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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2012년 3월 5일[기억 속 저편으로..]

 

잠들었던 개구리가 깨어나듯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 피어나는 3월의 어느날 한참을 학교마다 입학식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며 여수의 충무동 시장에 자리한 초록색 간판의 다이소라는 잡화점 가게에 하얀색 화물트럭에 물건이 들어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차를 새워두고 트럭 뒤에 철재 손잡이를 이리저리 돌려 문을 연 다음 안의 물건과 종이에 적힌걸 보며 하나씩 가게에서 나온 한 사내에게 건네기 시작한다.

 

“아이구.. 점장님, 뭐 하러 여기까지 나오고 이러세요. 직원들 시키시지..?”

 

“요샌 입학식이라 엄청 바빠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화이트 데이 잖아요. 몇 분 더 있으면 물건이 올텐데 빨리 움직여야지..”

 

그렇게 기사에게 점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32살의 이공한 이라는 젊은 사람이다.

스포츠머리에 갸름한 호남형얼굴 173쯤은 되어 보이는 키에 제법 덩치가 있어 보인다.

공한은 기사를 보고 손짓으로 가게안을 가리키며..

 

“삼촌, 그러지 말고 미안한데 물건 온 거 카운터로 좀 가져다 줘요. 제가 보고 알아서 할테니..”

 

운전기사는 물건을 챙겨들고 가게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공한은 트럭위로 발을 올려놓고는 올라선다.

무사히 올라선 듯싶었지만 허리를 굽히고 안으로 들어 설려는 찰나 종이에 미끄러져 그만 트럭 밑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쿠웅!

 

뒤에서 들리는 괴음에 놀라 운전기사는 급히 옆에 짐을 내려놓고는 공한에게 달려간다.

공한은 내려놓은 박스에 머리를 부딪치고 무언가 돌 같은 것이 쪼개지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점장님!

 

운전기사는 다가가 공한을 일으켜 새우고는..

 

“그러기에 무리하지 말라니깐.. 어디 안 다치셨어요..?”

 

“네, 별 이상 없는 거 같아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기사는 가게 입구로 가서..

 

“가게 직원 분들과 같이 할 테니 좀 쉬세요.”

 

기사는 물건을 챙겨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공한은 근처 전봇대에 기대어 서선 머리를 만지작거린다.

그때 공한의 휴대폰에 뭔가가 도착하는데..

 

「밥은 먹고 사냐..?」최석준

 

“뭐야 이 녀석.. 연락도 없더니..”

 

「왜? 갑자기 이 형님이 보고 싶더냐..?」이공한

 

공한의 말이 이어짐과 동시에 카카오톡에 청접장으로 보이는 그림이 보내진다.

사진속에는 부모님의 이름과 동시에 공한의 친구 최석준의 이름과 이예지라는 이름이 같이 적혀 있다.

 

「나 이번에 결혼한다. 시간 되거든 와라..」최석준

 

‘3월 24일..? 중앙동 로터리 기업은행 뒤편 목화 예식장..? 빠질 수도 없고.. 가야겠네..’

 

「시간이 되거든 가마..」이공한

 

일을 마치고 나온 기사는 공한을 보고 목인사를 건네는데..

 

“그럼 점장님 수고 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그날은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었고 시간은 흘러 화이트 데이가 찾아오는 하루전날 3월 13일 아침..

본사 회의로 근처 사무실로 향하던 공한은 길거리에서 의문의 사나이를 만나게 되는데..

 

3월 13일 화이트 데이 전날..

 

수많은 차들이 도로를 지나가고 그만큼의 사람들이 저마다 지나가는 인도에 공한이 건물의 코너를 돌때 스쳐지나간 한 남자가 아는척을 해온다.

 

“야! 이공한! 너 공한이 맞지..?”

 

한참을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누군지를 생각해봐도 티끌만큼 생각나지 않았다.

 

‘누구지..? 동창인가..? 반말해야 되나..? 존대..?’

 

“나야 임마! 여수 고등학교 3학년 4반! 내가 맨 끝에 앉아 있었다고 그새 까먹었냐!?”

 

악수를 하자며 손을 뻗어오는 그에게 공한은 더 이상 무안하게 있을 순 없었다.

희미하게 뇌리를 스치는 여수 고등학교 학창시절 학년반이 맞는거 보니 친구인거 같아 무작정 공한도 악수를 하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너 이름이..?”

 

“야! 기일이야..! 장기일..!”

 

“아! 그렇지..!?”

 

애써 생각나지도 않는걸 아는척을 해가며 말을 받아주고 있었다.

