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6 17:13

이 시대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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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비가

투명함 없이 소음처럼 흐르는 건

우리의 마음을 비춰서 그런 건 아닐까

소리 없이 창밖으로 외쳐본다

 

아버지들의 눈물

청춘들의 눈물

기쁨들의 눈물

사랑하는 이들의 눈물

모두 인간이기위해 흘리는 눈물인데

왜 이리도 슬픈지

 

이 슬픔들이 소매에서 떠올라

회색빛 하늘에 한 대 섞여 이 시대에 내리기에

마음이 간지럽다는 것을

 

아버지의 슬픔, 청춘의 슬픔, 기쁨의 슬픔, 사랑하는 이들의 슬픔

똑똑똑 하고 내려 내 맘에 노크하면

살며시 문 열어 확인하고

 

내 소맷자락에도 슬픔이 묻어 있을지 몰라

어쩐지 부끄러워 창밖으로 팔을 내민다

슬픔들에 젖어 내 것이 감춰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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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만호 2012.05.06 19:57
    비오는 날 창가쪽에서 한 수 읊으면 우왕ㅋ굳ㅋ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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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늘 2012.05.07 04:06
    위에 것도 그렇지만 뭔가 감성이 느껴집니다.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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