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2 00:08

달려라! 용사! 리뷰

조회 수 4061 추천 수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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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글 : http://planetdev.tistory.c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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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용사!"는 데크크래프트님이 RPG Maker VX Ace로 만드신 게임입니다.

작성 시각 기준으로 아방스 완성작 게임 게시판과 네코데브 추천 게임 게시판에 올라와 있습니다.

[ 아방스 게시글 링크 ]
[ 네코데브 게시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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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진부합니다.

마왕이 용사의 꿈에서 마을을 부실거라 경고하고, 용사는 마왕을 무찌르러 떠납니다.

말 그대로 진부한, 이곳저곳에서 흔히 들어본 그런 내용이지요.


이 내용 마저도 이상한 부분이 꽤 많습니다.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꿈 이야기를 모두에게 얘기하고,

분명히 '꿈'인데 모두는 마왕을 쓰러트리라는 얘기를 합니다. (아니 그러니까.. '꿈'인데.)

그리고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좋은, 만사가 귀찮으신 용사님은

정말 성실하게 마왕을 잡으러 나갑니다. (귀찮은 거 맞나..)

잡담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지요. 허허..


전체적으로 구멍이 많이 보이는 오프닝이였습니다.

그 외에 느낀점은, 오프닝 스크롤 속도가 체감상 빠르다는 점.

(C버튼으로 오프닝을 빠르게 스크롤 시키는 기능이 있을텐데,

 굳이 기본속도를 이렇게 빨리 할 필요가 있었을지..)


개인적으로 오프닝을 단순히 줄글로 하기 보다는

맵과 이벤트를 더 만들어서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프닝 스킵 여부와 기본 이동 속도를 설정하는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더군요.




Game_2015-01-01_10-18-29-211.jpg


맵은 상당히 잘 닦여져 있습니다.

샘플맵으로 보이는 맵도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RTP를 사용한 자작 맵이며 배치 또한 휑한 부분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맵은 '두부'님이 지원하셨다고 합니다.)


다만 BGM은 RTP에 있는 소재들의 음높이(pitch)만 올린 것 같은데,
문제는 분위기나 상황에 상관 없이 모든 BGM이 그렇다보니 듣다보면 상당히 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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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_2015-01-01_10-14-58-799.jpg


레벨을 올려서 마왕을 무찌르는 게임인 만큼,

전투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적인 시스템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일단, 전투는 전형적인 심볼 인카운터 및 프론트 뷰 시스템입니다만..


아쉽게도, 이 게임에서 가장 신경썼어야 할 부분인 전투가 너무 지루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축약하면 다음 두가지가 되겠군요.


1. 주인공이 일반 몬스터에 비해 너무 강하다.

무조건 전체 공격 스킬 한 종류만 쓰다보면 일반 몬스터는 그냥 다 죽어버립니다.

더군다나 마지막 보스를 깨기 위해서는 레벨 55까지 필수로 올려야 하는데,

그 레벨을 올리는 과정이 그저 반복적인 키 입력 작업이니 당연히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2~3턴 안에 끝나다보니, 버프나 디버프를 걸며 머리를 굴릴 필요도 없습니다.


2. 속성

여러 속성의 마법(화염/냉기/신성)을 써봤지만,

유일하게 속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몬스터는 해골병사(신성 마법에 약함) 뿐이였습니다.


각 몬스터에게 특별한 약점이나 강점이 없는 데다가,

위에서 말했듯이 버프나 디버프를 쓸 일도 보스 외에는 없으니..

그나마  각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디버프 스킬마저 2~3턴 안에 끝나면 무용지물.

더 큰 문제는, 마을 밖으로 나오면

새로운 동료를 만날 때와 이상한 슬라임을 만날 때, 마왕과 싸울 때 외에는

스토리 전개도 없고 그저 잡몹 사냥만이 남는다는 점입니다.




Game_2015-01-01_10-29-00-034.jpg


그렇다고 보스전은 재밌었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마찬가지로 그닥 재미 없었습니다.

보스가 항상 한 마리 밖에 안 되기에,

아머를 다운시키고 슬립을 매 턴마다 건 다음 (독 스킬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버프 좀 걸면서 패버리면 그만인 전투였습니다.


심지어는 또 중간중간에 스토리 진행이라고 하며,

제작자가 비기의 스킬로 체력을 확 깎아먹게 하는데.. 허허..

물론 코믹한 스토리를 섞는다는 게 제작자분의 목적이였겠지만,

이 게임 자체가 스토리 비중이 별로 없는터라 오히려 마이너스로 느껴졌습니다.




Game_2015-01-01_12-26-44-861.jpg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던, 최종보스 레벨 제한.

가장 안 좋게 본 부분입니다.

지루해진 전투를 등지고, 심볼 인카운터 시스템의 장점인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며 딱 온 순간..

노가다를 하라는 제작자의 목소리.

심지어는 최종보스도 약합니다. (굳이 레벨 55까지 올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말이지요.)

레벨 55(턱걸이)때에도 최후 일격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 무찌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굳이 레벨 제한을 걸어놓지 않고도

최종보스가 있음을 암시하는 문구와 선택지를 둘 수도 있었을텐데,

불필요한 전투를 피할 수 있는 심볼 인카운터 시스템까지 썼는데도

왜 이런 선택을 하신 건지..




Game_2015-01-01_12-45-57-525.jpg


뒷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크레딧.

그러나 위에도 언급했듯이, 스토리 비중이 별로 없었던 터라 감동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줄줄이 글만 적혀있는 것보다는 나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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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_2015-01-01_12-47-29-037.jpg


게임 클리어 뒤에는 후기 맵&이벤트도 있습니다.


난이도를 대폭 줄여서 반대로 루즈해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막장에 노가다가 많은 걸 자각하고 있으셨군요.




결론적으로, 네코데브에 흔히 올라오는 여타 게임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그래도 지루한 건 지루한 거지만..




< 주관적인 점수 >


스토리 : ★★☆☆☆☆☆☆☆☆
그래픽 : ★★★★★☆☆☆☆☆
사운드 : ★☆☆☆☆☆☆☆☆☆
독창성 : ★☆☆☆☆☆☆☆☆☆
재미성 : ★★☆☆☆☆☆☆☆☆


평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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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크래프트 2015.01.02 05:38
    알터스님이 달려라 용사를 실황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많은 분들의 실황/리뷰를 바탕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고친 뒤에, 확장판을 내고 마무리지을 생각입니다!
    부족한 점을 많이 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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