 납치된 곳이 어딘지는 알아?"

 

 그러자 진영이가 물었다.

 

"일단 △△동의 폐쇄된 도장이라고만 알고 있어. 그리고 걔네들은 내 여자친구 아니야."
"혹시 그 중 하나가 네가 전에 울렸던 여학생이야?

 

 수현이가 물었다.

 

"내, 내가 울리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어."
"어서 △△동으로 가서 폐쇄된 도장으로 가자고. 일단 가 보면 알 수 있겠지."
"그래, 어서 가자. 두 사람이 위험해지기 전에."

 

 그렇게 해서 5명의 남학생들은 선화와 시훈이를 구하러 간 것이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전성태권도장이었던 곳을 찾게 되었다.

 

"여기가 아닌가?"

"혹시 다른 문 닫은 도장이 있을지도 몰라. 수현아, 넌 수환이와 함께 다른 곳을 알아봐."
"그래, 알았어."

 

 그런데 그 때였다. 그 안에서 갑자기 작은 불빛이 나타났다.

 

"잠깐만, 저기..."
"뭐야? 저건..."
"귀, 귀신?"
"누군가 있어. 저기에 장선화와 민시현이 있을 거야. 어서 들어가자고."

 

 5명의 남학생들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원준이는 그 전에 조준겸에게 문자를 보냈다.

 

[여기는 전성태권도장, 10분이 지나도 나에게 연락이 없으면 이 곳으로 경찰에 신고해 줘.]

 

 그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불이 켜지면서 많은 불량배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5명의 남학생들은 선화와 시훈이를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다들 열심히 싸우고 있을 때였다. 원준이는 각목을 들고 있는 불량배와 싸우게 되었다. 무기도 없는 원준이에게는 위기였다.

 

"이원준, 받아!"

 

 그 때였다. 진영이가 원준이에게 각목을 던졌다. 원준이는 그걸 받더니 공격을 시작하였다.

 

"좋았어! 너희들 다 죽었다!"

 

 각목을 잡자, 원준이는 검도 기술을 보여 주었다. 순간, 놀란 불량배들은 각목을 떨어뜨렸고, 이를 틈타 원준이는 불량배들을 쓰러뜨렸다. 그런데 그 때, 불량배 중 하나가 도혁이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도혁아, 위험해!!!"
"간다!!"
"에잇!!!"

 

 그 때, 진영이가 도혁이를 구해주었다.

 

"신도혁, 넌 어서 여자애들을 구하러 가라니깐."
"너희들을 두고 갈 순 없어! 이 녀석들을 다 해치운 다음에 간다."

 

 그러자 강진영 3총사들이 말을 하였다.

 

"시간 없어! 여자애들이 위험할 수도 있잖아."
"우리들은 금방 뒤따라 갈테니까, 너 먼저 그 여자애들을 구하러 가!"
"미, 미안하다... 그럼..."

 

 도혁이는 안으로 들어갔다.

 

"좋아, 그럼 실력발휘 해 볼까?"

 

 4명의 남학생들은 불량배들에게 맞서 계속 싸웠다. 싸움은 막바지에 들었다. 불량배들은 모두 쓰러졌다.

 

"자, 이제 가 보자."

 

 그런데 그 때...

 

"크아악!!"

 

 갑자기 불량배 중 누군가가 원준이를 공격한 것이다.

 

"이원준!!"
"뭐야? 무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얘들아, 공격해!!"

 

 불량배들은 일어서서 원준이를 집중 공격하였다.

 

"이 녀석들!!!"

 

 강진영 3총사들이 불량배들을 공격하여 원준이를 구해내었다.

 

"이원준, 괜찮아?"
"으윽... 소, 손목이..."
'서, 설마 차수혁과의 일로 다친 손목에...'
"너희들은 어서 민시현에게 가... 난 여기서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

 

 진영이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불량배들은 일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그래, 알았어..."

 

 세 사람은 원준이를 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였다. 불량배 중 하나가 겨우 일어섰다.

 

"또, 또 싸워야 하는 거야?"

 

 원준이도 일어서려고 하였다. 하지만 각목을 손에 쥘 힘이 없었다. 아니, 손목에 통증이 와서 각목을 쥘 수 없었다.

 

"크윽... 하필이면 손목이..."
"간다!!"

 

 그 때였다. 갑자기 원준이 쪽으로 불량배 하나가 달려들었다. 원준이는 겨우 그를 피했다.

 

"으아악!!"

 

 손목은 아직도 욱씬거렸다.

 

'"더 이상 무리하면 손목을 못 쓸지도 모릅니다."'

 

 순간, 그는 의사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왼손으로 각목을 잡았다. 그 때였다. 불량배 하나가 각목을 들고 원준이를 공격하였다.

