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게 가능할까.
결론은 불가능이라고 본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게임제작은 매우 실현하기 힘든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일단 부모님께 전문가들의 재능여부를 검증받아야 합니다.
미술학원의 경우...
'이 아이는 미술의 소질이 있습니다. 장래가 밝습니다.'
이런... 평가가 없다면...
원치않게 돈 때문에 일을 하면서 매우 더디게 공부를 하면서 유쾌하지 않는 제작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도, 음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이 모든것을 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힘들지만.
모든것을 마스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겨운 결정이고 또 힘든 시간이다.
대한민국의 게임미래는 밝은가.
나는 매우 어둡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게임의 부정적인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수 없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일찍 머리가 트여서 승승장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술적인 구현보다 내용적인 면에 비중을 두고 20대 넘어서 기술적인 구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종종 보았다.
현업 게임 기획자 카페에서 부모와의 갈등으로 가출을 생각하는 회원의 글을 보면서
왕코털님과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 게임제작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주로 컴퓨터로 제작되는데 그 컴퓨터 앞에 있을 시간도 나이들면서 그런 기회도 자주 오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집안환경과 나이에 따른 재정적자립으로 자취하면서 일하면서 먹고 살다보면...
처음과 달리 게임제작이 무의미해지고 게임도 무의미하고. 재미도 없다는 생각도 많이하게된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있어서 프리랜스형식으로 일을 해가는 형식이지만
가끔씩 그리고 한일전을 기다리며 문뜩 생각해본다.
무언가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고 사람들과 즐길수 있는게 좋아서 시작한 게임제작.
특별히 다른 사람이 만들어서 시작한 게임이 좋아서 하게된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내 자신에게 문득 물어본다.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게 되면 이제 게임제작은 전혀 못하고
새로운 직장 적응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해야 할텐데...
아직도 놀이터온라인을 제작하겠다는 그 마음은 대체 뭐니?
그 때문에, 지금 하고있는 3D게임 프로젝트는 처음보다 10년가까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게임만드느라 눈총을 받고 심지어 결과물이 나와도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조롱을 당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가장 결정적이죠.
저의 경우는, 모종의 사건에서 충격을 먹고,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이 바뀌어있음을 알고, 게이밍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보게 되버린 터라, 이를 해결하며, 예전의 제 게임에 르네상스시대(?)를 열게 된 힘이 되었고, 결국,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따라 운명이 크게 바뀐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