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글 특성상 본문에 비속어가 여과없이 출력됩니다
의외로 운지 어원을 몰라서 막 쓰는 사람이 창도에도 많은 듯 하네요. 이참에 한번 제가 아는 욕들 어원 정리를 해봅니다. 욕을 쓰기 전에 이게 무슨 뜻인지 알고 쓴다면 느낌이 많이 달라질겁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이유도 있고, 이런 류의 단어란게 정확하게 밝혀진 어원이 없다보니 가설에 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 점 감안하고 보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검색해 봅시다.
다시 경고하는데 비속어 여과 안합니다. 감안하고 보세요. 아니면 뒤로가기 누르시고
제가 욕하고 싶어서 쓰는거 아닌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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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 : 여성의 생식기
좆 : 남성의 생식기
어원 잘 모름
(명사) + 하다 -> (동사) 가 됩니다
독서 + 하다 -> 독서하다
수영 + 하다 -> 수영하다
이런 식으로 두 단어도 동사화되면
씹하다
좆하다
가 됩니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여성의 위치가 남성보단 낮았고, 그래서 여성쪽이 좀 더 모욕스럽게 들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좆하다'라는 말보다 '씹하다'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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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애기랑 씹할 놈
유교 사회에서 부모 욕, 가족 욕하는게 참 모욕스러운 일이였습니다.
거기에 근친상간이라면 더 말 할 것도 없이 손가락질 받으면서 마을에서 쫒겨나도 할 말 없을 일이였겠죠.
그래서 이런 욕이 처음에 나왔으리라고 봅니다.
왜 씹할 놈이라고 했냐면 위에서 말했지만 이쪽이 더 모욕스럽기 때문이죠
두가지로 변형됩니다
제 애기랑 / 씹할 놈
앞은
제 애기랑 -> 제애기랑 ->제기랑 -> 제기랄
뒷 부분은
씹할 놈 -> 씹할놈 -> 씨팔놈 -> 씨팔 -> 씨발, ㅆㅂ, ㅆㅃ, 시발, 쉬발, 슈발, 스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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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은 다른 쪽으로 변형되는데 영어의 fuck랑 비슷해집니다
다른 원초적인 좆같다 같은건 생략 (사실 잘 몰라서 생략)
사실 좆같다를 표준어로 번역하면 남성의 성기같이 생겼다. 음경같이 생겼다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
좆까 -> 조까
좆나 -> 존나,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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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새끼
자궁에서 성장해서 질을 통해서 아기가 나오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씹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욕을 상징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욕이 되었겠죠.
씹새끼 -> 씹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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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소도 있고 말도 있고 돼지나 닭도 있는데 왜 개일까요?
소는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자산입니다. 당연 아주 소중하죠. 패스
말은 이동에 유리합니다. 전장에서도 쓰이고 평소에도 잘 쓰였죠. 역시 중요하니 패스
돼지나 닭은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축입니다. 특히 닭은 알을 낳으니까요
그에 비해서 개는 돼지나 닭에 비해서 대충 키워도 되었습니다. 먹다 남은거 대충 던져줘도 되는데다가 많은 양을 먹는 돼지에 비해서 대충 먹어도 크긴 크니까요. 돼지나 닭에 비해서 금전적인 가치도 낮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그래서 개고기를 먹게 되기도 했구요.
이런 연유에서 개가 제일 아래 취급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왜 개같은 놈아 보다 개새끼가 더 많이 쓰였나면
부모를 욕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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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한다
옛날에 간질병을 지랄병이라고 불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간질병에 걸려 발작하는 증세를 보고 부르던게 그대로 욕이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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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한 한국의 흔히 있을법한 중고딩의 대화를 표준어로 의역 번역한다면
남1 : 반갑다. 씹새야
남2 : 이제 왔냐 개새꺄
남1 : 지랄하네. 렙업은 했냐?
남2 : 씨발 짱난다. 누가 피케해서 렙따됐다. 좆같다
남1 : 완전 좆같은 놈이네
남2 : 존나 짱난다. 그 씨발놈 오늘 죽일거다
남1 : 아 그러든지. 쌤온다.
남1 : 반갑다. 섹스할 녀석아.
남2 : 이제 왔냐. 견공 아버지를 둔 녀석아.
남1 : 간질 발작하시네. 레벨 업은 했냐?
남2 : 섹스 생각날 정도로 짜증난다. 누가 나를 게임상에서 죽여서 레벨이 내려갔다. 음경같다.
남1 : 완전 음경같은 놈이네
남2 : 새 음경이 나올 정도로 짜증난다. 그 섹스할 녀석 오늘 죽일거다.
남1: 아 그러든지. 선생님 오신다.
가장 많이 쓰일법한 욕들 정리해봤습니다. 뭐 아시는 분도 있을테고 아닌 분도 있을테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기시든지 하시구요.
다만 욕이 사람 깔보고 낮추고 그래서 상대방을 모욕하고 열받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비속어를 쓰지 않아도 그런 의도로 글을 썼고 그래서 상대가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충분히 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된 비속어들을 쓰지 않고 표준어만 쓴다고 해서 욕이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딱 하나 욕의 장점이 있다면 욕하는 순간 스트레스나 고통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결과로도 나오기도 했고, 언제 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평소에 욕을 자주 할수록 이 효과가 덜하다고 합니다.
바르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혹시나 필요할지 모르는 진통제 효과를 위해서라도 욕은 가능하면 쓰지 말고 아끼도록 합시다. 정 못 참겠으면 그냥 사람 없는데서 혼자 욕하구요
욕 해석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다 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