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1 21:53

인동초

조회 수 642 추천 수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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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 하얗게 덮힌


무정한 세상에


홀로 핀...


 


밤 새 끈임없이


불어대던 바람조차


꺽지 못 하고


동 터 올 때까지


쏟아지던 우박조차


얼리지 못 하고


 


따스한 봄볕에


환한 미소 한 번 짓고


그대로


아! 그대로...


아아, 그대로...


 


별처럼 스러져간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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