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7 18:03

Lady Dragon Knigh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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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복도를 따라 걸으면서 예희는 난생 처음 보는 주변 풍경들에 대해 연신 탄성을 질러댔다. 잘 다듬어진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졌을 긴 회랑 곳곳에는 상상 속의 괴물들의 상들이 서 있었고, 천장에는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벽화가 수를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었다. 벽화들 가운데서, 예희는 이상하게 눈에 익은 장면을 보고는 걸음을 멈췄다,

“앗! 저기, 이건.”

하지만 미르세린은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고만 있었다. 자꾸만 그 벽화와 미르세린을 번갈아 보던 예희는 결국 미르세린을 따라가기로 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저, 저기 잠깐만요! 같이 가야죠!”

그녀가 줄곧 바라보고 있던 벽화는 바로 거대한 날개를 단 여자의 그림이었다. 편해 보이는 옷을 걸친 여자는 날개를 달았을 뿐 아니라 손 역시 과장되게 컸고, 그 피부는 마치 비늘이 뒤덮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의 것이 아닌 것처럼 뾰족한 이빨을 달고, 땅 바닥에 끌듯이 검 손잡이를 두 손으로 쥔 여자는 아마도 중요한 인물이었는지 벽화 중 그 부분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음은 물론, 주변에 연한 후광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예희가 놀란 것은 그러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었다. 여자의 얼굴은 우연이라기엔 너무도 미르세린의 얼굴과 닮아 있는 동시에, 그 모습은 예희가 미르세린의 몸 안에서 보았다던 그 난폭한 여자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던 것이다.

미르세린이 신전의 본당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선 순간, 따라 들어온 예희는 다시 그 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이건…….”

여자의 모습은 본당 앞에서 거대한 조각상이 되어 있었다. 양쪽으로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펼친 채 여자는 정면을 향해 있었다. 그 모습은 회랑에서 보았던 벽화 속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조각상 여자는 벽화에서는 없었던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고-아마 화가가 빠트린 것으로 보이지만- , 그 여자가 두 손과 두 발을 붙이고 있는 거대한 바위 정면에는 DECALT-인간의 수호자이자 신의 진실한 사자-라는 말이 예희가 아는 고대 언어의 정자체로 적혀져 있었다. 한글의 정자체는 그저 엄격하고 딱딱해 보이기만 하지만, 고대 언어의 정자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장엄함과 엄숙함을 느끼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그 때문에 예희는 차마 그 자리에서 궁금한 점을 미르세린에게 바로 묻지 못하고 잠자코 고개를 숙이며 따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막 어느 방 앞에 도착했을 때였다. 아무 생각 없이 미르세린을 따르고 있던 예희는 미르세린이 갑자기 방문을 닫아 버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 몸을 뒤로 젖혔다. 그러나 이미 몸은 문 반대쪽으로 반 이상이 통과해 버린 후였다.

“아, 저 저기…….”

“뭐야, 너 아직도 날 따라다니고 있었어?”

문손잡이를 잡으려던 미르세린은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손을 움츠렸다. 하지만 잠시 후 미르세린의 입가에 잔잔하게 미소가 어리는 가 싶더니, 이내 미르세린이 큰 소리로 웃는 것이 예희의 귀에까지 들렸다.

“뭐, 뭐에요. 저 좀 도와주세요. 문 좀 열어 주시라고요.”

“하하하하, 그래? 이 문 열면 어떻게 되는데.”

“그야 저기…….”

그제 서야 예희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머쓱한 표정이 되어 몸을 방 안으로 끌어당겼다. 이미 자신은 벽이건 문이건 상관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되어 버린 모양이었다. 문을 열어봐야 곧 문이 자신을 통과하는 기분 나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될 테고, 그것은 예희에게도 별로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한참 웃던 미르세린은 갑자기 얼굴빛을 확 바꾸며 말했다.

