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때 영어실력은 다음의 실화로 대신합니다
'그나마' 영어 좀 잘한다고 선생님이 잘하는 사람이랑 못하는 사람이랑 짝지맺어줘서 같이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이때가 중1.
그 시간에 ~ing형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는데 영어 못하는 내 짝지가 play는 ing 붙이면 어떻게 읽는지 물어봤습니다.
나는 당당하게 말했죠
"play에 ing 붙이면 [plaining] (플레이닝)이 되는거야"
"왜?"
"플레이 + 잉 = 플레이잉 은 이상하잖아"
.........
이랬던 놈이 그래도 지금은 간단한 영어 문서 볼 줄 알고 영어 게임도 할줄 알게 된 계기
고딩때 게임을 하고 싶은데 당시는 할 게임이 정말 없었습니다. (창도의 리즈시절이기도 함 ㅋㅋㅋ)
어쩌다가 에뮬게임 CD를 사게됐죠. 그리고 게임을 하는데 우와~~~~ 짱인 겁니다. (당시에는 아직 에뮬이 대중적으로 퍼지지는 않아서 에뮬에 대해서 잘 몰랐음) 그래서 다른 게임도 해보자 했는데....
이놈의 게임이 죄다 영어여....ㅡ.ㅡ;;;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RPG. 언어가 안되면 재미의 반절 이상을 까먹고 들어가는 장르.
그래서 오직 그 에뮬게임 CD의 RPG 게임을 위해서 영어공부만은 집중했지요
다행히 에뮬게임 어려운 단어는 없어서 공부는 잘됐던걸로 기억납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귀찮아서 공부를 안해서 실력은 정체되는 중
뭐 지금 실력도 비지니스급 클래스가 아니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어는
고2때 처음 접했는데 (제2외국어)
솔직히 공부하기 귀찮아서 하나도 안 외워서 점수 30점 나오고 그랬죠
근데 고2인가 고3인가 여튼 그 즈음부터 애니에 막 빠지게 되었는데
계기는 학교 인간들이 쉬는 시간에 피디박스 들어가서 저용량 애니 받아서 보던걸로 기억합니다
원래 애니보기 좋아해서 집에 공테이프 사서 예약녹화떠서 보고 그랬거든요
근데 티비가 아니라 컴퓨터로도 애니를 볼 수 있다니!!!!!!
해서 처음엔 그냥 보기만 했는데
한 2~3년 지나니까 의도한 것도 아닌데 귀가 익어버려서 어느새 간단한건 줄줄 ㅋㅋㅋㅋㅋ
다만 듣기만 (의도하진 않았지만) 계속 한지라
다른게 많이 약하긴 합니다
특히 문법같은거 하나도 모름
그래도 생활회화같은건 될거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험이 있는지라
누가 외국어 공부한다고 하면 무자막으로 영상물이나 많이 보라고 권해줍니다
애니는 취향탈거 같아서 드라마나 영화 보라고 권하죠
귀만 트이면 나머지 학습하긴 꽤나 편하거든요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같은 레벨로 공부한다면 영어보다 일어가 공부 더 잘될 겁니다
한자외우는거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