기일은 공한의 어깨를 툭툭 쳐가며..

 

“야! 너 아직도 구두쇠처럼 살고 있냐?”

 

“한다는 이야기가..!”

 

기일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불쌍하다는 듯 측은하게 공한을 바라보고는 메고 있는 갈색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공한에게 건네는데..

 

“뭐냐 이건..?”

 

푸른색 고팅 된 공책에 안에는 날짜와 수많은 글들이 적혀있는 일기장으로 보였다.

 

“심심하거든 읽어봐라.. 신기한 물건이라고 누가 주던데.. 혹시 아냐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날

지..?”

 

그러고선 안부를 묻기도 전에 기일은 자신이 갈 길로 간다라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며 가버렸다.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선 일기장을 만지작거리던 공한은..

 

‘뭐, 머리도 식힐 겸 심심하면 집에 가서 읽어볼까..?’

 

일기장을 챙겨들고는 공한은 다시 회의를 하러 발길을 옮긴다.

늦은밤 11시가 지나서야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고소동에 자리한 한신 아파트인 집으로 향한다.

7층 구석으로 자리한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의 어머니 제길자가 먼저 반겨 오는데..

 

“을구〜 우리 아들 고생했지..?”

 

현관에 서있는 공한에 비해 다소 외소하고 마른체격의 아버지 이광기가 말을 시작한다.

 

“왔냐..?”

 

“갔다 왔어.. 아부지..”

 

공한은 간단히 목인사만 한 채 터덜터덜 자신의 방으로 향하였고 서넛평 남짓한 방에 겉옷을 침대에 벗어 던지고는 나무 탁자에 챙겨온 일기장을 내던진다.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은 것과는 반대로 아버지와 공한과의 사이는 그리 좋지 많은 안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공한의 아버지는 공한이 자신의 일을 가업으로 여겨 거푸집 일을 했으면 했지만 한사코 공한은 우겨서 지금의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밖에서 소근 거리는 공한의 아버지의 잔소리에 공한은 안 봐도 불을 보듯 뻔했다.

기분전환을 위해 챙겨온 일기장을 훑어보는데..

 

“탁트인..?”

 

파란색 일기장 앞표지 오른쪽 아래 구석지로 적혀진 이름으로 인해 순간 미소를 띠듯 콧방귀를 끼고 말았다.

 

“이름 한번 특이하군..”

 

한 장 한 장을 넘겼을 때 공한에게 한 줄의 일기의 짤막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1999년 3월 5일 금요일.. 오늘은 입학식이다. 이제 그 오빠를 매일 볼 수 있겠지..? 정말 이 돌이 나랑 오빠를 이어줄까..?」

 

그 구절 이외엔 아무것도 없이 남은 공백을 공한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다.

물론 다음장으로 많은 글들이 적혀 있었지만 일의 피로에 의해 지친 몸을 침대로 밀어 넣었다.

시간은 어느덧 흘러..

 

3월 24일 최석준의 결혼식 당일..

 

가게일은 직원들에게 맡겨두고 정오에 있는 친구 녀석 결혼식에 참석하러 회색의 양복에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로 차려입곤 식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오르막길로 자리 잡은 예식장에 3층으로 올라갔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식장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신랑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네는데..

 

“좋겠다. 임마! 나보다 먼저 가서..!”

 

“공허한 놈, 왔냐?”

 

석준은 옆에 서있던 어머니에게..

 

“저 이 친구랑 화장실 좀 갔다가 올게요.”

 

“조금 있으면 식이 시작 되니까 빨리 와라..”

 

허락과 동시에 석준은 공한에게 손가락과 머리로 제스쳐를 취하며 화장실로 가자고 한다.

 

“야! 가자..”

 

둘은 나란히 소변기에 일을 보며 먼저 석준이 말을 건넨다.

 

“너 결혼 안하냐..? 여자 있잖아..?”

 

“내가 여자가 어디 있어 임마!”

 

“왜 없어..? 너 고등학교 3학년때 너 좋다고 따라다니던 애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석준의 말에 곰곰이 생각을 떠올려 보지만 여전히 그런일은 추어도 없었던 거 같다.

 

“에이〜 그런게 어디 있어..?”

 

먼저 공한은 손을 씻으러 세면대로 향하고는..

 

“그나저나 니 신부 아까 입구에 사진 보니까 어디서 본거 같더라..?”

 

공한의 옆으로 다가와 손을 씻고 옷매무새와 머리를 만지작거린다.

 

“우리 여수 고등학교 후배야.. 장모님이 무당이시거든..”

 

석준이 화장실을 나가자 공한도 따라 나간다.

