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글 보고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용호작무님이나 천무님이 너무 천사표로 마무리지을려고 하는거 같아서
제가 총대메죠.
일부 북한이나 중국같은 데 말고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에서는 누구나 원하는 발언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설사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이 최고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발언의 기회 자체를 막아선 안되고, 그 발언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 탓에 실제로 저런 말하면 국정원에 신고해야겠지만요.
그러니 첫째로 내가 발언할 권리가 있는 만큼 상대방도 발언할 권리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남의 말 안 듣고 때리치우는걸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말은 소중합니다. 옳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남이 정면으로 반박하면 기분 나쁩니다. 다 그래요. 안 그런 사람 없습니다.
이걸 조금만 돌려 생각해보면 남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됩니다. 나는 맞다고 생각하고 남에게 말했는데 남은 맞는 자신의 말을 반박해서 기분나빠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열받는다면 남도 열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둘째는 이런 역지사지를 이해하고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번째로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말을 할 때는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내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건전한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입니다. 의견 자체가 상대 마음에 안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의견 자체에 반감을 가져서 이상한 반응 하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히 그런 사람과는 말을 안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잔뜩 상대방을 열받게 만들 도발 멘트를 주욱 나열해놓고 상대방이 열받아서 대응하니까 더 열받아서 폭주하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기만 해도 말에 도발이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도 가끔 부끄러운 글 쓰고 지우고 그런 적이 있긴 합니다. 근데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말에 책임질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지워서 없으니 무효. 이런거 말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격이나 특징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랬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고치거나 자제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문제가 없으면 핑계인게 확실하겠죠.
잘못했다면 제대로 사과하면 될 일이고, 그 다음부터 자제하면 됩니다. 제때 사과하는 사람이 멋지고 아름다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