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2 22:25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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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슬픈 일에

좌지우지되어

 

울며 제자리에 머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울타리에 갇혀서


주체하지 못하는 몸으로

발버둥 치고 있을 뿐.


나는 겁쟁이.

단 한 발자국도 떼기가 겁이나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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