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683 Votes 0 Comment 3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현실적인 품격, "사바나" 독서 취향
움베르트 에코 같은 품격있고 지적인 책 좋아함
감상적이고 제멋대로 창의적인 책 싫어함

 

 

 

 

 

취향 설명 다른취향보기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책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시절부터, 인류는 줄곧 잔인한 구경거리를 좋아했다. 이런 소름 끼치는 고문에 대한 최초의 묘사 중 하나는 오비디우스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그는 아폴론이 한 음악 경연에서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를 패배시킨 후 산 채로 그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러는 소름 끼치는 것에 대한 이 "자연적 성향"을 아주 잘 정의했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처형이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그 장면을 구경하려고 항상 흥분해서 달려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만약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영화관에서 유혈 낭자한 "스플래터" 영화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일 텐데, 그 영화가 허구로서 제시되는 이상 관객들의 양심이 흔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 추의 역사, 움베르트 에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 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내어 웃었다
    - 무진기행, 김승옥

     

     

     

     

     

     

     

     

     

     

     

    내가 에코빠인건 어케 알고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7 05:48

     은근 돋아요 저 테스트 ㅎㅎ

  • ?
    乾天HaNeuL 2011.03.08 04:16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라는데 벌써 창도에 셋........ 저도 사바나 나왔는데..;;

  • ?
    《나크》 2011.03.12 22:18

    앗 ㅋㅋ 저랑 똑같은거 나오셨네요. 전 책을 별로 안좋아하시만 -_-;;;;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Votes
Notice 제2회 인디사이드 게임제작대회 출품작 리스트. 189 인디사이드운영자 2016.10.24 15583 0
Notice 인디사이드 활동 규정.(ver.20160119) 192 천무 2015.02.16 17333 1
5043 걍 돌아다니다가 본글 1 Vermond 2011.03.09 649 0
5042 속도개선 테스트. 11 천무 2011.03.09 1097 0
5041 차라리 오글거리는게 좋던데 1 Vermond 2011.03.08 657 0
5040 밑에 항마력 태스트니 머니 있던대 1 닭느님 2011.03.08 698 0
5039 근대 독서취향 태스트 말은 저래 써놨는데 닭느님 2011.03.08 662 0
5038 충성 ~.~ 다녀오겟습니다. 5 file Sin. 2011.03.08 1500 0
5037 항마력 테스트 [난이도:최상] A. 미스릴 2011.03.08 1012 0
5036 항마력 테스트 [난이도:중상] 비터스틸 2011.03.08 825 0
5035 데브켓은 게임은 열심히 만들면서 2 황제폐하 2011.03.08 676 0
5034 독서 취향이라... 1 file 소엽 2011.03.08 663 0
5033 현빈이 온다고 난리가 났답니다. 2 file 소엽 2011.03.08 653 0
5032 나는 가수다 3 새턴인DAN 2011.03.07 883 0
» 밑에 독서취향 테스트 쪽집게네 3 닭느님 2011.03.07 683 0
5030 비터스틸님 혹시 1 A. 미스릴 2011.03.07 712 0
5029 독서 취향 테스트 11 Mr. J 2011.03.07 1050 0
5028 뻘글! 디아즈 2011.03.07 588 0
5027 언리얼엔진3 다이렉스11 시연영상 3 황제폐하 2011.03.07 1487 0
5026 크라이시스2 데모 플레이 영상 황제폐하 2011.03.07 1250 0
5025 이 음악들 어레인지할수 있으신분 계신가여 1 file A. 미스릴 2011.03.07 954 0
5024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2 아싸사랑 2011.03.06 696 0
Board Pagination Prev 1 ... 921 922 923 924 925 926 927 928 929 930 ... 1178 Next
/ 1178


[privacy statements] | [Terms of Use] | [Contact us] | [Sponsorship] | [Indiside History]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CL3D Co., Ltd. All Rights Reserved.
Owner : Chunmu(Jiseon Lee) | kernys(Wonbae Kim) | Sasinji(Byungkoo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