 

"으윽!!"

 

 불량배의 공격을 겨우 막은 원준이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왼손으로는 제대로 힘을 낼 수 없었다. 불량배의 연속 공격으로 원준이는 그만 막고 있던 각목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툭!
"으악!!"

 

 그 사이에 원준이는 불량배에게 공격을 받아 기절을 하였다.

 

"이제 끝이다!!"

 

 그 때였다.

 

삐뽀삐뽀...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꼼짝마라!!"

 

 경찰들이 찾아왔다. 원준이가 10여분 전에 준겸이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10분이 지나가 준겸이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학생, 괜찮아?"

 

 경찰들이 원준이에게 물었다. 원준이는 정신을 차렸다.

 

"저, 저는... 괜찮아요. 안에 납치범들과 납치 당한 사람들, 친구들이 있어요. 어서 가세요."
"일단 학생 먼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겠어. 근처 병원까지 데려다 줄게."
"괘,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뒤는 우리가 책임질게. 그리고 학생, 보아하니 학생도 많이 다친 것 같은데..."

 

 경찰 몇 명이 원준이를 부축하였다. 그리고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한편, 강진영 일행들은...

 

"만약 도혁이가 잘못 되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기절해 있던 시훈이가 천재빈을 기절시키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미, 민시현 쟤... 원래 저렇게 주먹 잘 쓰는 녀석이었나?'
'분명히 쟤 중학교 때, 노는 언니로 날렸을 거야...'

 

 강진영 3총사는 시훈이를 무서워하기 시작하였다. 곧 이어 경찰들이 달려왔다.

 

"꼼짝 마! 납치범들은 어디에 있지?"

 

 진영이는 말 없이 기절한 천재빈을 가리켰다.

 

"학생들은... 괜찮아?"
"저희는 괜찮지만 여기 앞에 있는 남학생은..."

 

 수환이가 도혁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경찰들은 천재빈 일당을 체포하였고, 진영이 일행과 도혁이, 선화와 시훈이는 병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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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내가 검도는 하지 말라고 했잖니!"

 

 한편, 병원에 간 원준이는 자기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고 있었다.

 

"하, 하지만... 나 친구를 구하려고 그런 거야.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줘."
"전에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기억 안 나? 너 오른 손목 무리하면 다시는 오른손 못 쓸 수 있다고 했잖아."
"엄마... 나 괜찮아. 멀쩡하다고. 아야야..."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왔다.

 

"이원준 학생, 혹시 예전에도 오른 손목을 다친 적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만..."
"...일단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준이는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1주일 정도 입원을 했을 때, 원준이는 시현이가 걱정이 되어서 시훈이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시훈이 형, 오랜만이야."
["웬일이냐, 윤원준? 나에게 전화를 하고?"]

 

 시훈이가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그 동안 일이 있어서 연락 못 했어. 그리고 난 윤원준이 아니라 이원준이야."
["미안하다. 오랜만이라서..."]
"좀 서운하다... 듣자하니 형 여동생이 납치 당했다며?"

 

 원준이는 이 때까지만 해도 시훈이와 시현이가 다른 사람인 줄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후유증으로 지금 1주일 넘게 학교에 나오지도 않는 것 같아. 형이 여동생에게 잘 얘기해서 학교에 나오게 해 줘."

 

 그 때였다. 갑자기 간호사가 원준이를 불렀다.

 

"이원준 환자, 의사선생님 오셨습니다."
"아, 미안해. 어쨌거나 동생에게 학교에 꼭 나오라고 전해줘."

 

 원준이는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의사선생님은 원준이의 상태를 보고 퇴원을 해도 좋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퇴원을 하였다. 하지만 통원 치료를 하면서 물리 치료를 해야 했다.
 퇴원 후 1주일 쯤 지났을까? 원준이는 5반 상태를 보았다. 하지만 시현, 아니 시훈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원준이는 시훈이에게 전화를 하였고, 전화를 한 지 이틀 만에 시훈이는 다시 시현이의 모습으로 학교로 나왔다.

 

-----------------------------------------------------------------------------------------------------------------------------------

 

"이원준, 너도 참..."
"그 당시에는 형이 시현이일 줄은 몰랐다고. 그나저나... 여장을 했는데 어색하지도 않고... 혹시 형, 전생에 여자 아니었어?"
"야, 이원준!!"

 

 원준이의 놀림에 시훈이가 발끈하였다.

 

"검도는 어떻게 다시 시작한 거야?"
"그 사건 이후로 나도 날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야 겠다고 했어. 그래서... 난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잡이 검술을 배워서 한 거야. 오른쪽 손목을 다친 적이 있었거든."

