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9 05:23

The Day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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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 황혼 혹은 새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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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3년 10월 19일



 새벽.



 이질적인 감각에 눈을 뜬다. 하지만 잠기운이 뒤섞인 시야는 온통 희미할 뿐이었다. 오직 어두운 방을 보며 아직은 깊은 밤이라고 느낄뿐.


 


 잠들어 있어야 할 시간에 깨어버리 탓인지 눈두덩이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거추장스러운 무게감을 떨쳐내기 위해 눈을 과하게 비빈다. 서서히 초점을 회복하는 동시에 눈가를 괴롭히는 손독. 빨갛게 충혈되었을 눈으로 들어오는 어질러진 방. 잠들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아수라장. 어젯 밤 또 부모님과의 다툼 후 자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단 하나, 다른 것은 활짝 열려 거실의 찬공기를 들이마시는 방문. 아무래도 감정적인 행동을 하고, 문을 꽉 닫는 걸 잊은 것 같다. 잠에서 깬것도 저 문이 열린 탓에 내 속옷사이를 파고든 찬 공기 때문이 확실하다.


 


 잠기운에 젖은 몸으로는 방문을 닫기 위해 일어서기가 너무도 귀찮다. 임시방편으로 이불을 뒤집어쓰려고 손을 배위로 더듬는다. 하지만 얇은 속옷만 잡힐뿐, 포송포송한 이불의 감촉이 전해지지 않는다. 고개를 살짝 들어 배위를 살폈다. 나를 따뜻하게 덮고 있어야할 이불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나쁜 잠버릇에 이불을 걷어 차버린 모양이다. 결국, 귀찮음을 견대내고 등을 바닥에서 떼어낸다. 문을 닫을고 손잡이로 손을 뻗자 세차게 불어들어오는 바람.


 


 반사적으로 몸이 소스라친다. 거실의 창문이 열린걸까. 문을 닫는걸 그만두고 거실로 발을 딛는다.


 


 거실의 창문 굳게 닫혀있었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서 이런 찬바람이 들어오는걸까. 다른 이유를 찾기 위해 고개를 돌릴때 안방문이 열린 것을 스쳐보고 시선을 고정시킨다. 안방 창문의 커튼이 달빛을 감췄다 비추었다하며 그림자를 희롱한다. 왜 안방 창문이 열려있는걸까. 이 추운 날씨에..


 


 아무리 그래도 이 추운 겨울날 누가 창문을 열고 자는가. 이상한 위화감에 부모님이 잠들고 있을 안방에 발을 딛는다.


 


 장판과 바닥이 떨어지면서 나는 작은 소음이 크게 울린다. 그리고 방문옆에 놓인 침대로 눈길을 돌렸을때...


 


 새빨간 선혈 속에 뒤섞인 살점들.


 


 “악!”


 


 자극스러운 광격을 전달받은 나는 주저 앉아버린다. 부모님이 죽었다는 슬픔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구역질 날 것같은 시체에 그저 몸을 떨뿐이었다.


 


 그리고....


 


 창문밖으로 살짝 비친 하얀 빛을 스쳐볼때..


 


 나는 정신을 잃고 만다.


 


+  +  +


 


 부모님과 싸운건 하루 이틀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다. 공부를 강요하던 부모님. 사실 그것만으로 내가 부모님의 죽음에 아무런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건 아니다. 물론, 그것이 발단이 되었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


 


 강요뿐만이 아니라, 내 모든 것을 짓밟아버리기까지..


 


 내 꿈을 처음으로 짓밟은 타인은 바로 누구도 아닌 부모님. 완벽히 부정당했다. 내가 하는 것. 공부 이외에는 모두다 부정당했다. 공부를 하지 않는 나는 존재자체가 잘못되어있는것처럼.


 


 그래도 그때까진 부모님을 좋아하거나,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았다.


 


 "이딴거..."


 


 찟어버렸다. 내 꿈의 산물을. 소설도, 음악도, 그림도, 모두다 찢어버렸다. 어릴적 탄 상들조차 다 찢어버렸다.


