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 하얗게 덮힌 무정한 세상에 홀로 핀... 밤 새 끈임없이 불어대던 바람조차 꺽지 못 하고 동 터 올 때까지 쏟아지던 우박조차 얼리지 못 하고 따스한 봄볕에 환한 미소 한 번 짓고 그대로 아! 그대로... 아아, 그대로... 별처럼 스러져간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