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6 05:59

발버둥

조회 수 391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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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 날개는 아직


 등뒤를 빼앗길 수 없다고


 피를 토하며 외치다


 


 다락방을 밝히던 촛불은


 붉은 하소연을 고이 접어


 대지에 짓눌려 꺼지다


 


 돌덩이엔 거짓말만 늘어놓고


 이승을 떠도는 시체는


 생전의 눈물을 즈려밟고


 


 끝나지 않은 원한에


 짝없는 널뛰기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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