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8차 미션 비평글이 나올 타이밍이지만, 개인적 사정이 있어 이제야 정리해 올립니다;
급하게 정리한 관계로 좀 어수선할 수 있겠네요;;
7차 미션을 '개연성 확보'에 중점을 둔 미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지만, 개연성보다는 주어진 캐릭터 선정과 표현을 잘 해 내신 제이 님께서 1위를 하셨습니다. 캐릭터가 평면적이란 지적을 받았던 저와 하늘 님 글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죠 ㅎ
물론 그렇다고 개연성이 7차 미션에서 덜 중요했던 건 아니었죠. 시우처럼 님 글을 통해서 소설에서의 개연성이라던가 리얼리티 따위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비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한 인공적인 개연성'보다 '온전히 현실성에 기반한 자연스런 개연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네요.
이번 미션 결과와 관계없이, 다른 분들께서도 나름대로의 소설관에 대해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개별 평에 대한 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Mr. J님]
탁월한 묘사
- 외모, 사투리 등
- 분위기 형성, 개연성 확보
트라우마의 동기 설명 약함
- 열등감을 갖게 되는 과거 사건 묘사 있었다면 좋았을 듯
후반 진행 너무 빠름
- 억지로 이야기를 단축시키는 듯
- 주인공의 성격, 대사, 상황 등 세밀한 묘사나 설명 있어도 좋았을 것
기타
- 1인칭 시점으로 바꾸어도 좋았을 법
- 여성 캐릭터가 평면적이고 고리타분, 신파적인 이야기
[乾天하늘 님]
고지식하게 바른 사나이
- 과거의 회상, 타인의 증언 등으로 적절히 캐릭터 형성
- 지나치게 자기 행동에 대한 갈등이 없었던 듯
- 전반부, 자신의 처지에 대한 푸념은 캐릭터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은 듯
- '인기 있는 남자' 설정이 핀트에서 조금 엇나감
인물 개성 분명
- 상상이 잘 됨
- 지루하지 않아 몰입도 상승
극적 요소의 부족
- 텐션이 낮고 감흥이 부족
기타
- 러브레터는 대학생과 별로 어울리지 않아 분위기 해침
- 배경 설정 어색 : 학교까지 두 시간에 걸쳐 가야 하는 시골 마을인데도 도중에 버스를 갈아탈 필요가 없었을까?
[다시 님]
기사를 소재로 활용
- 참신한 발상
- '꾸며낸 이야기'라기보단 실제 기사에 많이 기댄 이야기
- 주인공이 처한 상황, 심리에 중점을 두었더라면 좋았을 듯
자리를 피하는 주인공의 마지막 태도 설명 부족
- 왜 자리를 피하는지 설명 애매함
- 이러한 상황에서 '차분해' 보인다는 것이 납득가지 않음
미션 취지에서 다소 어긋남
- 사건 밖의 인물이 주인공
- 글에 대한 작가의 통제력이 미션의 또다른 목적
기타
- 적절한 반전 : '누구나 그들처럼 될 수 있다'
- 전개 어색 : 기사와 스토리를 연계하는 데 설명이 부족했던 듯.
- 폭력사건 처리 절차 설정이 어색
[시우처럼 님]
독특한 설정 인상적
- 탄탄한 개연성으로 불가능한 소재를 가능한 것처럼 표현
- 소재의 현실성이 떨어짐
- 설정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
탁월한 심리묘사, 긴장감 있는 진행 장점
- 1인칭으로써 심리묘사 우수
[윤주]
흥미, 몰입 떨어짐
- 평면적 인물 : 인물 개성이 없음. 직업 입장으로 인한 한계
- 기록에 충실한 이야기 전개 : 작위적인 느낌
- 극적 연출에 실패한, 심심한 이야기
캐릭터 설명 부족
- 감정 몰입이 어렵다
- 장편의 일부처럼 느껴짐
- 감정 기복이 심함
- 무책임한 사건 처리에 대한 이유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함
문장 요소 배치
- 단어 사용 및 지칭대명사 : 혼동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사용
보시다시피 이번엔 장/단점이 구분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없이 정리를 했단 의미기도 하겠죠;;;
이런 식으로 '모아서 본다'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이번에 정리할 타이밍 놓치니까 이걸 하는 게 의미가 있을지 고민도 해봤고요;
한가지 분명한 건, 이렇게 하면 개인적인 만족은 얻을 수 있단 거네요. 그냥 넘어가려니 할 일을 안끝내고 나온 것처럼 찜찜하덥니다 ㅎ 이걸로 저도 속이 좀 후련해졌네요^^;
일상적인 소재가 아닌 이상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해야 했는데 말이죠.
다음 번엔 그 부분을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윤주님 부분은
왜 안좋은 이야기만 나와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