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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나이 18에 검은 머리 165의 루저에 너무 평범한데 이마에 자글자글한 여드름이 있는 사춘기가 지나버려 시들시들한 청소년이다.

 

초등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쓰는 것을 요리사로 쓴적이 있는데 그것이 기반이 되어서 초등학교 어린이 요리 대회에서 금상을 타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요리 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딱 중학생 레벨의 대회에서만 했다.

 

요리도 별로 대단한건 아니였다. 애들이 소꿈놀이 하듯이 만든 과자라든가 국수를 태워 먹거나 죽이 바짝 쫄거나 짜거나 간이 안 맞거나 일색 중 그냥 평범하게 떡볶이를 만들어내서 입상하기만 했다.

 

그 이후 변호사나 되지(근대 졸라 열심히 공부해야 될까 말까인데..) 그러냐라는 부모님의 의견을 뿌리치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당당하게 나갔는데 기껏 된것은 요리 보조로만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기만 했었다.

 

그러다보니 원치도 않게 '수석 요리보조사'가 되었다.

 

하지만 내가 원한건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이였다. 요리사가 되고 싶었는데 몇년이 지나도 발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으로 아주 기묘한 차림의 보라색 머리카락의 째진 눈을 한 남자가 찾아왔다.

 

&&&

 

늦은 점심을 먹고 해가 늬웃늬웃 하루 일과의 끝나감을 알리던 때. 난 손님들 먹고 남긴 음식을 비닐 봉지에 담고 그릇을 닦고 세척한 후 건조할 때까지 걸레로 손님상을 닦고 있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식당은 평범한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양식 전문 요리사가 되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된거지만 몇년째 요리 보조로 일하고 있었다. 외부는 평범한 건물에 스테이크를 맛있게 썰어 먹으며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운 오리 마스코트 간판이 걸려 있었다. 간판에는 헤르베르타가 인정한 별 5개 짜리 식당! 라고 쓰여져 있다.

 

헤르베르타라면 저 멀리 666번 지구 슬럼가의 요리사 대부를 말하는데 그런 사람이 이 식당에 와서 진짜 인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남의 이름을 팔아서 간판을 세운거라면 고소를 당해도 마뜩찮지만 주인 아저씨는 간판을 내릴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주인이 뭐라하든 그저 알바인 나에겐 아무 상관 없기에 그냥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었다.

 

그날 식당에는 조리장과 주인 아저씨와 나 밖에 없었다. 식당은 거의 끝나가던 즈음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퇴근하고 손님들도 거의 없던 즈음이라 아무도 안 올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밖으로 나가서 식당의 간판을 닦고 문을 닫으려던 찰나 긴 보라색 머리카락에 실눈을 한 기묘한 남자가 식당 문으로 걸어왔다.

 

나는 당연히 손님일거라 생각하고는 간판에 걸어놓은 사다리에서 내려와 남자에게 오늘 영업이 끝났다고 말을 하려했지만 남자는 태연하게 간판을 보고는 나에게 식당 안에 조리사와 주인장 있냐고 물었다.

 

나는 있긴 하지만 오늘 영업은 끝났다고 말을 했지만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크게 소리질렀다.

 

"헤르베르타가 인정했다는 요리 좀 보러 왔습니다."

 

&&&

 

남자의 그리 높진 않지만 나지긋히 목소리가 식당에 잔잔히 울려퍼졌고 소리를 들은 주인장이 주방에서 나오더니 남자를 쳐다보고는 수현에게 손짓했다. 수현은 뭐라는 뜻인줄 파악하고는 남자에게 다가가서는 오늘 영업 끝났으니 제발 돌아가 달라고 했지만 남자는 수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다.

 

"너는 날 좀 도와줘야겠다."

 

그때 주방장이 성큼성큼 걸어와 주방에서 식당으로 통하는 문 앞에 서있던 주인장 아저씨를 밀쳐내고는 남자에게 다가왔다. 평소 헬스에서 운동하신다던 주방장 아저씨의 근육질에 커다란 몸집에 비해 남자는 너무 초라하고 작아보였다.

 

"손님 죄송하지만 지금 헤르베르타가 인정했다는 요리를 보고 싶으십니까?"

 

그때 잘못본건지 모르겠지만 주방장보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주방장을 썰어버릴만큼 날카로운 목소리로 한마디했다.

 

"인정..?"

 

주방장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지만 주인장과 수현은 그 사람의 얼음장 같은 한 마디에 쫄아버렸다. 왠지 싸움도 잘할거 같았다.

 

주방장이 피식 웃더니 수현에게 손짓하여 이 남자에게 자리를 내달라고 하더니 주방으로 들어갔었다. 수현은 일단 남자를 자리로 안내하고는 주방을 살짝 엿보았다.

 

주방 안에선 주방장이 콧구멍에서 눈에 보일만큼 뜨거운 콧김을 내뿜으며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간 건방진 손님들의 클레임에도 화를 내지 않고 늘 요리로 대답해오던 주방장이다. 역시나 시비를 걸어온 손님에게 요리로 답해줄 생각인 모양이다. 저 주방장 모습에 반해서 수현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다.