“저기, 아무리 같은 여자라지만 함부로 남의 방에 들어와도 되는 걸까? 서로 남남인데, 나는 이제 준비해야 할 것이 많거든?”

“아, 저 저기……죄송합니다. 그러니까…….하지만, 그럼 전 뭘 해야.”

예희는 어찌할 줄 모르고 얼굴이 붉어진 채 땅바닥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참 그녀를 보던 미르세린이 한 마디 말을 던지기 전 까지는.

“그쪽 일은 그쪽 일, 이쪽 일은 이쪽 일. 알았지? 그럼 잘 해봐.”

거의 강제로 내쫓기다시피 방에서 나온 예희는 한동안 미르세린의 방문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무언가를 결정한 예희가 기분 나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피, 그래. 그러는 게 피차 좋겠네요. 뭐 그러라면 누가 못할 줄 알고?”

혀를 날름 빼보이고는 그녀는 몸을 돌렸다. 순간 그녀의 눈앞에는 이제까지 그녀가 걸어온 긴 회랑과 작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잠시 정신이 멍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맥없이 중얼거렸다.

“근데, 여기 어디야?”





성국으로 가는 배를 레이븐이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뒤였다. 미르세린은 저녁식사 이전에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정작 배를 탄 후부터는 실망하고 말았다. 이유는, 배 안에서는 전혀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숨을 쉬며 앉아 있는 미르세린에게 먹을 것을 잔뜩 가져온 레이야가 말했다.

“드세요.”

“웬 거야?”

미르세린은 적잖이 놀란 눈치였지만, 손은 벌써 먹을 것을 쥐고 있었다.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는데다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예희는-음식이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사람들이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는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입만 쩝쩝 다시면서 미르세린을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유령이나 다름없는 예희의 몸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거기 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희미했던 것이다. 그런 예희의 표정을 보면서 레이야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가 줬어요.”

“누가?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레이야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빵 조각을 입에 문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미르세린이 다시 물었다.

“그럼 혹시, 레이야가 어떤 남자한테?”

“예에?”

“미, 미르세린 님…….”

“에이, 농담이지. 하지만, 정말 미인계라도 쓰지 않고는 누가 이렇게나 많이 먹을 것을 줄까 싶어서 말이야.”

미르세린이 막 갑판 저편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선원들을 노려보며 한 말이었다. 오랫동안 바다에서만 지낸 탓인지 그들은 일행에게 무뚝뚝하고 불친절했다. 물론 장기간 여행을 생각하면서 돈만 챙길 줄 알았지 식량이라곤 빵 한조각도 챙기지 않은 미르세린의 무계획성도 문제가 있긴 했지만, 먹을 것을 부탁하는 일행에게 귀중한 식량을 함부로 줄 수 없다면서 그냥 지나가 버리는 선원들도 그리 좋게 보일 리 없었다. 레이야는 배시시 웃으면서도 조금 불편한 마음에 몸을 일으켜 바다 쪽을 바라보았다.

“그 남자, 괜찮겠지…….”

배를 따라 유유히 활공하는 바다 새 한 마리에게 레이야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한 말이었다. 그러나 바다 새는 대답도, 평소와 같은 지저귐도 없이 그냥 배를 휙 지나쳐 버렸다. 그것이 마치 바다 새가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것처럼 보인 탓에, 레이야는 조금 우울한 낯빛이 되어 갑판 위에 앉았다. 







