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의 10Cm 자를 인정없이 내다버렸습니다 친구들의 30Cm 자를 사정없이 박살냈습니다 형들의 50Cm 자를 개념없이 두동강냈습니다 어른들의 2m 줄자를 정신놓고 꼬아버렸습니다 복날의 개처럼 몽둥이로 맞고 길바닥의 거렁뱅이처럼 바닥을 피칠하며 기어가도 여전히 전 그대로였습니다 왜냐면 다시 사면 그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