순간 화장실 입구에서 누구와 마주쳤는지 석준은 얼음이 된 듯 굳어버리는데..

 

“서..석준이 오.. 오빠..”

 

“너.. 넌 수.. 수재.. 아.. 안녕..”

 

160은 되어 보이는 키에 단발머리 통통한 체구가 은근히 귀여운 모습이 있는 반면 그 이름에 다시금 공한은 들킬까 고개를 돌려 콧방귀를 끼고 말았다.

그런 공한에 비해 석준과 수재는 의외로 진지해 보였다.

 

“결혼 축하해요. 오.. 빠..”

 

“그래, 고마워..”

 

둘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수재는 화장실 앞에서 같이 온 친구와 소근 거렸고 공한과 석준은 식장으로 향하였다.

그때 뭔가가 생각난 석준은 공한을 바라보며..

 

“아.. 저 친구 옆에 서 있는 쟤가 오늘 우리 축가 불러 주기로 했거든.. 쟤다.. 고등학교 때 너 따라다니던 애가..”

 

석준의 말에 돌아서 수재 옆에 있는 여자를 물끄러미 살펴보는데..

수재보다 조금은 큰 키에 긴 생머리 재법 몸매도 잘 빠지고 얼굴도 식장의 어느 누구보다 미색이 뛰어났다.

공한은 고개를 절래 흔들며..

 

“난 모르는 사람인데..?”

 

“얌마! 잘 생각해봐.. 난 이만 가봐야 겠다.”

 

그렇게 석준의 결혼식은 차례차례 진행이 되었고 예상대로 수재의 친구가 축가를 불러주기 위해 앞으로 걸어 나왔다.

 

♩〰♪〜♬〜♫〰♩〰♪

 

꽤 잘 부르는 노래 솜씨에 순간 그녀와 저 멀리 입구에서 공한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녀는 왠지 모를 슬픈 미소를 지어버리고 말았다.

모든 순서가 다 끝나고 밥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모두들 발길을 옮길 때 입구 옆 화환 옆에 서 있던 공한의 앞으로 축가를 부르던 그녀가 지나가고 무언가가 공한의 앞에 떨어졌다.

검은 바탕에 흰색의 꽃무늬 손가락 한마디만한 작은 조각 이였다.

집어 들고는 건네주려..

 

“저 이거 떨어 뜨렸는데..?”

 

돌아서선 다가와 돌 조각을 건네받고는..

 

“오랜만이에요. 공한이 오빠..”

 

“에..!?”

 

친구 녀석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축가를 불러주는 아름다운 여자.. 방금 전 화장실 앞에서부터 생각해 봐도 공한에겐 그저 스쳐지나가는 천명.. 아니 만 명 중에 한명일 뿐 이였다.

선뜻 오빠라는 말에 당황해 말을 더듬을 수밖에 없었다.

 

“으응.. 아..안녕.. 근데 누구..?"

 

“저에요. 탁상희.. 아니지.. 이렇게 말하면 모르려나..? 트인이에요. 탁트인..”

 

“탁트인..!? 설마.. 일기장에..”

 

트인이라는 이름에 순간 놀랐을 때 저 멀리 기둥 뒤에서 기일이의 모습이 보였다.

공한은 그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순간 사라지자 트인이의 말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오빠..?”

 

“으응..”

 

“정말 이루어 졌네요. 오빠, 이야기 좀 해요.”

 

같이 있던 수재는 먼저 갈 길로 가버리고 트인과 공한은 1층 입구에서 나무 벤치에 앉아 자판기 캔커피를 뽑아 먹었다.

공한은 파란색 캔 커피를 뽑아 앉아있는 트인에게 건네며 조심스레 옆에 앉아 타선 한 모금 들이켰다.

 

“고등학교 입학식날 오빠가 저에게 이 돌을 건네며 돌에 꽃이 피면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말하셨어요..? 선배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트인의 말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금씩 학창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1학년들 입학식날 수돗가에 물 먹으러 가다가 웬 이쁘장한 애가 구타를 당하고 있는 걸 본적이 있던 거 같은데.. 근데 난 나서진 안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그랬..나..?”

 

그 말에 트인의 얼굴은 저승사자의 얼굴처럼 어두워지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

갑작스런 상황에 미안함이 몰려와 공한은 안절부절 못하는데..

 

‘저.. 정말 기억 안 나는데.. 내가 언제 그런 일을 했다구..’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고개를 든 트인의 말은 의외였다.

