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악몽은 진짜 잘 안 꾸는 편이고
유일하게 꾼 악몽이
초5인가 4인가 그때 꾼 악몽인데
도마뱀 외계인이 지구 침략하는 스토리였음.....
오늘 꾼 꿈은 솔직히 그정도로 막 거창한건 아닌데
본인한데는 진짜 악몽 중의 악몽
아마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이 긍정적인 일 중에서 가장 싫은 일일듯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그냥 아는 사이.
지어낼려고 하는게 아니라 꿈속에서 진짜 가끔 인사만 하고 그러는 사이라는걸 확실하게 깨닫고 있었음.
어쩌다가 대낮에 해 쨍쨍할때 그 여자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름 (꿈이니까)
갑자기 자기를 위로해달래요
내가 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려는데
갑자기 쳐웁니다
ㅡ.ㅡ
우는데 누군지 기억은 안 나지만 지켜보고 있었음
씨바 남자새끼가 여자 우는데 머하나 이런 식으로
꿈속의 저는 완전 호구같은 놈이였나 봅니다
왜 그걸 못냅두고 가서 토닥여주나 ㅡ.ㅡ
그 토닥이면 적당히 끝나면 되는데
느낌상 10분 이상 지속됨
와
진짜 꿈에서 깬게 다행이지....
사귀는 사이이고 뭐 좀 힘든 일이 있으면 연인으로서 격려해줄 수 있죠. 그건 당연.
근데 별로 마음도 없고 관계도 안 깊은데 뭘 미쳤다고 지 외롭다고 내가 달래줘야 되나
게다가 지맘대로 안되니까 쳐우는걸로 반협박 비슷하게 하고...
요게 심해지면 예전에 본 커플이 되겠죠.
하도 여자가 질리게 행동해서 남자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여자 빡돌아서 바로 차도로 달려감
남자가 안 잡았으면 방송중에 차에 치였을지도 모름 ㅡ.ㅡ
물론 현실의 나는 죽는다고 협박하면 정신과에 데리고 가든지 경찰서에 갈테고
별로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지 달래달라고 징징대면
꺼져라고 하면서 집에 가겠지만.....
깨어나서도 그 여파가 가시지 않아서
늦잠 + 두통 + 감기재발끼 + 눈 아픔 + 속 울렁거림 + 기분나쁨
이 겹쳐서 왔습니다
점심때 병원가서 감기 처방받고
오늘은 진짜 요양해야 될듯
국 맛있는거나 끓여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