배는 이제 만 하루를 약간 넘겨 늦은 저녁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었다. 첫 날은 갑판에서 날을 새우는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둘째 날 저녁이 되자 갑판 위는 선원들과 여행자 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썰렁해졌다. 배에 탄 것만으로 마음이 들떠 있었던 어중이떠중이들이 모두 정해진 선실로 들어간 탓이리라. 미르세린은 마냥 시원함을 느끼며 배 난간에 몸을 기댔다. 한 선원이 다가와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기는 했지만, 미르세린의 매서운 눈초리에 겁을 먹고 도망치듯이 가 버린 뒤로는 누구 하나 미르세린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 운 좋게 찾아온 침묵에 감사해 하며, 미르세린은 잠시 고개를 들어 자신의 머리 위에서 돌고 있는 별자리들을 유심히 살폈다. 잠시 별빛을 감상하던 미르세린이 고개를 내려 갑판 위를 보았을 때, 선실로 내려가는 문을 열고 올라오는 여자 하나가 눈에 띄었다.

“레이야, 배는 처음인데 괜찮나 보네?”

“미르세린 님. 편히 지내셨어요?”

막 올라온 레이야는 문을 조심스레 닫고 미르세린에게 다가갔다. 늦은 시간에 미르세린이 깨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레이야에게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었다.

“다들 자버리니까 깨어 있는 사람은 재미없었지 뭐, 어때 두 사람은?”

“레이븐은 아직 자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예희가 깨우러 갔어요. 곧 도착할 것 같다고 선원들이 그러던데요.”

“그래…….”

그들이 탄 배는 쿠홀트로 바로 가지는 못했다. 일전에 레이븐이 선원들을 신전의 축제에 초대했던 바로 그 화물선 선장은 그들의 목적지가 쿠홀트가 자리 잡은 니미츠 대륙 동쪽의 세니츠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최대한으로 돕기 위해 섬에서 꼬박 하루를 넘는 거리에 있는 성국 예리하의 땅, 쿠마라 섬에서 중간 기항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일행은 그 섬에서 다시 배를 구해 타고 니미츠 대륙까지 간 다음, 다시 육로를 따라 쿠홀트까지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잠시 동안 말을 멈추고 찬 밤공기를 들이 마신 미르세린이 레이야에게 말했다.

“바람이 좋다. 저 만치까지 날아가 보고 싶어. 안 그래?”

“…….”

“지금은, 역시 무리이려나.”

평소보다 기운 없는 모습의 미르세린을 보며 레이야는 약간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이 갑자기 줄어들었을 때, 그 사람이 느끼는 상실감에 대해서는 레이야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느낌을 이겨 내지 못하면 그 사람은 결코 살아 나가지 못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레이야는 조금이라도 미르세린에게 무언가 말을 해 주길 원했지만, 도리어 어떤 말도 해 주지 못했다. 그것은 레이야가 그녀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자신에게는 능력도, 자격도 없다. 처음부터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겪었고, 그 때문에 신전에 들어오게 된 거니까. 줄곧 지켜보는 자이기만 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처음부터 팔짱을 끼는 신들과는 달리 그녀는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때문에 그녀는 절대로 신들과 같은 여유를 누릴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부터 그런 여유는, 누리고 싶지도 않았다.

“모두 여기 있잖아요, 자. 레이븐 씨. 어서 올. 라. 오. 세. 요.”

“아, 알았어…….”

레이야가 생각을 막 정리한 직후 선실 입구 쪽에서 예희와 레이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판 위에 있던 두 사람은 일순간 서로를 의아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다시 선실 입구를 바라보았다. 발랄한 예희의 목소리와는 달리 뒤이어 들려온 레이븐의 목소리에는 왠지 힘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미르세린이 의아한 듯이 그 쪽을 쳐다보기 시작한지 한참 후에야 레이븐은 완전히 계단을 올라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안색은 좋지 못하고 새파랗다.

“레이븐 씨, 괜찮으세요?”

“아, 괜찮아…….한데…….너무 어지러워.”

레이야에게 말대답을 해 줄 정도로 레이븐은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를 빤히 쳐다보던 미르세린이 말했다.

“뭐야, 너 뱃멀미도 하냐? 가지가지 하는구나, 너?”

“으…….배를 탄 지 오래 돼서…….뱃멀미를 하느…….읍.”

