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히 눈으로 훑어본 거긴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네요.
1 . 현재 실시간 베스트 란에 올려진 소설 10개 중 정말 가망성있는 건 1, 2개 작품정도일 듯.
필력이나 작가 내공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해당 작품별로 현재까지 연재된 화들 조회수 추세를 보면, 대개 1화에서 2화로 갈 때 조회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 연재시에도 매 화마다 절반 가량의 드롭율을 보이고 있죠. 모니터링하는 운영진 입장에서 봤을 땐 매력이 떨어지는 글들이란 생각을 할 거 같네요.
2. 로맨스 소설의 충성도가 엄청나다.
무협은 모르겠고, 판타지보단 로맨스 소설 보는 독자들이 충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2화 조회수가 1화 조회수보다 낮더라도, 그 이후 연재분에서 일정한 조회수가 나와준다면 바람직할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와 그녀의 사랑>이란 글 조회수 확인해보고 좀 놀랐습니다. 1화 4천대선에서 2화 1천대로 떨어졌지만, 3화에서 그 조회수가 거의 그대로 가네요;
판타지는 반대로 정말 매 화마다 조회수가 뚝뚝 떨어지고;; 고정독자 1천대가 나오는 판타지가 챌린지 리그에 과연 생기려나요? 뭐...아직 극초반이라면 극초반입니다만;
네이버에서 이번에 총 네 명 연재작가를 뽑는다고 하던데, 판타지, 무협 우수상 각각 한 자리 빼고 나머지 두 자리는 다 로맨스 쪽에서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챌린지리그의 문제점을 꼬집는 수많은 글들 가운데 실소를 하게 만드는 몇몇 이야기들.
수준 이하 글들이 너무 많다고 하는 것까진 저도 반박할 수 없지만, 그 증거로 글에 욕설 등이 있다라던가, 막장이다라던가 하는 식으로 말하는 건 좀 자제해줬음 싶더군요. 욕설이 있어 수준 이하다, 막장 스토리라 쓰레기글이다.... 얼마나 고상한 글들만 읽어왔는지 모르지만, 그 분들은 좀 더 책을 많이 읽을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듭니다. 요새 동생이 읽는 <삼총사>나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그렇고, 예전에 본 <폭풍의 언덕>도 있고, 근현대 한국 소설들 가운데도...
작가는 고상한 것 이외에도 이야기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작가라면 이 글이 독자층에게 읽힐까, 읽히지 않을까를 고민해야지, 이 글이 도덕적인가, 도덕적이지 않은가를 고민하면 안 되죠. 대중의 도덕 관념이 이렇기 때문에 이런 글은 읽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또 모를까.
로맨스... 전 개인적으로 로맨스 장르 때문에 불안한데요... 뭐 개인적인 기후였으면 좋곘지만..
그리고 수준이하의 글은 첼린지리그 안에서라면 전혀 문제가 안되죠. 다만 장난식으로 그냥 막 쓴 것처럼 보이는 것도 많더라구요. 그런 건 관리 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