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1 01:18

반대에 선 발걸음

조회 수 476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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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불은 바뀔 생각을 안 하는구나


발만 동동 거리며


서늘한 바람이 불어 덜덜 떨어도


이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다


 


이제 발을 옮겨


나의 마음을 옮겨


그녀의 마음을 옮기고 파


 


반대편에 선 발걸음


거리를 뒹구는 낙엽도 싫고


나를 떨게 하는 바람도 싫다


 


이 여유로운 정적


외로운 기다림을 만드는


이 계절이 싫다


 


 


 


-------------------------------------


같은 기다림이지만,


상황에 따라 기대되고 흥분되기도 하고 지루하고 짜증 날때도 있죠.


시에서 화자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고백을 하려고


그녀의 집으로 가던 도중 빨간불이어서 횡단보도 에 멈춥니다.


그 후 그 여성에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그 횡단보도 앞에 섭니다. 그리고 주위를 보는 생각이 바뀌죠.


 


그런 사람의 마음을 시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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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Shower 2009.12.01 01:18
    세상은 신비로워. 똑같은 것이라도, 수천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마냥 신비롭지만은 않아.. 수천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한가지에 의미를 두는건 참 허무한 일이라는 이야기...

    결국, 화자가 저렇게 횡단보도에 멍때리는 것도 그때의 그 순간뿐..

    다음해에 찾아오는 계절은 좀 더 따뜻해지겠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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