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1 00:46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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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게 숨쉬고 있지만


아직 혼자가 아니다.


 


쓸쓸히 달리고 있지만


아직 힘들지 않다.


 


고독에 몸부림 치지만


아직 졸리지 않다.


 


내 몸은 존재하지만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치이고 밟히어


오늘도 내 날개는


 


무뎌져 꺾이어


펼치지 못한다.


 


무대는 좁혀져


춤추지 못한다.


 


죽지 않았기에


고통을 느낀다.


 


모든걸 포기해


 


오늘도 발밑을


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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