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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최근에는 제가 소설 내용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ㅠㅠ

그래서 이번 주 '그래도 별은 빛난다'는 못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에... '기억해줄래'를 올릴게요.

 

==================================================================================

 

3. 비밀

 

 다음 날 아침, 윤설은 학교에 나왔다.

 

"아~. 모두들 날 욕하진 않겠지? 어제 하루 빼먹었다고 나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있을..."
"야, 도윤설!"

 

 그 때였다. 누군가가 윤설을 큰 소리로 불렀다.

 

"누구야?"

 

 윤설은 뒤를 돌아보았다. 세진이었다. 세진은 화가 난 모습으로 윤설에게 다가왔다.

 

"너 어제... 우리 민이와 어디갔다 왔지?"
"내, 내가?"
"똑바로 말해! 너, 어제..."

 

 그런데 그 옆에는 건이 걸어가고 있었다. 서연이 윤설을 쏘아붙이는 세진을 보고 다가갔다.

 

"앞으로 우리 민이에게 얼씬도 하지마! 얼굴도 못 생긴 것이 어디서 감히..."
"그건 너나 나나 피장파장인데..."

 

 건은 그렇게 말하고 세진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그런데 세진은 오노 헐리웃 액션(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때의 오노...)을 연상시키는 폼으로 넘어졌다. 이 틈에 건은 윤설을 데리고 갔다.

 

"으아악!!! 성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건은 윤설을 데리고 호숫가로 갔다.

 

"윤설아, 너 어제... 민과 무슨 일이 있었어?"
"나? 난... 아무 일도 없었어."
"말도 안돼, 그런데 어떻게 한세진이 너에게 그런 말을 했냐?"
"아무것도 아냐... 정말이야..."
"그래? 그럼 뭐... 난 이만..."

 

 건은 윤설과 헤어지고 자기 교실로 들어갔다.

 

'정말로... 저 둘...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닐까?'

 

 방과 후, 건은 결국 윤설을 보러 나섰다.

 

'아무래도 저대로 둘 순 없어. 둘은 분명히... 어제... 무슨 일이 있을 거야...'

 

 그런데...

 

"어, 이게 누구야?"

 

 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건은 그냥 민을 무시하였다.

 

"이봐, 만났는데 인사도 안해?"
"훗... 네 여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나서면 곤란하잖아."

 

 그러자 민이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왜 웃는 거야? 설마, 날 비웃는 건 아니겠지?"
"후훗..."

 

 민은 그렇게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지나갔다. 그러면서 건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전의 튀김은 잘 먹었냐?"
'뭐, 뭐야? 저 녀석!'

 

 건은 기분이 너무 나빠서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으아앗~~!!!"

 

 갑자기 건이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유민... 이 나쁜 자식...'
"훗..."
"이 나쁜..."

 

 건은 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민은 얼른 건의 주먹을 잡았다.

 

"이거 놓지 못해!!! 어디서 감히..."
"후훗, 미안하지만... 넌..."

 

 그런데 갑자기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어, 민이잖아?"
"저게 누구야? 꼭 A반 성철 같은데..."
"A반 성철? 잠깐, 성철은 B반 아니였어?"
"아, 맞다! 성철은 B반이지!!"
"이야~. 싸움이다! 아무나 이겨라~!"

 

 그 때였다. 윤설이 지나가다 이 광경을 보았다.

 

"왜 이렇게 시끄럽지? 어, 건아!"
"'건'? 아, 그러고 보니 성철은 싸움을 안 하지..."
"맞아, 성철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저 친구였군."

 

 주위가 시끄러워지자 건은 난처해졌다.

 

'이런... 시끄러워졌네. 또 싸움 일어나면 나만 손해야.'
"오늘은 이만 하지."
"그래, 나도 더 이상 교무실로 끌려가고 싶지는 않거든."

 

 민은 가 버렸다.

 

'두고 봐, 언젠간 꼭 복수를 해 주겠어!!'

 

 다음 날, 윤설은 건을 찾아갔다.

 

"건아."
"무슨 일이야?"
"오늘 시간 있어?"
"시간? 음..."

 

 한편, 이를 보고 이를 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저 나쁜 놈... 감히 여자에게 손찌검을 해?"

 

 겨우 살짝 밀린 것 가지고 오버를 하는 세진이었다.

 

"여기서 뭐하냐?"

