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책이 다 떨어진 어느 날
나는 문방구에 갔다.
수학공책으로 쓸만한 걸
찾고 또 찾다가
나는 한 공책을 샀다.
그 공책 안 쪽에는
이런 명언이 있었다.
빛을 퍼뜨리는 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촛불이 되거나
그 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 -이디스 워튼
그 명언에
나는 답했다.
나는
촛불을 만들기 위한
양초가 되겠다.
라고 답하였다.
그렇게 답하고나니
내 마음에는 알 수 없는
크고 웅장한 무언가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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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총 15수의 시를 가진 첫번째 시집은 '첫 시집'이 이 시로 인해 결국 끝을 맺습니다.
허나 이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의 약속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 나올 두번째 시집의 제목은 '학교가 들려준 이야기'시리즈 입니다.
최초로 시리즈시에 도전하는 것이니 다소 부족한 점이 보이시면
과감하게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By.비판을 받아먹고 사는 시인 모에니즘 올림.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당연한 거 아냐?])
...죄송합니다 ㅠ
상당히 좋은 시군요 ㅎ; 뭔가
마음에 와닿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