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가 한 시인에게 물었다. 시 말고 다른 장르를 써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답했다. 저는 길게 말을 늘이지 못한답니다. 그리고 그는 한 마디 덧붙였다. 구차한 변명은 아닙니다만 저는 시의 힘에 의존합니다. 시는 짧지만 강렬합니다. 저는 시의 힘으로 시에 날카롭다는 말을 뛰어넘은 날을 갈고 또 갈아 시 안에 담습니다. 그 날로 저는 돼지들의 불룩한 배를 푹푹 찌르고 갑남을녀에게 웃음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 것 말고도 이 사회의 부조리함은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