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없다. 바다에 바람이 없다.


사람들은 태풍이 없을 거라고 마냥 좋아한다.


배는 태풍의 걱정 없이 컨테이너를 싵고 건너간다.


하지만 옛날이었으면?


 


더 이상 바닷가에서 요트와 범선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오직 박물관에 있는 정지된 범선 모형이


잃어버린 옛날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유리관이 샹들리에 불빛을 비추어 반짝인다.


 


구름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인다면 서로가 서로의 몸을 먹어가면서 커질 뿐.


태양이 내리쬐는 바람없는 바다에서는


구름을 움직일 만한 아무런 것도 없었다.


 


너무나 큰 태풍은 없다.


뜨거운 공기도, 차가운 공기도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고요한 움직이지 않는 바다만이


구름 그늘에 묻힌채 배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200 추도 노독행 2010.03.19 288 0
2199 심사'義'원 노독행 2010.03.19 250 0
2198 인생 노독행 2010.03.19 263 0
2197 안개의 장막 광시곡 2010.03.19 276 0
2196 작은 새들의 지저귐 광시곡 2010.03.19 313 0
2195 눈이 내렸으면 1 Yes-Man 2010.03.19 312 2
2194 먹었다. ぎる 2010.03.15 271 0
» 바다에 바람이 불지 않을때 광시곡 2010.03.15 281 1
2192 예전 컴퓨터 광시곡 2010.03.15 292 1
2191 착각 바람의소년 2010.03.15 276 1
2190 생각도 심해 광시곡 2010.03.15 250 1
2189 장애물경주 1 광시곡 2010.03.15 312 2
2188 조개 1 $in 2010.03.15 285 2
2187 지켜보기만 하였답니다 ぎる 2010.03.13 293 1
2186 골목길처럼 은빛파도™ 2010.03.13 271 1
2185 여기 좀 봐주실래요? 2 RainShower 2010.03.13 328 2
2184 그림자 2 바람의소년 2010.03.13 288 3
2183 색반전 RainShower 2010.04.05 377 1
2182 평화 1 샤이, 2010.04.05 339 1
2181 시간 1 Icarus현。 2010.03.06 298 2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