 

 그 때였다. 세진의 뒤에서 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민아..."
"윤설이와 건이는 무슨 일로 쳐다보고 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세진이 당황해하면서 대답하였다. 그리고는 갑자기 진지하게 말을 하였다.

 

"민아, 넌 말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만 바라보고 살아줘."
"뭐?"
"난... 널..."
 딩동댕동~.

 

 세진이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수업 종소리가 들렸다.

 

"그럼 난 이만 간다..."

 

 민은 교실로 돌아갔다.

 

'으아~~~! 저 망할 종소리~~!!! 저 종소리 때문에 민이 가버렸잖아!!! 앞으로 방송 활동하면 민이도 볼 기회도 적어질텐데...'

 

 그날 밤, 건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나무사랑관으로 돌아왔다.

 

'휴~. 오늘도 겨우 모든 일이 끝났군. 유민... 감히 날 우롱해?'

 

 건은 민을 생각하자 열이 받아 음료수 캔을 구겼다.
 다음 날, 토요일이 되었다. 윤설이 어머니와 윤호와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엄마~. 우리 오늘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안돼! 엄마도 힘들단 말야~~!"

 

 윤호가 엄마를 조르고 있었다.

 

"괜찮아... 뭐 먹으러 갈까?"
"만세~~! 나 돈까스~~!"
"음... 그럼 난 오므라이스~~!"
"결국엔 레스토랑이구나... 그럼 가자..."

 

 세 사람은 레스토랑으로 향햇다. 한편, 이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민이었다.

 

'윤설이의 어머니도... 참 미인이시구나...'

 

 민은 어머니와 같이 있는 윤설의 모습을 보았다. 부모가 아무도 없는 민에겐 그래도 어머니라도 있는 윤설이 부러웠다.
 그런데 그 때, 윤설의 어머니를 뚫어지게 보던 민은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다.

 

'잠깐! 그러고 보니... 저 여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그는 전에 삼촌의 책에서 본 사진을 떠 올렸다. 가운데에 있는 한 여자... 그 옆에 있는 주방장과 다른 남자...

 

'혹시... 그 여자가...'

 

 몇 시간 후, 민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연결음이 잠시 흘러 나오더니 곧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민이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윤설이었다.

 

"윤설이야? 나야..."
["너, 넌..."]

 

 윤설이 놀란 말투로 말을 하였다.

 

"그래..."
["민아... 네가...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
"후훗... 방송부 연락처 보고 알았지. 저기... 나 언제 너의 집에... 놀러가도 되니?"
["그, 글쎄..."]

 

 그런데 그 때, 멀리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누구야~? 설마... 누나 남자친구?"]

 

 바로 윤설의 동생인 윤호였다.

 

["뭐, 뭐가? 아니야!!! 아니라고!!! 그냥 방송부 친구야!!!"]
["아~. 건이 형..."]

 

 졸지에 윤호에겐 민이 건으로 오해를 받았다.

 

["알았어... 언제 올거니?"]
"다음 주에..."
["그래. 그럼..."]
"그럼 끊어..."
["응..."]

 

 민은 전화를 끊었다. 한편, 윤설의 집에서는 윤호가 윤설에게 묻기 시작했다.

 

"누나~. 후훗... 건이 형이 뭐래?"
"후훗... 미안하지만... 건이 형 아니네요~."
"서, 설마... 다른 남자가 생긴 거 아니겠지?"

 

 그러자 윤호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윤호야!! 그게 무슨 소리야~!!!"
"아~. 불쌍한 건이 형~~! 우리 누나가 형 내두고 바람핀대~~."
"야, 도윤호!!! 너 거기 안서!!!"

 

 윤설은 그 날, 하루종일 윤호를 쫓아다니기 바빴다. 다음 주, 윤설의 집에 민이 찾아왔다.

 

 딩동~!
"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면서 민이 들어왔다.

 

"안녕?"
"에, 들어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윤설은 민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민을 본 윤호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어라? 건이 형보다 더 멋있는 남자잖아?"
"도윤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윤설은 민과 윤호에게 서로 소개를 시켜주었다.

 

"아... 이 쪽은 도윤호라고 해. 내 동생이야... 윤호야, 이 쪽은 누나 방송부 친구인 유민이라고 해."
"민이 형? 민이 형, 만나서 반가워!"
"헤헤... 나도..."

