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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힘이 느껴지는 시작이네요. 뒷부분을 기대하게 됩니다.


2~6 점점 긴장이 되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이 부분이 좀 짧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이어지면서 처음 부분의 긴장이 완전히 고조되기 전에 맥이 끊긴 듯한 느낌이라서요. 개인적으로는 뒷부분의 내용(23~29)이 이 바로 다음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일 단계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바로 앞에요.


14~15 '첫 번째가 성공한 만큼 두 번째도 성공할 가능성은 높았다.' 왜 그럴까요? 수학적으로 계산된 확률상? 아니면 첫 번째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높아져서? 이유가 있었으면 합니다.


22 6번째 줄에서 주인공이 변수를 찾는 것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미 앞서 나온 장면과 똑같은 상황에 대한 내용이지만 한번은 주인공에 대한 묘사(2-6번째 문장)로 또 한번은 인물의 독백(22번째 문장)으로 처리하면서 중간에 꽤 긴 내용이 있었음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처리하신 것이 눈에 띕니다.


30~33 이 글은 3인칭 시점이지만 대부분이 주인공의 시점에서 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유일하게 주인공 시점이 아닌 부분인데 이 부분도 주인공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면서 읽게 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주인공이 알지 못했다." 라는 식의 언급을 덧붙이는게 좋을 듯 합니다.


44~96 여기서부터 날짜별로 주인공의 생각이 1인칭으로 서술됩니다. 여기서  인칭을 꼭 바꿔야 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짜에 1인칭까지... 일기글인줄 알았습니다.


74~83 미사일 발사 전의 심정이 초간격으로 발사 후 심정이 분간격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발사 후에 초조한 감정이 더 드러나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발사 후의 간격을 더 넓게 잡아서 긴박감이 발사 전만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86 '살아갈 방법'이 없어졌다고 했는데 "방법"이라기 보다는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87 '태양이 비추는 반대면에 어둠만이 가득했다.'라는 표현으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후의 모습을 표현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꼭 태양 반대면의 지구 모습을 표현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밤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둠의 상징이죠. 소행성 충돌 전과 후의 밤을 비교하면서 대비가 좀 약해진 드한 느낌이 듭니다.


97 '우주선은 먼지 가득찬 지구 속으로 사라져갔다.'로 글이 끝납니다. 끝나는 이 부분만 시점이 다릅니다. 이제까지는 3인칭이었던 처음 부분도 조종사의 시점이었죠. 그래선지 이 부분만 동떨어진 느낌이 납니다.


글에서의 상황이 굉장히 비극적인데도 읽으면서 그렇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았는데 제 생각엔 인물들이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너무도 담담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고, 글 전체적으로 참신한 표현이라든지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군데군데 배치해서 사건의 심각함 보다는 그런 부분들에 시선이 더 쏠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비극에서 아름다움은 필요합니다만... 이 글에서는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한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그냥 문장을 꾸미기 위한 표현들처럼 보입니다. 이래서 글쓰기라는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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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시우처럼 님 글에 대한 추가 비평입니다.
 ...비평 보면서, 이번 미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남은 얘긴 자게에 적어볼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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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시우처럼 2011.08.29 18:43

    인물에 대한 설명을 좀더 친절하게 했어야 했네요.

    그러는 것이 글의 주제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테니까 말이죠.

    그런데 그 방법이 정확히 어떤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색하고 글의 초반부 부터 주인공의 과거사를 늘어 놓는 방법은 아닐 텐데 말이죠.

     

    그리고 비평자분께서 지적해 주셨듯이

    글의 주제와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라면 아무리 맘에 드는 문장일지라고 할지라도 과감하게 쳐내버렸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변명 같지만 글을 제대로 검토할 시간도 없었고, 제 스스로도 이러한 방향성의 흩어짐을

    잡아낼 시력이 부족한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글 쓰는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문장 순서로 이야기 해주시니

    그 문장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네요. 프린트를 해서 문장위에 카운트를 하나씩 해나가지 않는한은 말이죠.

    아무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rofile
    윤주[尹主] 2011.08.30 00:32

     문장을 지적하는 방식에 대해선 따로 얘기드렸어요. 아마 다음 번부터는 시우처럼 님과 비슷한 방식으로 올려주실 듯하네요 ㅎ


     인물 설명에 대해선 일관적이지 못했다고 읽은 듯하더군요. 이야기를 읽을 때 인물에 대해 저와 다른 가정을 하고 읽으셔서 그런 모양이에요. 사고 방식이라던가, 태도에 대해서요.

     '내가 말하고 싶은 캐릭터는 이런 것이다'란 걸 미리 제시해주는 게 필요하단 얘기가 거기서 나온 거고, 구체적인 방법은....아무래도 처음 글을 쓸 때로 돌아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거예요. '이제껏 내가 읽은 모든 소설에서, 주인공은 어떻게 등장했었지?'

     간혹 등장 장면 하나만으로 그 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있곤 합니다. 주로 추리나 연애물 등에서, 인물의 첫 등장을 묘사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구구절절 인물의 과거사를 이야기하지 않고도 그 인물의 성격을 설명하는 좋은 모범은 아마 그네들이 될 듯 합니다^^;

     제가 최근 읽은 책 가운데선 추천해 볼만한 책이 없네요;;; 순수 문학, <엄마를 부탁해> 같은 책들은 영 도움이 안될 것같고요...;;

  • ?
    다시 2011.08.30 09:38

    엄마를 부탁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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