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장르소설에는 가장 중요한건 '재밌는냐.'
글이 철학적이고 잘쓰고 그런건 그다지 중요하지않다.
사실상 출판되는 책을 보더라도 필력이 특출난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
결국, 내용이 먼치킨이건 할렘이건 결국 대부분의 '출판' 장르소설은 뽕빨물을 재밌게 풀어내느냐가 관건.
웹소설도 이 틀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오히려 더 심하겠죠.
수준이하는 많아도 수준이 특출난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을겁니다.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어떤 플롯으로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 할만한 자극적인 내용들을 풀어내느냐가 문제겠죠.
제가 예전에 글을 쓰면서 고심했던점이 이것인데, 결국 내가 쓰는글은 당연히 제 마음에 드니 재밌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다른사람이 본다면 과연? 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더군요.
이 때문에 The Magic 완결 지어놓고 한 150화정도에서 연중했던걸로 기억나는데...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글이면 당연히 좋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그 글이 과연 재밌는가? 하는건 별게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엔 1세대 정통 판타지가 취향인지라 요즘 트렌드의 글들을 쓰려니 저랑은 안맞아서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