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03:52

독서 취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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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출판계의 패셔니스타, "몬순" 독서 취향

남들이 잘 모르는, 특이한, 트렌디한 책 좋아함
특징없는, 따라하는, 똑똑한 척 하는 책 싫어함

 

남부 아시아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로, 약 한달 간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양의 폭우가 지속되는 장마철을 가진다. "몬순(Monsoon)"이라는 단어는 원래 대기의 순환을 뜻하는 단어로, 거대한 에너지 이동을 의미한다. 열대 지방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육지로 올라와 폭발적인 강우로 변하는 것.

변덕스러운, 왕성한, 주기적인. 몬순 기후의 이런 면들은 당신의 책 취향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 장마철 폭우 같은 변덕쟁이:
    무언가를 심하게 좋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장마철 지난 건기처럼 관심이 쫙 빠지는 경우가 많음. 유행을 타는 것일수도 있지만, 본인이 워낙 독창적이고 발랄하며 에너지 넘치는 4차원 취향이라 그럴 수도 있음.

  • 시원한 포용력:
    건방지거나 추하거나 기형적인 책에도 큰 반감을 갖지 않는 편. 뭔가 특이한, 열정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콘텐트를 선호함. 하지만 때때로 (예상과 달리) 남들이 다 좋아하는 베스트셀러에 반하는 경우도 있음.

  • 유행의 '에너지'를 일으킴:
    뭔가 항상 새롭고 희귀하고 독창적인 것을 찾는지라 남들이 잘 찾아보지 않는 '진흙 속의 보석' 같은 책을 먼저 알아보고 먼저 남들에게 소개하는 편.
  • 당신 취향은 출판 업계의 개척자, 스카우터와 같은 존재라 할만합니다. 업계의 베스트셀러를 예고하고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주는 메신저와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당신의 취향에 어필할만한 책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은, 이란 생각에 나는 그대로의 절차를 따랐다. 그대로의 절차라 함은 말 그대로 1. 문을 연다 2. 아버지를 넣는다 3. 문을 닫는다 였다. 그렇게 해서 나는 아버지를 냉장고에 넣는 데 성공했다. 꽤나 시끄러울 줄 알았던 그날 밤은 의외로 조용했다. 혹시 얼었나 싶어 문을 열어보니 아버지는 독서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온도는 맞으세요? 라고 물으니 이 안에 좋은 책들이 많구나, 라며 딴청이다.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 카스테라, 박민규


    보고인들은 원래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대인 관계의 기술이라는 게 고작해야 얘기를 하는 도중에 침을 뱉지 않으려고 애쓰는 정도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 말은, 제대로 된 서류 작업이 없이는 당신의 행성을 날려버리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그러나 서류 작업만 제대로 처리되면 우주 끝까지, 필요하다면 몇 개의 평행우주까지 여행해서 끝장을 보고야 말았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라스 애덤즈

     

     

     

     

     

    ----

     

     

    http://book.idsolution.co.kr/?mode=home

     

    여기서 할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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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7 04:13

     이거 저도 예전에 해봤어요^^

     저는 열대우림 취향, 저희 집엔 사바나 취향이나 툰드라 취향도 있었죠;;


    지구 생명의 원천인 태양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 어마어마한 태양 에너지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엄청난 생산력의 동식물군이 번성한다.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이곳엔 전지구 생물의 15%가 살고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아직도 인간에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들을 헤아릴 수 없다.


    극단적으로 다양하고 비옥한. 열대우림의 자연적 특성은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밀림 같은 포용력: 

    마치 열대우림과도 같은 극도로 다양하고도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보임. 그 어떤 극단적인 내용이라도, 그 어떤 괴상하고 수상한 내용이라도 이 취향에선 대체로 기꺼이 소비되는 편.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적인 대식가' 계층. 


    태양 같은 직관력:

    중요한 사실은 돼지처럼 무작정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가치있는 책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점. 이런 심미적 분별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보임. 


