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8 11:28

드래곤 나이트 - 5화

조회 수 32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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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 Name - Shadow

2156.06.02 PM 10:02

 

 저녁의 야경은 황홀하다. 황홀하다는 말만으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100층 높이의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7시의 야경은 정말로 화려했다. 형형색색으로 들어온 불과 빌딩으로 이루어 진 울퉁불퉁한 지평선. 한여름 중 낮이 가장 긴 여름이라면 석양이 지고 있는 걸 볼 수도 있었다. 그야말로 정말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풍경도 한 순간으로, 10시가 넘은 밤 도시의 풍경은 정말 시시했다. 취향의 문제일 지도 모르지만 밤이 깊어가는 시각부터 보여지는 도시의 풍경은 볼 만한 풍경이라기에는 미묘했다.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늦은 밤의 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건물의 창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빛의 행렬도 볼 만한 풍경이냐 묻는다면 ‘그 풍경도 좋다’ 고 대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100층 건물들이 즐비해 있는 현대 사회 도심 한 복판에 있는 20층의 낮은 건물에 있다면 이야기는 달랐다. 많은 건물들이 만들어 낸 숨 막히는 검은색의 풍경이, 위에 나열한풍경보다 좋냐는 물음에 답하는 것은 조금 더 생각 해 봐야 할 문제였다.

 

 

 

 

▶ Color Name - Shadow. 01

2156.06.02 PM 10:23

 

 눈이 뜨인 것은 조금 전의 일이었다.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조금 둘러 본 뒤에야 생각해낼수 있었던 것은, 내가 200m가 넘는 높이에서 아직 이름도 정체도 제대로 모르는 두 사람의 손에 이끌려 그 밑으로 뛰어 내렸다는 것 뿐 이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옅은 주홍빛의 넓은 타일이 바닥에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그 위에는 붉은 바탕에 금색 실로 수놓은 카펫이 깔려 있었다. 사방을 뒤덮고 있는 벽 역시도 고풍스럽기 그지없어, 일반적인 환경에서 살아온 나로 하여금 숨이 턱턱 막히게 하기 충분했다. 마치 역사책 속에서 본 중세 귀족의 방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방금 전까지 누워있던 소파와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책상도 그런 배경에 녹아들기 쉬운 분위기였고, 천장에는 아름답게 장식 된 거대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어 방 안을 연노랑 빛으로 밝혀주고 있었다.

 그런 고풍스러운 느낌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벽에 걸려 있는 현대적인 느낌의 반투명한 푸른 달력과 책상 위에 둥둥 떠 있는 홀로그램 전화는 이 방의 전체적인 느낌과 달랐기에, 방의 전체적인 풍경을 놓고 본다면 굉장히 이질적인 분위기였다.

 

 레드 브라운 계통의 색상을 가진 매끈한 책상 뒤로는 창문이 있었다. 평범한 창문과 달랐던 점이라면, 네 장의 창문이 벽의 한 면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는 것이었다. 그 넓고 투명한 창문 바깥으로는 불규칙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있는 높다란 건물들이 보였다. 내가 있는 방에서는 옥상이 보이는 빌딩이 없었기에, 내가 있는 층은 꽤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었다.

 

“여기는……?”

 

 혼란스러웠다. 현재 내가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어떤 건물의 낮은 층에 있다는 것 이외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나를 이곳까지 끌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은 온데 간데 보이지 않았고, 내 무릎 높이의 탁자 위에는 그저 누군가 준비해 놓고 간 듯 한 음료가 한 컵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고 지금 시각이 10시 23분임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을 봐서는 내가 별로 오래 기절 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랜 잠에서 막 깬 듯 목이 말라왔기에, 내 앞에 놓여 진 음료를 일단 마시고 상황을 정리 해 보기로 결정하고 컵을 들어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

 안타까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컵에 든 음료를 채 다 마시기도 전에 컵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고풍스러운 문이 열리면서 내는 소리는 나로 하여금 모든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깨어 계셨군요.”

 

 열려진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은 아까 전에 내 목덜미를 잡아채고 달렸던 여성이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나를 잡아채고 달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녀린 몸집이었다.

 비교적 힘이 있는 눈매와 흠 잡을 데가 없어 갑갑함 마저 느껴지는 복장에서는 그녀가 결코 대하기 쉬운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일단 앉으세요. 지금 상황을 설명 드리러 온 거니까.”

 

 나는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그 여성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었다. 탁자를 가운데에 두고 마주보며 앉은 뒤, 그 여자는 차분히 말을 꺼냈다.

