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2 17:30

유서(遺書)

조회 수 421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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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 기대를 받고 세상에 나와


나 이룬것 없이 흘러 다녔음을


후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흘러 가는 세월속에


이룬것 하나 있다면


줏어도 줏어도 흘러 내리는


이 추억 이련만 이 추억 마저도


후회의 한편에 장식되어


흘려 버리 고서 나 살곳 없어


후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파도 고개를 저어야 했던


슬퍼도 가면을 써야 했던


지나간 세월속에 포기 해야 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


더욱 후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백로가 찾아온 이 계절에


어이 적로가 시끄럽게 우는지


귓가를 때리는 적로의 소리


그것은 나의 후회의 종소리


 


아파도 울지 않던 아이가


슬퍼도 체념 하던 아이가


이제는 적로의 발걸음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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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부정남’ 2009.09.12 17:30
    후회라고는 없는 인생은 인생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냥 정해진대로 흘러 가는거나 다름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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