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9 07:59

어느 시인

조회 수 459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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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한 시인에게 물었다.


 


시 말고 다른 장르를 써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답했다.


 


저는 길게 말을


늘이지 못한답니다.


 


그리고 그는


한 마디 덧붙였다.


 


구차한 변명은


아닙니다만 저는


시의 힘에 의존합니다.


 


시는 짧지만 강렬합니다.


저는 시의 힘으로 시에


날카롭다는 말을 뛰어넘은


날을 갈고 또 갈아


시 안에 담습니다.


 


그 날로 저는


돼지들의 불룩한 배를


푹푹 찌르고 갑남을녀에게


웃음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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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언제나‘부정남’ 2009.09.19 07:59
    시는 잘 모았습니다만, 꼭 '돼지'라든가 '갑남을녀'라든가 하는 표현 외에 다른 것을 다루어 보는게 어떨까요?
    그런 것 말고도 이 사회의 부조리함은 많으니.
  • ?
    모에니즘 2009.09.19 21:58
    네. 조만간에 다른 것에 대해서도 쓰겠습니다만 현재 올라오는 시들은 재가 일주일 전에 쓴 시들을 업로드 하는 것인지라 다들 내용이 조금 비슷비슷 할 것 같습니다. 16번째 시 이후로는 약간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논할 것입니다. 물론 다른 표현도 쓰게 되겠습니다. 한 시가 5~6개를 더 올려야 16번째 시가 올라올 것 같으니 아직은 조금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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