 

“오빠가 준 돌에 꽃이 피어났어요. 알아보니 상사화라고 하더라구요. 깨진 틈 사이에서 피어나선 꽃과 잎이 같이 피어나 기적이라도 일어날 줄 알았는데..”

 

다 먹은 캔 커피를 찌그러트리듯 그 모습은 휴지통에 버려질 때까지 트인이의 마음을 대변 하듯했다.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전 이만..”

 

그 말만 남긴 체 트인은 공한이 잡을 틈 없이 입구로 향했다.

힘겹게 일을 마치고 가게에서 일하는 내내 생각을 해봐도 구타를 당하는 소녀를 구해준적은 추어도 없었다.

어두운 방안에 문을 열고 불을 켜곤 옷을 의자에 벗어 던진 뒤 침대 옆 나무탁자에 앉은 공한에게 일기장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이 일기장이.. 탁상희.. 아니, 트인이라는 그 아이와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 진짜 아무리 생각해 봐도 구해준적은 없단 말야..’

 

정말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 공한은 자연스레 일기장에 손이 갔고 한 장을 넘기니 3월 5일의 일기 내용이 보였다.

 

「1999년 3월 5일 금요일.. 오늘은 입학식이다. 이제 그 오빠를 매일 볼 수 있겠지..? 정말 이 돌이 나랑 오빠를 이어줄까..? 무서운 선배들에게 맞고 있을 때 구해준 그 오빠가 준 소원을 이루어 질 거라고 준 행운의 돌.. 돌에 꽃이 피면 이루어 진 다는데.. 믿을거야..」

 

눈을 찡그려서 볼 만큼 믿기 어려운 새로 새겨진 글씨.. 분명 몇 일전에 봤을 땐 적혀있지 않았다.

 

‘뭐지..? 몇 일전에 봤을 땐 분명 이 밑으론 글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하긴 진짜 알고 싶다.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그때였다. 공한의 눈을 더욱 의심케 한건..

금빛을 발하며 그 밑으로 글이 새겨지고 있었다.

 

〖알고 싶은게 있는가..? 무언가 후회하는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책의 제목에 손을 대고 뒤에서부터 앞으로 만진 다음 외쳐라.. Reverse.. Reverse.. Reverse.. 그럼 당신이 원하는 이곳으로 향할 것이다.〗

 

한참을 믿지 못할 일들에 눈을 비비며 글을 읽어 내려갔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시키는 대로 일기장에 제목에 손을 댄 다음 뒤에서 앞으로 만지고..

 

리버스! 리버스! 리버스!

 

그러자 눈앞이 흐릿해지며 눈이 감겨 왔고 모르는 사이 일기장의 제목이 앞과 뒤가 바뀌자 다시 3월 5일의 내용으로 일기장이 펴진다.

밝은 빛을 내곤 공한이 눈을 떴을 땐 이미 밖은 시끄러운 차소리와 아이들 소리에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방 밖에선 공한의 어머니 길자의 외침으로 아침을 알린다.

 

“공한아 밥 먹어라!”

 

나무 탁자에 앉아있던 자신은 어느새 침대에 누워 있었고 몸을 일으켜 새워 커튼을 재치고 문을 열었을 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허! 학교 뒤편.. 여긴..!’

 

순간 놀라 뒤돌아 주위를 살폈고 책상에 올린 탁상용 달력을 본 공한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여긴.. 옛날에 살던 학교 뒤 우리집..’

 

1999년 이라니..!

 

 

 

 

 

 

 

 

 

<용어 설명>

※ 거푸집 : 집이나 건물을 지어 올릴때 등등 철골을 집어 넣고 시멘트를 부어넣는등의 일을 하는 통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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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Yes-Man 2012.06.23 04:16
    흠... 무슨 이야기가 될지 궁금하네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언제나 제가 생각 하지 못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좆도 아닌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문장이 좀 기신 것 같아요. 저도 잘 안고쳐지는 부분인데, 길게 쓸때면 쉼표라도 붙여주시면 읽는게 좋지 않을까요. 진짜 뭣도 아닌데 지적질이라 죄송합니다.
  • profile
    ♀미니♂ban 2012.06.23 04:54
    ㅋㅋ.. 뭣도 아닌 댓글을 달아주셔서 저야 감흥?할 따름이지요. ㅋㅋ 좋은 지적이네요. 쓸 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윤주[尹主] 2012.06.23 05:59
    드디어 시작이네요. 잘 봤어요~
  • profile
    클레어^^ 2012.06.23 06:49
    호오~. 드디어 시작이군요.
    일기장과 돌 조각으로 과거로 간 공한씨...;;
    근데 아버지 이름이 이광기...;; (탤런트 이광기씨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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