 

잠시 후 요리가 완성되었다는 벨이 울리고 수현은 요리를 들고 남자가 앉아있던 자리로 걸어갔다. 수현이 남자의 자리에 요리를 두자 남자가 요리를 쳐다보더니 수현에게 주방장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수현이 주방장을 데리고 왔다. 주방장은 어떠냐는 듯 자신만만하게 걸어오자 남자가 주방장에게 물었다.

 

"여기에 무슨 화학조미료를 넣었나?"

 

주방장은 기가막혀서 피식 웃고는 안 넣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자가 아주 묘하게 그러셔하는 표정을 짓고는 요리를 한번 먹더니 감동한 표정으로 말했다.

 

"맛있구나.."

 

주방장이 내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하곤 주방으로 가려는데 남자가 주방장보고 멈춰서라고 말했다.

 

"내가 언제 가라고 했지? 이번엔 내 차례다. 이 요리 다 먹고 내가 요리해 올 떄까지 기다려봐라."

 

주방장이 뭐라 하기도 전에 주인장이 나서서 남자에게 물었다.

 

"저기... 손님 실례지만... 헤르베르타씨를 잘 아시는걸 보면... 혹시 666번 할렘가에서 오신..?"

 

주방장의 요리를 허겁지겁 먹던 남자는 주인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물었다.

 

"주인장 나 알아?"

 

수현은 거만하던 주인 아저씨가 왜 이렇게 저 남자 앞에서 조심스러운지 의문스러워 할 때 남자가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알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다 따라와봐라."

 

수현과 주방장과 주인장이 주방으로 따라가보니 남자는 주방의 탁자에 3개의 철 냄비를 올려놓고는 주인 아저씨에게 물었다.

 

"거 헤르베르타를 아는건 그 양반 이름이 워낙 팔렸으니 그렇다 치고.. 어떻게 내가 할렘가 666번에서 왔다는걸 아는거지?"

 

주인 아저씨가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야.. 당연히... 이전에 그곳에서 가게를 했었으니깐..."

 

주방장이 처음 듣는 소리라는 표정으로 주인장을 쳐다봤지만 주인장은 애써 주방장의 눈길을 피했다. 남자가 주인 아저씨에게 살짝 웃음 섞인 조로 물었다.

 

"그럼 내가 이걸 보여주는 의미는 잘 알겠지?"

 

수현과 주방장은 도대체 저 남자가 철 냄비에 뭘 담아온건지 궁금해서 철 냄비의 뚜껑에 좀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주인장은 무엇인가를 감지하고는 살짝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남자가 철 냄비 뚜껑을 열어 보여준것은..

 

수북히 담긴 화학 조미료들이였다.

 

주방장은 기껏 보여준다는게 이거냐며 두번째 냄비 뚜껑을 자의적으로 열었다.

 

그곳에 담긴건 뭔가 수상해보이는 하얀 꽃잎으로 가득차있었다.

 

수현은 꽃잎을 보더니 경악해하며 질려했었다.

 

"이.. 이.. 이.. 이건 양귀비잖아요! 게다가 이 하얀 꽃잎은.. 이거 아편 제조용 양귀비잖아요!"

 

주방장이 양귀비라는 말에 당황해 철냄비로부터 뒷걸음치더니 깜짝 놀랐다.

 

남자가 마지막 냄비를 열자 수현은 그대로 바닥에 토했다.

 

마지막 냄비에 담긴건 토막난 사람의 팔 다리와 내장이였다."

 

주방장이 남자를 죽일듯이 패려고 했었지만 주인장이 극구 주방장을 말리며 저 남자를 치면 우리가 죽는다며 필사적으로 주방장을 말렸다.

 

남자가 냄비 세개를 가져가고는 그것으로 요릴 하더니 주방장에게 물었다.

 

"너 아까 만든 빠에야.. 왜 조미료를 안 넣은거냐?"

 

주방장이 더 들을 것도 없다는듯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닥쳐! 사람 시체를 요리 재료로 쓴 녀석에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 주인장도 저 녀석이 쓰는 재료를 보고선 가만히 있고 싶습니까! 저런 녀석은 경찰에..!"

 

그때 주방 천장의 환기구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안 있으면 죽인다."

 

짧고 굵직한 사람의 목소리와 함께 환기구에서 두발의 총알이 주방장의 어깨 위로 날아와 관통했다. 주방장은 무지 고통스러운 신음을 하며 상처 부위를 감싸쥐고는 바닥에 무릎 꿇고 쓰러졌다.

 

천장에서 무언가 있음을 주인장은 알았지만 보이질 않으니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겁에 질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지만 수현은 일단 주방장의 상처를 치료를 해야한다며 구급 상자를 가지러 갔다.

 

남자는 요리를 하며 주방장에게 물었다.