 


 왜?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지? 인정하지 못하는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부셔버릴 권리는 없잖아? 단지 날 낳아줬다는 이유로 나를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갈기갈기 찢어진 꿈의 잔해속에 난 처음으로 증오를 느꼈다. 그 증오를 바탕으로 나는 더 끈질기게 버텼다.


 


 그러나, 그뒤로 난 다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잘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나갈때마다, 나는 더욱더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달았어. 하지만 노력했어.


 


 그런데,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했어. 이도저도 아닌 나를 바보라고 매도했어.


 


 그러는 와중에도 부모님는 나의 꿈을 찢어발기고 나는 점차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세상에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치,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내가 가는길을 인정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다들 돌아가라고 윽박지를뿐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실컷 미워하자. 미워하자.


 


 그렇게 다짐하고, 얼마 있지 않아 부모님은 살해당했다. 나의 증오는 갈곳조차 잃은 채 텅빈 자신속에 웅크리고 있어야만 했다. 결국, 텅비어버린 나는 죽음을 조금씩 꿈꾸기 시작했다.



+  +  +


 


 정신이 돌아온다. 마음 속 어딘가 꽉 들어차있던게 갑자기 사라진 듯, 허한 느낌이 전신을 감싼다. 수면으로 떠오른 의식이 잠자고 있던 신체기능을 하나 둘씩 깨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근처럼 무거운 눈꺼풀도 서서히 들어올려지기 시작한다.


 


 ...


 


 흐물거리는 시야에는 어린시절을 보냈던 버려진 마을회관 폐허가 전보다 더 심각하게 망가진 모습이 보인다. 소혜네 집앞에 있던 옛 마을회관은 어린시절, 기진이와 소혜, 나 이렇게 3명이서 자주 놀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자주 주변 어른들에게 혼도 나고 했었다. 물론 그 시절에도 반쯤은 박살 나 있었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옛 기억도 함께 무너진 기분이 든다. 그렇게 깨어나자마자 쓸떼없는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시야는 완전히 제 기능을 찾게 되었다. 그러자 시선은 가장 자극적인 것이 감지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돌아서게 되었다. 붉은 천이 돌밑에 깔려있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가슴에 큰 구멍으로 피를 토해내는 이슈미아로 확연히 내눈에 들어왔다.


 


 “이슈미아!?”


 


 철근이 박혀있는 콘크리트 덩어리 아래 깔린채로 아픈표정하나 없이 단잠에 빠진 듯, 기절해 있는 이슈미아를 보고 튀어나온 나의 첫마디였다. 설마 철근이 심장을 관통해버린게 아닐까. 죽어버린게 아닐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저 녀석을 구하는게 급하다. 저번에 리케아를 만나 격전을 치룰 때 느꼈던 알 수 없는 마음이 아니였다. 모조리 다 기억난다. 전부다. 새벽의 지배자와 이슈미아. 마지막에 서로 융합하려는 순간 모두의 기억이 뒤섞여버린 것이다.


 


 그녀의 가슴에 난 구멍은 내안에 있던 새벽의 지배자가 한 짓이었다. 마음이 급해진다. 몸을 일으켜 세울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근육. 내 이면의 ‘누군가’는 인정사정없이 내 몸을 굴려댄 모양이다. 간신히 땅을 딛고서 이슈미아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현사인.”


 


 짧은 외마디의 주인공은 영락없는 ‘나’였다. 인양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고, 앞머리는 눈을 덮고 있는 또 다른 자신. 하지만 교복은 어디서 싸운건지 너덜너덜하고, 왼쪽팔도 축 늘어진게 보기 흉했다. 얼굴에 피딱지가 덕지덕지 묻어있었다. 매섭게 나를 노려보는 눈빛은 곧장이라도 날 죽일 기세였다.


 


 나를 ‘죄’로 받아드리겠다던 녀석.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나를 쓰러트리고 사라진 녀석. 왜 또 다시 나타난 걸까. 그러나, 별로 놀랍지도 않다. 아니, 나타나거나 말거나 상관없다. 지금은 이슈미아에게 가는 것 밖에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아직 살아있어서 놀라운건가? 하긴 너라면 놀라지도 않겠지. 또 죽이면 그뿐이니까 그렇지?”


