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럭저럭 친구도 많고 그랬는데 말이죠.
몸이 아프고 나서는 일단 술을 못 먹고, 또 아프면 집에만 쳐박혀 있는지라 사람 만날 기회도 없고.
그래서 대학교때 사귄 사람이라고는 윤주님밖에 없다는.. ㅋㅋ
그런 이유로
저는 잠이 들기전, 망상타임을 가지곤 하는데
그때 주로 등장하는 레파토리가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어떤 인생이 펼쳐졌을까 입니다.
친구도 사귀고, 적당히 취직도 하고, 어쩌면 여자친구를 사궜을지도 모르고,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잠에 떨어지는데..
어쩌면 꿈에서
내가 그토록 그리던 아프지 않았던 평행세계를 경험하는지도 모르지만
막상 깨어나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죠.
몸이 건강하면
참,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것 만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정신적으로 위축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약간의 조울증도 있는 것 같고...
진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내용처럼
환생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 겪어보지 않은 그런 삶도 한번 체험해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