“그러고 보니 뱃멀미를 하는 건 레이븐씨 뿐이네요. 미르세린 님은 그렇다고 쳐도, 레이야 님도 저렇게나 멀쩡한데.”

헛구역질을 하는지 괴로워하는 레이븐을 보며 예희가 이상하다는 듯이 던진 한 마디였다. 동의하는 뜻인지 뭔지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던 미르세린이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었다.

“잠깐, 예희. 너 그거 무슨 말이야? 나는 왜 그렇다고 치는데?”

“예? 그건…….헤…….”

“헤, 가 아니잖아. 이거 지금 날 갖고 논 거지, 지금? 너 가만 안 둬!”

“으윽…….”

갑자기 속에서부터 울컥 하며 무언가가 올라오는 듯 한 느낌을 받은 레이븐이 입을 틀이 막았다. 그는 눈을 조심스레 들더니 이내 미르세린이 기대고 있는 갑판 난간을 바라보았다. 이상한 그의 시선을 느낀 미르세린이 그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이내 정색을 하며 말했다.

“얘, 얘. 너어? 이쪽으로 오면 다시는 세상 구경 못할 줄 알라구.”

그럼 어떻게 하느냐는 듯 한 레이븐의 간절한 시선. 미르세린은 차갑게 그에게 말했다.

“그냥 그 몸통 채로 바닷물 속에 담가 버려.”

“큽!”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레이븐은 저만치로 달려 나갔다. 아마 다른 쪽에서 토악질을 하는지 미르세린과 일행들이 있는 곳에까지 소리가 들렸다. 레이븐이 달려간 쪽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레이야가 미르세린에게 말했다.

“미르세린님.”

“알아, 불쌍하다. 왠지…….”

미르세린 역시 레이븐이 달려간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단단히 고생을 했는지 레이븐은 여전히 그 쪽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한참 토악질을 해 대다가 제 풀에 지쳐서 갑판 위에 쓰러져 버리겠지. 미르세린은 다시 레이야에게 말을 걸었다.

“저 앤, 의외로 몸이 안 좋은가봐. 레이야는 어떻게 생각해?”

“그런가요.”

잠시 조용해진 갑판 위. 예희가 조금 후 레이븐을 보러 간다고 떠난 뒤로 갑판은 다시 조용해졌다. 금방이면 도착할 것 같다는 선원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배는 여전히 육지를 저 만치 앞두고 있었다. 미르세린은 기지개를 쭉 폈다.

“레이야는 혹시 배를 타 본적 없어? 본인은 어릴 때 기억이 없다고 하지만, 혹시 이런 기억은 또 모르잖아.”

“글쎄요.”

“왜, 옛날이긴 하지만 배를 여러 번 타 본 레이븐도 저러는데 넌 멀쩡해 보여.”

“…….”

대답은 하지 않았으면서도 레이야의 머릿속에서는 검은 강 위를 흘러가는 배를 타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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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DK> 7화 올립니다.

 드디어 모험의 시작입니다.
 예전에 쓴 글인데도 요즘도 간혹 나오는 버릇이 보이는가 하면, 지금 봐도 이상하다 싶은 데도 많네요;; 좀 신기한 느낌도 듭니다. ㅎㅎ

 비가 와서 아침 날씨는 서늘한 편이네요. 오후엔 좀 갠다는데 어떨까요?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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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클레어^^ 2011.05.09 07:04

    아아, 레이븐씨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나저나 예희는 여기서 아직 능력을 모르겠네요.

    아, 어버이날은 잘 지내셨나요?

  • profile
    윤주[尹主] 2011.05.09 16:15

     클레어 님도 어버이날 잘 보내셨나요? 저는 카네이션을 사드렸는데, 한 달간 물주면서 살려놓으라셔요;; 혼자 사는데 과연 잘 키울 수 있을려나요;;


     예희의 능력은 좀 뒤에 나옵니다....설정을 제대로 써먹은 글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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