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글입니다. 글은 완벽한 글이라는 것이지요. 초등학생이 쓴 '즐'이라는 한 마디도 글입니다. 왜냐구요? 자기의 뜻을 무엇보다도 정확하게 상대에게 전하질 않았았습니까? 무엇을 쓰던 뭘 하던 자기의 뜻을 제대로 전하기만 하면 그것은 글입니다. 뭔가 거창한 게 제대로 된 글이라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제대로 되지 않은 글은 글이 아니죠. 글이 제대로 되길 원하지 마시고 무엇이 글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