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별의 노래'&'별의 이야기'를 쓴 클레어입니다.
참, 여기 사람들은 연애물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꿋꿋이 성장소설 겨우 완결을 지었습니다.
오늘은... '별의 이야기'까지 끝을 냈으니 후기 하나 써 보려고요.
원래는 완결난 그 날에 써야 했지만, 그 때가 자기 직전이라...;;
일단... '별의 이야기'의 기획이라고 해야 겠죠?
사실, '별의 노래'로 끝을 내려고 했던 이야기를... 어쩌다 보니 시현 편, 도혁 편까지 생각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리온 편도 생각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나온 게 바로 선화 편입니다.
쓰다 보니 7명의 주인공들 중에서 선화가 그나마 제일 평범한 축이네요.
(사실 과학고 학생들 자체가 평범함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사실 선화는 '별의 노래'의 은영이와 세나의 중간 성격이라고 설정을 했습니다만...
(은영은 붙임성과 귀염성이 있음, 세나는 도도함과 약간 냉정함이 있음)
아무래도 실패한 거 같습니다 ㅠㅠ 결국엔 푼수로 가 버렸어요 ㅠㅠ
도혁 편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전에 연재 도중에 올린 '태양의 여자' 팬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태양의 여자'를 후반부터 재미있게 봤거든요. 거기서 김지수씨가 연기했던 '신도영'이란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도 알고보니 불쌍한 캐릭터더라고요. 사고로 부모를 잃었었나? 그래서 고아원에 갔는데 교수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죠. 그런데 교수 부부에게 딸이 생기니까 버림받을까 무서워서 그 친딸이자 동생을 버리다시피 했죠. 물론 후회를 했지만요... 나중에 동생이 이를 알고 복수를 해서 사회가 도영의 일을 알게 되었고 도영이 나중에는 죽으려고 하다가 살아납니다. 마지막 장면은 동생과 화해를 했는지 같이 바닷가에서 있다가 도영이 눈을 감는 장면인데...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르겠군요.
아, 잠시 샛길로 새 버렸군요! 전 그 '태양의 여자'를 보면서 '만약 도영이, 아니, 한숙이 부모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한숙이 입양될 때, 진심으로 입양되길 원했던 남자애(홍은섭 - 강지섭이 연기했음)가 있었는데, 입양이 되지 않아서 나중에는 불한당이 되어버린 인물이죠. 마지막에 돈 들고 튀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그 '태양의 여자'에서 한숙이 고아원에 없었다면...' 이란 가정으로 도혁의 이야기를 생각한 겁니다. 본문에서는 도혁의 원래 이름을 동그라미 처리했지만... '태양의 여자' 팬픽을 보셨더라면 그 이름이 '홍은섭'이라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뭐, 도혁도 '태양의 여자'에 나오는 도영처럼 버림받기 무서워서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은 했지만요.
(하지만 도혁은 여동생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리온 편은... 요새 다문화 사회잖아요. 게다가 제 연애소설에 나오는 서브 남주 이름의 법칙에 의하면,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남자 캐릭터가 하나 있기 마련입니다. 별에 관련된 이름을 찾다 보니 '오리온'이란 이름이 떠올랐고, 예전에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리온 라파엘'이란 캐릭터가 있다 보니 프랑스 혼혈인으로 설정한 겁니다. 네, 성이 '오', 이름이 '리온'입니다.
시현 편은... 인터넷 소설의 단골 주자죠. '여장 또는 남장을 해서 금단의 지역에서 생활하기'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장을 하여 여고에 들어간다던가...) 또 제가 순정 만화는 별로지만, 타네무라 아리나씨의 만화 '신사동맹 크로스'라는 게 있어요. 거기서 '마오라'라는 애가 있는데 걔가 여장남자...;; 그 '마오라'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시현을 여장남자라고 '별의 노래' 연재 도중에 설정을 해 버렸습니다. 게다가 불우하게 시현은 부모가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부모가 있는데 거기에 한번 파격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라고 설정했고요.
여기서 '명성과고이야기'에 대한 설정 들어갑니다.
명성과학고등학교의 한자 표기는 '明星科學高等學校' 입니다. 명성의 한문 뜻을 풀이하면... '밝은 별'이 됩니다. 참 희망차죠?
'명성과학고'란 이름에 맞게 학교에 천문대가 있습니다.
아, 이름표에 대한 비밀을 가르쳐 드릴게요. 이름표는 위에는 한글 이름, 밑에는 영어 이름이 있습니다.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안에서 이름이 빛이 납니다. 이 빛의 색깔은 1학년은 푸른색, 2학년은 하얀색, 3학년은 붉은색입니다.
학창시절 때 과학 시간에 우주에 대해 배우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름표에 빛나는 빛의 색깔의 의미는 바로 '별의 수명'입니다. 젊은(?) 별일수록 푸른색으로 빛이 납니다. 그러다가 점차 하얀색으로 변하고, 늙은 별(?)은 붉은 빛을 냅니다.
그런 의미로 1학년은 푸른색, 2학년은 흰색, 3학년은 붉은색이 되는 거죠.
이 학교에 교장은 있습니다. 다만 이사장이 더 중요하다보니 교장은 소설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죠.
'과학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입학금이나 수업료가 비쌀텐데 어떻게 많은 학생들이 다닐 수 있고, 해외로도 수학여행을 가고, 그 많은 전공 수업 등이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명성과학고등학교는... 사실 '사립'입니다. 이사장이 있는 걸 보면 아시잖아요. 다만 이공계 학생들이 줄고 있는 마당에 수업료를 비싸게 받으면 더욱 원성을 사게 되겠죠? 이사장은 다른 사업에도 손을 쓰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 다른 사업들에서 번 돈을 명성과학고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이공계를 장려하려는 방침이죠.
사실 클레어 주변에는 과학고 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클레어 본인 조차도 어문계열 출신이다 보니, 과학고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그래서 과학고에 대한 지식은 1% 정도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99%는 클레어가 상상한 겁니다.
실제 과학고는 명성과학고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더 치열할지도 모르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소설에 비하면, '명성과고이야기'는 동화 수준이겠죠? 요새 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ㅠㅠ
다시 읽어보시는 분들에게 꼭 얘기해 주고 싶네요.
[이 소설은 100% 픽션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명, 지명, 학교 시스템 등은 모두 작가가 지어낸 것으로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
(아직 '우리들도 용사다'가 있잖아!)
아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도 용사다' 시즌 2가 남아 있었죠... 연재 끊긴지도 어언 한 달... OTL
그럼 전 '우리들도 용사다' 시즌 2에서 찾아뵙겠습니다...;; 한 달동안 연재 안했다고 뭐라 그러지 마세요 ㅠㅠ
창조도시에서 소설을 완결까지 지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는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요즘 대중교통을 사용하고 있기에 만약 PDF 나 TXT 파일포맷으로 올라온다면 읽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러고보니 요즘 스마트폰이나 타블렛PC 가지고 계신분들이 꽤 있으니 이 아이디어도 나쁘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