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2 01:17

영원한 자아판결

조회 수 277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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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들이 몰아서 저 가련한 폐륜아를 몰아간다.
저 너머 까마득하게 보이는 혐오의 강으로
- 폐륜아는 쓰레기니까 죽어도 상관없겠지
저 막다른 종착지로
- 폐륜아는 인간말종이니 죽여도 된다


대가 지나 내일이 되면 다음의 표적은 '너'다.
너는 꿈틀거리며 천국으로의 발버둥을 하는 전형적인 간질병의 움직임을 보인다.
너를 붙잡는 그들은 그들만의 아련한 아집에 빠진 기억만을 해마에 꾸역꾸역 처넣는다.
- 쓰레기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쓰레기 매립장으로, 원래 있던 곳, 있어야 할 곳으로, 영원한 악의 구렁텅이로


그들은 언제든지 너를 지옥의 아가리로 처넣을 수 있다.
끝까지 살아남으려 너는 네가 간신히 살아남아 존재하는 골방의 무서운 부분으로 숨어야겠지.
네 모든 사력을 다하여 땅을 파 네 대가리를 땅 속에 집어넣고
해마에 쓰레기 같았던 너의 잔인한 기억들을 꾸역꾸역 처넣는다.
뇌까린다. 모든 이는 그들이 하고 싶은 데로 살 수 없다. 너 역시도.
길길대는 소음들, 시큰거리는 일말의 토사물, 너의 그 추악한 과거들
모두 뇌까린다. 너의 친구도, 부모도 너에게 그러한 사실을 주입시킨다.



설설 기어대는 저변의 한마디 궁색한 변명
오히려 죽음만을 돋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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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Yes-Man 2010.03.22 01:17
    사회라는 것, 인간이 집단을 이루면 모순이라는 것은

    증폭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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