 


 느닷없이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가관이다. 마치 내가 자기를 죽이려고 했다는 듯이 말한다. 바보같은 소리를. 나는 죽이고 싶은게 아니고, 죽고 싶었는데. 그래서 ‘너’를 불러낸건데.


 


 “난 널 죽일 생각 같은 건 없어. 소원이 있다면 고통 없이 죽는 것 뿐.”


 


 “그러니까, 니가 모순덩어리라는 거다. 죽고 싶다? 그런 거짓말로 언제까지 감추고 살껀데? 너.. 죽음이 너무나도 두려운거지? 그렇게 겁쟁이라는 걸 감추고 싶어? 응?”


 


 그 말에 더 이상 아무말도 오가지 않는다. 아니, 내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야 하는데 마음 속은 우왕좌왕한다. 나무 기둥을 잡고 있던 깊은 뿌리가 모조리 뽑힌 듯한 느낌. 그리고 마음이 흔들리는걸 부정하는 나의 머리.


 


 참아야 하는데 울화가 치민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걸까. ‘사인이’ 녀석을 죽일정도로 극심한 미움이 일어난다.


 


 니가 뭘 알아. 내 마음이 어떤지!? 그렇게 쉽게 단정지을 수 있어!?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하나하나 다 알고 있어!? 알 수도 없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거지? 죽음이 두렵다고?


 


 “세상에. 이봐 난 죽음보다....”


 


 삶이 더 무서워!!


 


 “그봐. 화내고 있잖아. 그리고 다 알고 있거든. 너에 관한 모든걸. 조금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그래. 무엇을 생각하든 느끼든지 하나하나. 전부다 알고 있어. 알잖아? 나는 너. 너는 나.”


 


 “거짓말. 그렇다면 나는 왜 널 몰라!?”


 


 “그거야. 니가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외면하니까 모르는거지. 더 자세히 너의 마음을 말해볼까?”


 


 “....”


 


 확고한 ‘사인이’의 눈빛. 마치 그 눈길은 나는 온통 거짓투성이라고, 빈 껍데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그 거부해야할 눈빛을 피해야지 생각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다. 더 이상 검은 그림자 뒤에 숨어있을 수 없을 만큼...


 


 진실만이 있는 가혹한 현실.


 


 “너는 많은 재능이 있었지. 그래 너는 너무 꿈을 많이 꾸었어. 사람은 결코 나무가 아닌데. 그리고 그런 너의 행동이 세상의 반대에 부딪힌거지. 가장 큰건, 가족, 부모님의 반대. 어쨌든 넌 모든지 하려 했고, 세상은 안 된다고만 했지. 그래서 넌 깨닫고 만거야. 꿈을 많이 가질수록,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그래서 너는 모든걸 포기했어. 이 삶까지 포기하자고 한거야. 세상을 저주하고, 더 이상의 삶에는 의미가 없으니 죽자. 그러나 너는 생각보다 더 겁쟁이었던거야. 너무도 무서웠지 죽음이. 하지만 항상 죽고 싶다고 했던 너는 죽음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자신을 숨기고 싶었을뿐이야. 자신의 갈 길은 죽음밖에 없는데 거기에 겁을 먹고 말았으니..... 하지만. 문득 넌 생각했지. ‘고통이 없는 죽음이라면 무섭지 않겠지?’라고..”


 


 나무. 그래. 사람은 절대 나무가 아니야.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서 수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아닌 하나의 행동만 할 수 있는 사람.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음으로 달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사인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부다 틀린 것 하나 없는 진실이었다.


 


 “하지만, 넌 그 고통없는 죽음앞에서조차, 내가 너를 죽이고 ‘현사인’으로 거듭나려는 순간에서조차..."


 


 겁을 먹고 살아남기 위해 나를 죽이려고 했어!


 


 “내가...?”


 


 “그게 너의 진실이야. 넌 누구보다도 살고 싶어하는 인간일뿐.”


 


 이상한 기억들이 머릿고으로 빨려들어온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새벽의 지배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인이’가 겪은 또 다른 나의 기억. ‘사인이’와 내가 갈라지던 밤. 핏빛바람을 몰고다니며, ‘사인이’를 죽이려했던 자신의 공포스러운 모습. 지워지지 않는 피. 팔을 비틀고, 그리고 녀석의 심장을 노리고..