 

“다소 거친 방법을 써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여성의 입에서 맨 처음 나온 말은 사과였다. 무미건조한 말투 때문에 형식적으로 하는 사과라고 느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심이 담긴 듯 보이는 사과였다. 문제라면 역시 사과보다는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먼저 듣고 싶다는 것 이었지만, 지금은 넘어가기로 했다.

 사과를 마친 여성이 말을 이었다.

 

“먼저 유하씨가 왜 드래곤에게 습격을 받았는지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알고 싶은 것이라면 산더미만큼 많았지만, 역시 지금 제일 알고 싶은 것은 그것이었다. 왜 용에게 습격을 받았는가. 지금까지 인간이 아닌 것은 많이 봐 왔지만, 직접적으로 습격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용히만 있는 게 껄끄러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 할 말을 고르고 있었지만, 맞은편에 답답하리만치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이 먼저 말을 이어갔다.

 

“유하씨는 초능력이란 것에 대해 아십니까? 아니면 인간들이 항상 상상하고 픽션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인간 이외의 것들이 보이십니까?”

“초능력이요? 게다가 인간 이외의 것들이라니…… 아뇨 아뇨, 솔직하게 말 할게요. 초능력은 모르겠지만, 인간 이외의 것들은 확실하게 보였어요.”

 

 난데없이 초능력이라니, 믿기 힘들었다. 무언가 반론을 하기 위해 일단 입을 열었지만, 나를 노려보는 눈매가 그것을 막았다. 그 눈매의 의미는 아마 필요 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인간 이외의 존재들은 질릴 만큼 많이 봐 왔다. 곤충의 더듬이가 달려 있다거나, 동물의 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다거나. 반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은 옛 전승에서나 나오는 거대한 괴물 같은 것도 봤다. 가령 예를 들자면 ‘지네장터’ 이야기의 집체만한 지네라든지, 우락부락하게 생긴 도깨비라든지.

 

 대개 인간의 모습을 하고서 동물의 귀나 꼬리를 몸에 달고 있다면 장식으로 인식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런 장식은 아마도 1900년대 이전에 나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귀나 꼬리 같은 것을 장식으로 인식하고 그냥 넘겨도 될 이야기였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귀와 꼬리는 달랐다. 동물들에게 귀나 꼬리가 달려있는 것, 곤충들에게는 더듬이 혹은 투명한 날개가 달려있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모습을 한 그들의 모습에서는, 몸에 인간의 것이 아닌 신체 일부를 달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였었다. 적어도 내 눈에는 말이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그 사실을 구구절절 털어놓자, 여성은 자세를 편히 잡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네요. 어릴 적부터 그런 것들을 보셨으니, 그 것이 당신을 제외한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보아하니 초능력은 가장 낮은 단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거기까지 말을 마치고 잠깐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인 여성은, 크게 한 번 호흡을 하고는 충격적인 사실을 내게 털어놓았다.

 

“당신은 초능력자입니다.”

 

 짧고 굵은 한 마디였다. 게다가 강렬하기까지 했다.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내가 입을 쩍 벌리고 멍해져 있는 사이, 내 맞은편에 있는 여성은 마치 흔한 반응이라는 듯 개의치 않고 능숙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당신같이 가장 낮은 단계의 초능력자는 단순히 이종족을 인식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죠. 하지만 능력이 올라간다면…… 세간에 잘 알려졌던 염력이나 투시, 텔레파시 같은 것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초능력을 가진 인간은 일부 이종족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에요. 공격을 받는다 하더라도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없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죽여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다가, 원래 초능력자가 가지고 있던 힘이 이종족에게로 흡수되니까. 이게 아마도 유하씨가 드래곤에게 습격을 받은 이유일 거라 추정됩니다.”

 

 그 여자는 대단한 일을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는 듯 설명하며,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빈 컵과 음료수 병을 꺼내 음료를 따르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거기까지가 내가 정체불명의 용에게 습격 받은 이유였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그런 습격을 받았는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습격은 받은 적이 없는데…….”

 

 거기까지 말을 꺼내놓자, 말을 마치기도 전에 여성이 내 질문에 답했다. 말을 끊은 것에는 조금 기분이 나빴지만, 뭐 어쩌겠는가. 지금의 상황이 내 앞에 있는 여자의 말대로라면, 난 그녀와 지금 이 주위에는 없는 그 남자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셈이었다. 게다가 끝까지 듣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을 말이었기에, 나는 말을 끊은 것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넘어가기로 했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그 드래곤을 많이 의식했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모습이 보일 리가 없는 자신을 유심히 본다는 것은 의심이 가는 일이니까요. 그 드래곤으로서는 꽤 오랜 시간 당신을 지켜보고 습격을 감행한 것일 겁니다.”

