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5 09:29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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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칭도 충분하고 한 발 내딛을 마음까지 있다면, 이제 걸을 시간이 왔다.

 

 간단한 룰과 소재를 가지고 걸음마를 걸어보자.

 

 글을 쓰며 지켜야 할 룰은 다음과 같다.

 

 1. 한 문장은 네 어절을 넘지 않는다.

 2. 번역이 가능한 한도 내에서 영어와 같은 외국어는 쓰지 않는다.

 3. 사건의 발단, 마무리가 분명해야 한다.

 4. 분량은 A4용지 5장을 넘어야 하며 40장을 넘어선 안된다.

 

 네가지 규칙을 왜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면, 첫째로 문장이 길어질 경우 문장이 전달하려는 뜻이 뒤죽박죽이 되거나 옅어질 수 있다. 특히 이제 걸음마를 떼는 우리는 문장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배가 산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처음에는 짧은 문장으로 정확한 서술과 이야기의 흐름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어휘력 때문이다. 고등교육 국어시간에 배우는 봄봄이나 벙어리 삼룡이 같은 작품은 분명 한글로 쓰인 소설인데, 학생들에게는 난해하다. 왜? 우리에겐 지나치게 생소한 순 우리말 단어들이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거기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한글을 사용해서 쓰이는 글인 만큼 어느 정도의 어휘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영어나 라틴어 심지어 불어 까지 포함한 외국어는 쓰지 않기로 하자.

 셋째는 특히나 중요한 규칙이다. 사실 전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건의 발단과 마무리가 더욱 중요하다. 무슨 일이 터졌느냐. 그 일이 어찌 끝났는가는 이야기를 하는 모든 종류의 매체에서 최고로 필요한 기준이다. 사실 사건이 어찌 시작되었는지는 생략할 수도 있다. 허나, 사건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는 이야기라는건 있을 수가 없다. 간혹 흐지부지로 끝나거나 엉터리로 시작되는 사건들도 있으니, 이 역시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글의 요지가 되는 사건의 발단과 마무리는 명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분량이라는 놈은 지나치게 적어도 안되며, 많아도 안된다. 분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내용이 압축된다. 그러면 당연히  함축된 의미를 전하는 시처럼 이게 무슨 소린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분량이 토할 정도로 늘어나면, 위에서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는 사건의 마무리가 흐지부지 되어버리거나, 배가 산으로 가버리는 요상한 이야기가 되기 쉽다. 실제 단편소설은 백여장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나, 이제 걸음마를 딛는 과정인데 백여장을 쓰라고 하는 것은 무리겠다. 그러므로 여섯 장 이상 마흔 장 이하로 정한다.

 

 

 

 소재는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마음껏 써보도록 하자.

 

 유저창작글 게시판에 [강의] 라는 타이틀을 달아 올릴 경우 검사하여 수작에는 현금이나 크링을 소정 지급할테니 많은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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