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9 03:20

조회 수 8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벗이여


그대, 나를 어찌 생각하시나




해가 지고


달이 지고


때가 되어 꽃이 지듯이


그렇게 내 삶이 지고 나서




네가 사는 하루 중에


문득


어느 때, 어느 순간이라도


한 몇 초나 몇 분이라도




너와 내가


우리가 살아간 시간을


아침에 맡는 밥 냄새만큼 만


정감 있는 기억으로 추억한다면




내 마지막 숨이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바람에 쓸려가는 먼지 따위나


저기 까만 하늘 별빛의 한 조각이나




그 어떤


사소하고 지루한


단지 세상의 그 무엇이 되던지


내 삶의 자욱이 어디엔가










하고


네 자욱 옆에 찍혀질 테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080 잘못 5 file 금목걸이 2009.12.20 597 3
2079 비애 1 乾天HaNeuL 2009.12.20 531 1
2078 흔들리 눈에 乾天HaNeuL 2009.12.19 727 1
» 금강배달 2009.12.19 837 1
2076 첫사랑 1 금강배달 2009.12.19 904 1
2075 존재 리엔블루 2009.12.16 510 1
2074 잔상 다시 2009.12.16 525 1
2073 겨울바람 2 평운 2009.12.16 565 1
2072 그, 새벽 1 소나무 2009.12.16 573 1
2071 바람이 분다 Bluenite 2009.12.13 563 1
2070 깜깜해지는 과정에 대하여 2 大슬라임 2009.12.13 494 2
2069 팹시사이다 2009.12.14 442 1
2068 응시 RainShower 2009.12.14 458 1
2067 작별인사 Sargas™ 2009.12.14 469 1
2066 생각. 검은독수리 2009.12.14 471 1
2065 수면욕구 2009.12.14 390 1
2064 싫어서 1 Egoizm 2009.12.14 523 1
2063 사과를 베어 물며 2 소나무 2009.12.06 557 1
2062 내가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시니르미 2009.12.02 416 0
2061 우리가 주장하는 옳은 것들은.... 시니르미 2009.12.02 454 0
Board Pagination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