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드디어 끝이 보이는군요. 열세 번의 전투를 모두 공략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주시다니...! 제작자님 빼고는 아무도...!
그래요 바로 당신 말입니다! 지금 댓글을 안 달고 있는 당신!
그렇지만 저는 여전히 공략을 씁니다. 이 일을 빨리 집어치우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기에...
아무튼 스포일러는 주의!!!!!!!!!!!!! 최소한 12번 전투에 도달하지 않으셨다면 곧바로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12/13) '新인류'
新인류 HP 40000
사용 스킬
공격- 2명에게 약 3000 대미지
모든 것의 실체, 그리고 균열- 전체에게 약 2000 대미지
필살기 : 생명의 원류- 전체에게 약 4000 대미지
물리계 상수 증폭- 자신의 공격력을 영구적으로 +50%
전투 BGM은 쯔꾸르 MV의 'Scene3'.
이데아의 계획, '아모르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입니다. 구시대의 인간들이 사라진 뒤, 지상 위에서 증오도 슬픔도 없는 유토피아를 만들 새로운 인류...
하지만 수십억도 넘는 생물들을 몰살한 다음, 새로운 생물종들로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은 완전한 주객전도. 분명 모든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아무도 슬퍼하지 않아도 될 세상을 위해 평화를 추구해왔건만...업데이트를 해야되는데 포맷을 한 격입니다.
아모르가 저승에서 통곡하겄다 이 자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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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캐릭터 설명은 생략. 솔직히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미 다 알고 계시겠죠...
아, 참고로 이번 전투부터는 지하드의 악마의 '불멸의 좌'가 강화되어 '불멸의 저주'가 됩니다. 일단 효과에는 변화가 없지만 소비 마력이 30으로 줄어들었어요. 사실 마력이 빨리 소모되는 만큼, 필요한 마력이 줄었다는 것은 획기적입니다.
일단 이번 보스는 한 명(...마리?) 밖에 없습니다. '新인류'. 그 때문인지 체력이 아모르 프로젝트 내에서도 2위로, 아주 높습니다.
신인류의 스킬 구성을 보면 일단 대미지 스킬 밖에 없습니다.
'공격'은 랜덤 2명 대상에게 약 3000 대미지.
'모든 것의 실체, 그리고 균열'은 전체에게 약 2000 대미지.
필살기 '생명의 원류'는 전체에게 약 4000 대미지.
패턴도 정해져 있어요.
1턴-공격
2턴-모든 것의 실체, 그리고 균열
3턴-공격
4턴-생명의 원류, 물리계 상수 증폭
이것까지만 보면, 그냥 피통만 큰 허접 보스입니다(...). 대미지만 보면 그냥 힐링하면서 버티면 될 수준으로 보이죠.
그러나...이 녀석의 무서운 점은 그게 아닙니다. 바로 필살기를 사용하고 나면 곧바로 쓰는 스킬, '물리계 상수 증폭'으로 자신의 공격력을 50% 올립니다. 버프가 아니에요!! 진짜로 공격력 능력치를 +50% 합니다! 게다가 중첩돼요! 4턴마다 공격력이 50% 씩 끝도 없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저 허접해보이던 대미지가 점점 시간이 지나고 물리계 상수 증폭을 쓸수록 정신나간 대미지로 변모합니다. 얼마 안 지나면 필살기가 한번에 10000이 넘는 대미지를 줘요(...). 절대 저대로 냅뒀다가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고로, 이번엔 플레이 방식을 180도...는 아니고 한 120도 정도 바꿔야 합니다. 평소엔 거의 볼란테 혼자 딜을 넣어가면서, 디나미스는 플라즈마 배리어 같은 스킬로 서포트, 지하드의 악마는 불멸을 주로 써가면서 조금씩 보조 딜을 넣고, 메딕은 힐링만 했죠.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볼란테, 디나미스, 지하드의 악마가 모두 딜만 넣으면서 어떻게든 보스의 체력을 다 깎아내야 합니다. 볼란테는 계속 전신전령이 끊기지 않게 하면서 쌍연검으로 보스를 패다가 사기가 모이면 필살기 사용, 디나미스는 평소에 쓰던 플라즈마 배리어는 버리고 계속 평타로 보스를 때리다가 사기가 모였을 때 필살기를 쓰고, 지하드의 악마는 계속 폭풍을 부르는 노래와 칼라비-야우 다양체를 써야 합니다(일단 마력이 딸릴 수 있어서 칠흑의 명상을 상황 따라 쓰는 것도 좋음.).
그리고 딜을 넣을 방도가 없는 메딕은 힐링에 주력해야 합니다. 일단 아군이 보스의 필살기 턴까지 죽지 않을 정도로만요. 사실 시간이 지나면 메딕의 힐링이 보스의 딜을 못 따라가기에, 적어도 지하드의 악마만 살릴 정도만 해도 됩니다. 이유는 필살기 사용 직전 턴에 필살기를 맞고 난 뒤 메딕이 필살기로 아군을 완전 부활시킬 수 있도록, 지하드의 악마가 메딕에게 불멸을 걸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12번 전투에선 '죽을 땐 죽더라도 죽기 전에 널 때리고 죽겠다.'라는 태도로 나와야 합니다. 안 그럼 보스의 딜을 감당하지 못하다가 결국 이쪽이 먼저 전멸당해요. 최소한의 힐링만 하고, 전신전령 버프와 아드레날린 버프만 쓴 채 보스를 재빨리 지워버려야 합니다.
그럼 일단 행동 강령을 보죠.
1턴- 볼란테는 전신전령, 디나미스는 α-아드레날린, 지하드의 악마는 폭풍을 부르는 노래, 메딕은 나노봇 주입
2턴- 이제부터 모두가 딜에만 주력. 딜러 셋은 사기가 모이면 닥치고 필살기만 날린다. 전신전령은 기본적으로 계속 걸려 있어야 함. 메딕은 일단 아무도 죽지는 않게끔 힐링
3턴- 지하드의 악마는 메딕에게 불멸
4턴(필살기 사용 턴)- 메딕은 필살기 사용
이후- 반복. 계속 전신전령을 걸고 보스를 뚜까 팬다. 필살기의 대처는 상술한대로 맞은 다음 메딕의 필살기로 다시 부활시키면 된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사실 알고 나면 별거 없어요. 필살기를 계속 날리다보면 40000이라는 체력도 금방 깎입니다.
아무튼 이번 전투에선 보스를 계속 패는 쾌감을 얻을 수 있기에, 13번 전투 직전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전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대충 하면 당연히 전멸하겠지만요...
쓰고 나니 역시 너무 짧다는 느낌이네요. 제가 공략법을 알더라도 그걸 잘 조리있게 설명하는 능력이 부족해서...만약 이해가 안 되신다면 아래의 제 클리어 영상을 보시거나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신인류의 체력을 전부 깎고 나면, 이데아가 사실 이것은 새로운 생물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며, 생물의 변환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물질-반물질 쌍소멸과 함께, 아군에게 엄청난 피해를 줍니다...이후 볼란테는 아모르의 이름을 말하며 쓰러집니다.
이제 마지막 보스만이 남았습니다. 아마 다음 전투는 여러분의 게임 생활 중 가장 끔찍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실 저도 살짝 삐끗하면 곧바로 전멸해버리는 마지막 전투. 그래서인지 제대로 공략이나 할 수 있을런지...
아무튼 최후의 전투를 기약하며...Coming soon.
(저의 클리어 영상. 마지막 턴에 '지하드의 악마 평타로 쟤가 안 죽으면 어쩌지...' 하면서 엄청나게 고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