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창도는 사이트 성격상 "쿨링오프제 먼가여? 미쳤네요"라는 반응이 절대다수라고 보여지지만...
반대측에서 내놓는 논리 중의 하나는 "게임중독된 아이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 아이들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말 자체는 맞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많이 걸리는데, 학원도 안가고 부모도 없고 그러니 할게 게임밖에 없거든요.
사회의 안쓰럽고 이상한 구조 개선도 개선이지만 일단 이런 아이들 게임 중독에서 빼내긴 빼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걸 위해서는 뭔가 있긴 해야 되고 말이죠.
근데 이게 셧다운제나 쿨링오프제가 필요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이미 있거든요. 일단 제가 찾아본 것만 뽑아보자면
게임문화재단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받은 걸로 압니다. 작년 즈음에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9개 게임회사가 100억원 정도를 기부했죠.
(사업 소개에 가서 보면 아실테지만) 크게 두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 민번을 통해서 게임 사이트 가입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보통 애들이 민번이 안되면 도용하는게 부모꺼다 보니까 이 사이트만 잘 이용하면 그런 것을 체크할 수 있죠.
다른 하나는 게임중독된 아이들을 치료해주는 기관입니다. 아직 전국 레벨은 아니지만 잘 돌아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는 문광부와 교육부가 함께 합니다. 다른건 잘 모르겠고 차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프로그램은 실제 유료로 서비스중인 업체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인터넷/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과 사이트 접속 제한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http://www.pmang.com/my_child_protect_campaign.nwz
피망에서 직접 운영하는건데 귀찮으니까 직접 클릭해서 보쇼
여튼 이정도로 있는데 솔직히 저게 기능이 허접하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죠. 허접하면 문광부가 인증 해주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몰라서 그런거는 좀 이해합니다. 홍보 부족인 느낌 들거든요. 근데 차단 프로그램 내가 깔줄 모르니 정부에서 차단해달라 이런 논리는 솔직히 말도 안됩니다. 애한데 그정도 관심도 안가지면 도대체 부모로서 뭘 아이한데 해주겠다는 뜻인지....
그러니 여러분, 다음부터 "제도 자체는 필요하다"고 반론치는 인간들한데 본문의 링크를 활용해서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아 분노의 타자 입력 -_-
규제보다는 운동이나 공부쪽으로(좋은 쪽으로) 유도할 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