 

 원준이가 자기 손목을 가리키며 말을 하였다. 그러자...

 

"그래, 힘 내. 덕분에 '검도하는 의대생'이란 타이틀은 어디든지 따라붙겠네."
"헤헤... 하지만 난 운동선수 주치의를 꿈꾼다고."

 

 그렇게 다시 만난 원준이와 시훈이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둘 중 하나가 군대에 갈 때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

 

 또 몇년 후, 시훈이와 원준이가 군대에 갔다도 오고 졸업도 한 뒤였다. 두 사람은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만났다.

 

"오랜만이다, 이원준."
"시훈이 형도 오랜만이야. 지금 뭐해?"
"뭐 그냥 작은 동물병원 하고 있어. 사실 시현이었을 때 유기견 한 마리를 데리고 키운 적이 있었거든. 그 유기견이 한쪽 눈을 잃었는데, 그 강아지를 보고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거야."

 

 시훈이의 이야기를 들은 원준이는 고개만 끄덕였다.

 

"참, 원준이 넌 운동선수 주치의 하겠다고 했지?"
"응, 조금 있으면 올림픽이잖아. 그래서 난 태릉선수촌에 가기로 되었어."
"오호~. 이원준, 꿈 이루었구나!"
"뭐, 그래봤자 수습이야. 난 그냥 주치의 따라다니며 보조나 하겠지."

 

 그러자 시훈이가 말을 하였다.

 

"야, 다들 수습부터 시작하는 거야. 나도 그랬잖아."
"아, 시훈이 형도 그랬어?"
"그래, 나도 처음엔 남의 동물병원에서 보조로 시작했다고."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말을 하였다.

 

"아, 오늘 우주인 특집 하는 날인데..."

 

 그러더니 다른 사람이 주인에게 말을 하였다.

 

"주인 아저씨, TV 좀 틀어주세요."

 

 잠시 후, 호프집에서 TV가 틀어졌다. TV에서는 우주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 때였다. TV 속에 나온 한 우주인이 갑자기 뭔가 꺼내었다.
 거기에는...

 

[보고 싶다, 친구야.]

 

 라는 한국말과 함께 'Tu me manques, mon ami.'라는 프랑스어가 써져 있었다.

 

["이 말은 저의 고등학교 때의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TV에서 그 우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윤신우. 잘난 척 하기는..."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권영준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보고 싶다, 내 대학 동기인 정우야, 호석아..."]

 

 신우는 그 동안의 친구들의 이름을 대기 시작했다.

 

["내 고등학교 가장 친했던 영준아, 리온... 나 잘 있어. 너희들도 잘 있지? 보고 싶구나..."]
'응? 리온?'

 

 시훈이는 우주인의 말에서 '리온'이란 말을 들었다.

 

'저 우주인... 리온과 친구 사이인가?'
"와아~. 멋있다!!"
"나도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남자 어디 없나?"

 

 TV를 본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였다. 그 때, 누군가가 황금종을 울렸다.

 

댕~ 댕~
"리, 리온아. 무슨 짓이야? 그걸 울리는 사람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술값을 다 내야 한다고!!"

 

 리온의 이름을 들은 시훈이가 리온 앞에 나섰다.

 

"하여간 리온도 참..."
"어, 민시훈! 너도 있었구나..."
"리온, 너 취한 거 아니야? 술 좀 작작 마셔!"
"나 안 취했어! 오랜만에 친구 얼굴 보니까 기분 진짜 좋다~!"
"취한 거 맞네..."

 

 오랜만에 리온을 보니 시훈이는 웃음이 나왔다. 원준이는 어리둥절하였다.

 

"시훈이 형, 저 사람... 아는 사람이야?"
"응, 내 중학교 동창."

 

 시훈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원준이도 리온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친구란 참... 좋은 거구나.'

 

 그러다가 문득 원준이는 차수혁이 생각이 났다.

 

'수혁이는... 잘 지내고 있겠지?'

 

 그는 스마트폰으로 수혁이에 대한 소식을 보았다. 수혁이가 검도 대회에서 또 우승을 하였다는 소식이 나왔다.

 

'역시... 잘 하고 있네.'

 

 원준이는 기사를 보고 웃었다. 이렇게 모두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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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겁니다.

본 이야기를 도혁 엔딩, 묻힌 이야기를 원준 엔딩으로 지었습니다.

휴우~. 액션 신은 역시 어렵군요. ㅠㅠ

아, 군대 나왔던 남자분들에게 질문할게요.

과연 원준이의 경우, 원준이는 공익으로 갈까요? 아니면 현역으로 갈까요?

(참고로 원준이는 중 2때, 오른쪽 손목을 다쳐서 검도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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