 

 그 여자는 말을 하는 내내 의심이 간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기는 했지만, 내 말에 대한 답변만은 성실하게 답해주었다. 뭐, 처음 보는 사람이니 만큼 의심이 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건 어쩔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로서는 그저 회사의 ‘일’과 관련해서 사장의 말을 듣고 나를 구하러 온 것일 뿐이고…….

 

“아!”

 

 가장 중요한 사실을 하나 놓치고 있었다. 정신없는 상황에 쫓기다 보니까 얼떨결에 이곳까지 들어 와 있기는 했지만, 만약 아까 전 백발의 남자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있는 방은 오닉시스 사의 한국 지부 건물에 있는 방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어째서 그 세계적인 기업의 사람들이 나를 구하러 와 줬는가, 그 남자는 무슨 술수를 부렸길래 용의 화염 속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는가. 이들도 분명히 200미터 위에서 건물로 뛰어내렸을 텐데, 기절은 고사하고 상처 하나 없는가.

하지만 그 용이 보인 시점에서 그들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소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저기, 아까 그 백발의 남자…… 사장님이라고 했던가요? 그리고 당신들도. 혹시 초능력자라거나…….”

 

 거의 확실하겠지만 확인 삼아서 이야기를 꺼냈다. 묻고 싶은 게 산더미 같았지만, 이 자들도 나를 쉽게 돌려보낼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설명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니까.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초능력은 아닙니다. 설명할 게 많으니 그 사실은 일단 덮어두도록 하지요.”

 

 음료를 마시고 있는 여자는 약간 놀란 기색이었다. 무엇 때문에 놀랐는지는 내가 알 턱이 없었지만, 여자의 얼굴에 드리운 놀라운 기색은 금세 걷혔다. 그리고 음료수가 담긴 컵을 깨끗하게 비우고 컵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궁금한 건 더 없으십니까?”

 

 바로 사무적인 모습으로 돌아 온 그녀는 내게 물었다. 경황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아직 궁금한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그녀를 이 방에 붙잡아 뒀다는 것에 어째서인지 죄책감이 느껴져 그녀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에…… 없는 것 같네요.”

 

 물어볼 것이 있다면 나중에 물어봐도 될 것이다.

 그렇게 무언가를 물어 볼 용기도 없는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호기심을 억눌렀다. 그래, 호기심은 억누르고 있는 게 좋아. 오늘만 해도 쓸데없는 호기심 때문에 하나뿐인 귀중한 목숨이 날아갈 뻔 했으니까.

 그녀는 볼 일이 다 끝났다는 듯, 들고 있던 파일을 챙기며 소파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나에게 말했다.

 

“아직 당신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으니까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여러 가지로 처리 할 일도 많으니까, 아마 오늘 밤에는 계속 여기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 미안한 기색을 띤 말투로 말을 마친 그녀는, 내가 다시 말을 걸기도 전에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 귀찮은 일에 휘말린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폭풍처럼 휘몰아쳤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지금 내 목숨은 저들이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게다가 나는 용이 습격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목숨을 버리겠다고 밖으로 나갈 용기가 있을 위인은 못 되었다. 이 건물 안에 있는 것이 그나마 가장 안전했다.

 

 아직까지도 이들의 정체를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설마 나를 구해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경직되어 있던 몸을 소파에 편히 눕히면서 한숨을 쉬는 도중,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옆에서 들린 소리였다.

 

“여!”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 있던 건, 아까의 그 말이 많던 남자였다.

 

 





부적절한 어휘나 오타, 부드럽지 못한 묘사, 띄어쓰기 등등의 지적은 환영합니다.

이번 챕터는 세계관 관련 설명만 잔뜩 늘어놓았기 때문에 재미 없을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 화 까지는 그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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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클레어^^ 2012.03.09 07:46

    오호~. 주인공, 초능력자였소?

    그런데 초반에 가끔 가다가 붙여써야 하는 부분에 띄어쓰기가 되어 있는 부분이 좀 있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유하가 무슨 활약이라도 할려나요?

  • ?
    CreamApple 2012.03.09 10:28

    아아... 다 쓰고 복붙해서 올리다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습니다.

    띄어쓰기는 수정 하겠습니다.


    뭐 그리고 일단 유하가 주인공이니까 활약은 하지 않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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