 

 금세 친해진 윤호와 민이었다. 그런데 그 때, 윤설의 엄마가 밖으로 나왔다.

 

"윤설아, 누가 왔니? 어머..."
"안녕하세요?"

 

 윤설의 엄마는 민을 보고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말투를 바꾸며 말했다.

 

"... 일단... 들어오게..."
'어라? 엄마가 왜 저러시지?'

 

 민은 신발을 벗고 윤설의 집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윤설의 집을 둘러보던 민이 말을 하였다.

 

"아, 너네 집은 부자구나..."
"에, 부자는 아니야.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윤설이 자기 입을 막았다. 그러자 엄마가 윤설에게 말했다.

 

"도윤설, 내가 항상 말조심 하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윤설이는 아버지가 없나 보구나. 난 둘 다 없는데...'

 

 그 때, 민은 우연히 선반에 있는 한 작은 사진을 발견하였다. 그러자 민은 놀랐다.

 

'서, 설마...'

 

 그 사진은 민의 삼촌의 책에 있던 그 사진과 똑같았다. 부산에 있는 성준일 주방장과 다른 남자, 그리고 한 여자...

 

"그 사진은... 우리 아빠가 젊었을 때 모습이야..."

 

 윤설이가 말을 하였다.

 

'아, 그랬구나... 그런데 성준일 주방장과 윤설이의 아버지와는 무슨 관계지?'

 

 그런데 갑자기 윤설이 갑자기 민을 자기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들어와. 여긴 내 방이야."
"실례합니다..."
"괜찮아. 여긴 내 방이래도..."

 

 민은 편한 곳에 앉았다. 잠시 후 윤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실은 나... 아빠 얼굴 몰라. 윤호는 한번도 아빠 얼굴 본적도 없어... 윤호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들었거든..."
"미안해..."

 

 안 좋은 사연을 들은 민이 윤설에게 말했다.

 

"궁금한 게 뭐야?"

 

 그러자 윤설이 갑자기 민에게 물었다.

 

"내가 말해줄게. 그 사진에 있는 사람들 모두..."

 

 그러자 민이 물었다.

 

"그... 여자..."
"그 여자는..."
"아니, 그 여자 옆에 있는 다른 남자... 나 어디선가 본 적 있어. 그 남자... 부산 사람이지?"

 

 민의 말에 윤설이 대답하였다.

 

"맞아. 눈치 챘구나..."
"실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맞아. 나도 실은 몰랐는데 건이가 한번 온 적이 있어. 그런데 그 사진을 보면서 하는 말이..."
"건이가 무슨 말을 했는데?"

 

 윤설이 대답을 하였다.

 

"'어라? 우리 아빠가 여기에 있네? 어떻게 우리 아빠가 너네 부모님과 같이 있는 거야?'라고 말했어."
"그래... 그럼 그 사람은... 건이네 아버지구나..."

 

 민은 사진 속의 한 남자가 철과 건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속으로 놀랐다. 그러자 윤설이 말을 계속 하였다.

 

"그 여자는... 실은... 우리 엄마 아닌데..."
"그럼?"
"우리 엄마의 쌍둥이 언니야... 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윤설은 자기 입을 막으며 말했다. 민은 윤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몇시간 후, 민이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그럼... 잘 가..."
"그래... 그럼 안녕..."

 

 민은 윤설의 집을 나섰다.

 

'윤설아... 너도 슬픈 비밀이 있구나... 항상 좋은 모습만 보았는데... 이런 일도 있었다니... 난 그 동안...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아, 윤설아...'

 

==================================================================================

 

네, 이 소설의 원작은 2002년 작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이야기에서는 '히딩크 어퍼컷 세리모니'가 나왔고, 이제는 '오노 헐리웃 액션'이 나오는 군요...;; 뭐, 다행히 을용타나 그런 건 안 나옵니다.

네, 겨울연가처럼 윤설의 아버지의 과거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래 겨울연가 패러디였거든요.

오늘은 프로필 없어요^^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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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06.25 16:39
    두 사람 부모님이 원래 아는 사이였군요.
    단순히 아는 사이가 아니라 뭔가 있는 거 같긴 한데....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잘 봤습니다.
  • profile
    클레어^^ 2012.06.29 07:14
    '겨울연가'를 아신다면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원래 '겨울연가'를 패러디 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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