    원시적인 진실성: 

    당신의 취향은 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내용과 표현을 선호함. 비록 조잡하고 미숙하더라도, 책이라면 무릇 솔직하게 자신감있게 꾸밈없이 쓰여져야 함.


  • ?
    비터스틸 2011.03.07 04:14
    사바나 취향.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비유가 좀 이상한 거 빼면 재밌네요.
  • ?
    乾天HaNeuL 2011.03.07 04:40

    저 이 님과 똑같이 나왔음 ㅋㅋㅋㅋ

  • profile
    클레어^^ 2011.03.11 07:40

    아앗 저도 이 결과 나왔는데...

    뭐 절제된 현실주의? 제가 그렇게 현실적인 사람이었나요? ㅠㅠ

  • ?
    A. 미스릴 2011.03.07 05:01

    모르겠다 통과만 누르게 되고 무한루프가 계속되는군요

  • ?
    A. 미스릴 2011.03.07 05:07

    어찌어찌 선택할거 선택하니까 사막 나옴


    실용주의, 현실주의, 냉정한 보수주의. 이는 당신의 책 취향에게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 목마른 낙타가 물을 찾듯이:
      낙타가 사막에서 물을 찾듯이, 책을 고를 때도 실용주의가 적용됨. 빙빙 돌려 말하거나, 심하게 은유적이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질색. 본론부터 간단히. 쿨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내용을 선호함.

    • 들어는 봤나, 하드보일드:
      책이란 무릇 어떠한 감정에 흔들려서도 안되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쓰여져야 함. 사실주의 소설, 다큐멘터리 기법의 역사책, 인물 평전 같은 건조한 사실 기반 내용을 좋아하는 편.

    • 문화적 유목민:
      사실주의 역사 책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특별히 일관된 선호 기준이 없음. (아예 좋다 싫다 취향이 없는 경우도 있음.) 뭔가 볼만한 책을 찾기 위해 '방황'을 많이 하는 독자층
  • profile
    새턴인DAN 2011.03.07 07:37
    우수에 젖은 휴머니즘, "서안 해양성" 독서 취향

    생텍쥐베리 같은 감성적이고 고상한 책 좋아함
    뻔하고 틀에 박힌, 극단적이고 거친 책 싫어함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책들입니다.

      4월 첫 번째 주, 라벤더가 죽기 전, 지미 크로스 중위는 마사로부터 행운의 부적을 받았다. 우유 빛에 오렌지와 자주색 무늬가 박힌 매끄러운 타원형 조약돌이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마사는 이 조약돌을 썰물 때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주웠다고 했다. 그곳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떨어졌지만 함께 하는 곳, 마사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이 돌을 주웠고 자신의 셔츠 주머니에 수일 간 넣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맨발을 떠올렸다. 갈색의 맨발, 매니큐어 바르지 않은 맨발, 그녀의 눈은 차가웠고, 때때로 3월의 바다 같았다. 그날 오후 누구와 함께 해변을 걸었을지, 그는 고통스럽게 떠올려 보았다. 그는 한 쌍의 그림자가 함께, 그리고 떨어지는 백사장을 따라 올라가는 장면을 그려 보았다. 근거 없는 질투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었다.
      - The Things They Carried, Tim O'Brien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생텍쥐베리

  • profile
    새턴인DAN 2011.03.07 22:10

    전 그래도 존나 잡식성으로 책읽는다고 생각하는데...

     

    좀 다른것 같기도..

  • ?
    유진 2011.03.07 14:26 FilesAttachment (1)

    idsolution_co_kr_20110307_052327.jpg

     

    어쩌라고 

  • ?
    유진 2011.03.07 14:26

    잘하다가 중간에 계속 저렇게 떠서 껒

    옛날에 해봤을때는 결과에 엄청 시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 ?
    비터스틸 2011.03.08 02:58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취향이 뭐로 나오든 간에 누구한테나 맞는 말만 나오는 것 같네요.

    멍청하고 상투적인 책 좋아하고 정교하고 읽기 쉬운 책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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