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3 08:58

우물

Views 310 Votes 1 Comment 2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우물>


 


그 안이 보일 듯 하여 들어가보니,


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구나.


 


물에 닿아 숨을 참고 바닥을 딛으려 내려가나


내 마음이 짧아 손이 닿기 전에


숨이 터져나가는 구나.


 


그 벽돌 하나하나,


띄워진 잎사귀 하나하나,


그 하나하나 다 아나.


 


벽돌을 알면 그 사이 이끼가 보이고,


띄워진 잎사귀를 보면 그 위 쓰인 글귀가 보이고,


우물 벽을 알면 그 바닥을 알고.


 


알면 더 손이 닿지 않는 그 바닥에


마셔도 목이 말라 다시 우물 아래를 들여다보네.


 


 


=================================


 


new띄우러 왔습니다 ㅇㅈㅇ


시는 비축분이 많은데, 소설이 없어서.. 흠-_-;;

?
  • ?
    BrainStew 2010.06.13 08:58
    창도 가입 한지는 글케 오래됬는데 창작시 게시판같은것도 있는줄 몰랐네요. 깔끔하게 잘 써 주신것 같아요. 우물이라는 단어의 이미지 자체가 시원한 느낌인데 그점을 잘 파고들어주신듯. 저도 시좀 써놨는데 왠지 좀 아깝고 부끄럽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웹상에 공개 못하겠음 ㅋㅋ
  • ?
    BrainStew 2010.06.13 09:22
    시쓰면서 한동안 좀 고민했었던 부분이 느껴지는 시네요. 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공중에 띄워놓고 이렇게 저렇게 다각도로 굴려가면 행을 채워서 썻는데 결국 써놓고 보니 그 주제 하나만 찬양하는 글이 될때까 많았어요. 그래도 애초에 자유시니까 어떻게 써도 상관없겠지만요.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Votes
2264 너를 등지고 달음질치다 1 Yes-Man 2010.06.29 371 1
2263 가을비 1 Yes-Man 2010.06.29 320 1
2262 선잠 1 생강뿌리즙 2010.07.04 363 2
2261 유년 5 래그래갈 2010.06.20 393 2
2260 비명 1 idtptkd 2010.06.20 263 2
2259 상경 3 네이키드 2010.06.19 359 1
2258 평화 1 乾天HaNeuL 2010.06.19 271 1
2257 작효 1 Egoizm 2010.06.19 361 1
2256 이불 2 생강뿌리즙 2010.06.17 364 2
2255 꽃이 있으리라 2 타이머 2010.06.16 272 1
2254 버스에서 7 BrainStew 2010.06.16 364 1
2253 들개 5 BrainStew 2010.06.16 307 1
2252 불을품고 2 BrainStew 2010.06.15 334 1
2251 8 BrainStew 2010.06.13 403 3
2250 살자 3 BrainStew 2010.06.13 308 1
» 우물 2 idtptkd 2010.06.13 310 1
2248 누군가는 덧없는인생 2010.06.13 356 1
2247 결함 1 덧없는인생 2010.06.13 369 1
2246 미디는 살아있었다. 1 광시곡 2010.06.13 313 1
2245 민들레씨앗 3 네이키드 2010.06.08 338 1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219 Next
/ 219


[privacy statements] | [Terms of Use] | [Contact us] | [Sponsorship] | [Indiside History]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CL3D Co., Ltd. All Rights Reserved.
Owner : Chunmu(Jiseon Lee) | kernys(Wonbae Kim) | Sasinji(Byungkoo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