 


 전해진 기억 속에는 새벽의 지배자도 아니고, 다른 누구도 아닌 괴물같은 자신이었다.


 


 그래. 영원히 멈춰있고 싶었어. 하지만 그건 의미가 없어. 그래서 죽으려 했지. 하지만 무서웠어. 그래서 또 다시 멈춰서 있었어. 그러나 그건 너무 의미가 없어. 세상에는 어찌되었든 흐르지 않는 강물은 없기에....


 


 나는 그렇게 흘러왔어. 아무 의미도 없는 삶.


 


 수많은 꿈을 꿀때가 있었다. ‘사인이’의 말처럼.


 


 그렇게 수많은 꿈이 있었으나, 내가 꾼 꿈들은 전부다 도중에 끝나버렸다. 자의였든 타의였든. 그래서 나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수도 없이 비상을 꿈꾸었지만, 비상을 하려 달려가던 순간, 나는 도약도 못하고 매번 넘어지고 만 것이다. 실패할때마다 매번 다른 하늘을 향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그렇게 달리다가, 나는 결국 죽음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죽음은 하늘보다도 더 멀고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제발 이대로 멈춰있게 해주세요. 라고 불가능한 소원을....


 


 의미없다. 사람이 나무가 되는것도, 그렇다고 미리 죽음을 택하는 것도.


 


 그게 전부였다.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나는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그것이 결론이었다.


 


 그렇게 인정하는 순간 알 수 없는 오기가 치밀어 오른다. 의미가 없다고? 왜? 아무것도 못했다고? 왜!? 누가 내 삶의 의미를 평가하는데! 자기 자신조차 평가못하는 ‘자신’을 누가 보고 의미를 판단하는가. 의미가 없다는 건 도대체 누구의 관점에서 의미가 없는거야?


 


 나의 관점? 아니야.


 


 그것은 수많은 타인의 관점. 어린시절 스쳐지나간 수많은 다른 누군가의 말이었어. 의미없어. 쓸떼없어. 그것은 언제나 타인의 시점에서 볼때의 나의 모습이었어. 그래. 바보같고 멍청하고. 똑바른 길 놔두고 가시밭길로 가는 날 정신병자취급이나 했겠지.


 


 나의 관점에서는 내 모습은 전혀 알 수 없는 미스테리 투성이었어.


 


 그런데 누가, 감히 내 삶의 의미를 안다는거야.
 평생을 도망친다고 해서 내 삶의 의미가 없다고 하는건...


 


 그거야말로 순 거짓말투성이.


 


 “그래. 맞아. 나는 거짓말쟁이. 비겁하고 겁많은 도망자.”


 


 지금 내 가슴에 피어오른건 또 다른 거짓말, 혹은 도망자의 변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야말로 진심일지도 모른다. 확률은 반반.


 


 “모두다 인정하지만. 그래도 의미가 없는건 아니잖아? 내가 나무를 꿈꾼다해도, 그러다가 좌절해서 죽음을 바란다고해도!”


 


 빈손이라도 좋아.
 꿈을 못 이뤄도 좋고,
 하물며 희망따위 없어도 좋아!
 상처투성이 걸레가 되어도..


 


 결코......!


 


 순간 ‘사인이’의 목소리가 겹쳐서 들렸다. 메아리처럼 허공을 울리는 나의 목소리. 그곳엔 이미 ‘사인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번엔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걸까.


 


 홀연 없어진 ‘사인이’를 뒤로 하고, 이슈미아에게 다가간다. 콘크리트 덩어리를 힘껏 든다. 살짝 들린 콘크리트 밑에는 다행히 철근 같은 건 없었다. 있는 힘 없는 힘을 다 써서 콘크리트 덩어리를 뒤로 밀어낸다.


 


 죽지 않으면 그게 더 신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슈미아.


 


 “야. 정신차려봐!”


 


 이슈미아의 등을 바닥에 들어 올려 무릎에 받히고, 애타게 흔든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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