 

"아까 그 빠에야.. 왜 조미료를 하나도 안 넣은거지? 맛은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왜 안 넣은거지? 너 혹시 요리에 무슨 환상이라도 가지고 있는건가? 뭔가 신성하고 위대한 행위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요리사는 어디까지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남자는 수준급의 칼솜씨로 토막난 사람의 사지를 손질하였다. 피부를 벗겨내고 지방을 예리한 칼질로 제거한 후 살만 발라낸 후 잘게 다졌다.

 

양귀비 잎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고는 한잎 한잎 예리하게 칼집을 내고는 사람의 사지에서 손질할 때 따로 골라낸 지방을 팬에 가득 넣고는 기름을 녹여 기름물을 끓이고는 그곳에 양귀비 꽃잎을 넣어 튀겼다.

 

옥수수 수염을 끓인 물에 끓는 소금물에 소독한 대하를 넣고 팔팔 끓이고는 화학 조미료를 넣어 대하를 삶았다.

 

옆에서 지켜보면 굉장히 부산해보이지만 뭘 만드는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요리 순서였다. 남자는 수현에게 접시 3개를 달라고 하였다. 접시 3개를 놓고 수현은 어떻게 하나 쳐다봤다.

 

남자는 파인애플을 강판에 갈아 즙을 내고는 다진 고기와 볶아서 미트 소스를 만들었고 삶아진 대하를 써내 크게 퉁쳐서 썰었고 접시 3그릇을 꺼내 음식을 담을 준비를 했다.

 

요리를 하는 동안 수현은 주방장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치료하는 동안 주방장은 영 못미덥다는 눈빛으로 남자와 그 남자를 내쫓지 않은 주인 아저씨를 쳐다봤다. 주인장은 애써 딴청을 피우며 주방장의 눈길을 피했다.

 

남자는 튀긴 양귀비 꽃잎을 접시에 옮겨 담고는 삶은 대하와 미트 소스를 얹고는 위에 갈은 생강을 얹어 요리를 완성했다.

완성된 요리를 주방장, 주인장, 수현 앞에 놓고선 먹어보라고 손짓했다.

 

사람의 고기를 요리했다는 점에 거북해져서는 수현과 주방장은 시식을 거부했지만 주인장은 아무런 꺼리낌없이 먹었다.

 

양귀비 꽃잎 위에 미트 소스와 대하를 얹어서는 조심스럽게 입으로 가져가고는 천천히 음미하였다. 아무 말 없이 음식을 맛보던 남자는 손짓으로 주방장에게 먹어보라고 하였다.

 

주인장은 그러고는 마치 돼지가 여물을 쳐먹듯이 무서운 기세로 접시에 코를 박고는 먹어치우고 있었다. 역시나 양귀비 중독 증상이다. 수현도 먹어볼까 고민했지만재료를 미리 봤기 때문에 식욕이 확 떨어졌다.

 

주방장은 저렇게 맛있게 먹는 주인장의 모습을 처음 봤다. 주방장은 잠시 갈등하더니 힘없이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었다.

 

&&&

 

잠시 후 남자가 식당 문을 나서며 말했다.

 

"그럼 간판은 내일 가지러 오지."

 

그러고는 가볍게 남자는 콧노래를 부르며 사라졌다. 남자의 음식에 주방장과 주인 아저씨는 승복했고 결국 식당의 간판을 떼어가도록 허락해줬다.

 

도대체 저 남자 정체가 뭐지..

 

&&&

 

두꺼운 가죽 앞치마를 두르고 붉은 청바지와 맛있게 무언갈 씹어 먹는 듯해보이는 사람의 입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얼굴에 회색 붕대를 칭칭 감은 남자가 식당에서 걸어나오던 남자에게 물었다.

 

"이치 너 간판도 따냈으면서 왜 그렇게 똥 씹은 표정이야?"

 

이치라고 불린 남자는 석연찮은 표정으로 얼굴에 붕대를 감은 남자에게 말했다.

 

"아, 보루.. 그냥.. 내 요리를 먹지 않은 녀석이 있어서 말이야."

 

그러고는 이치는 아까 걸어나온 식당 문 앞에 서있는 수현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저 녀석 아버진 참 잘 두었군. 조만간 또 보겠군."

 

***

 

병신들의 음식은 이전 버젼도 있는데 이전 버젼은 참 보다보면 욕이 펑펑 나옵니다.

 

스토리고 뭐고 인육에만 집중해서 썼으니...

 

스토리는 요리로 시작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내가 이해가 안되내..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14 05:44

     끔찍한 요리네요, 참;;


     이렇게 시작해서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란 과연 어떤 걸려나요;; 상상도 안되네요, 전^^;


     그건 그렇고, 한꺼번에 굉장히 많이 연재하시네요...관리하기 버겁지 않으시나요?

  • ?
    백수묵시록 2011.03.14 06:43

    블로그에 포스트를 다 구분해서 쓰기 때문에 중간에 헷갈리면 다시 보고 쓰고 합니다.

     

    그래서 더 관리하기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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