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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낙원이라고 불리는 곳

 

나는 말야, 우리가 살고있는

이 파란 세계만이

진정한 낙원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낙원에서 살수 없잖니?

죽어서야 갈수 있는게 낙원이니까.

그렇다면 낙원이란게 무슨 의미가 있어?

살아서 맛볼수 없다면...

 

 

그렇지만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낙원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랬기에 자신의 낙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기계가 노래를 하고

태양이 건전지로 돌아가는 세상이 있었대.

그 세상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평화롭고,

즐겁게 살고 있었대.

 

죽음도, 고통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살아가던 그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어.

 



어차피 죽을거라면 왜 사는걸까.

 

사는게 고통스럽다면 왜 사는걸까.

 

태어나자마자 늙어간다면 왜 사는걸까.

 

 

왜?

 

 

 

그들은 그 해답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어.

그렇지만 그들은 그 이유를 찾을수 없었지.

 

그들은 그래서,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를 찾는 대신에,

삶에서 고통을 없애버리기로 했어.

 

-고통스럽다면 고통스럽지 않게 만들면 되는거야.

태초로부터 꿈꿔오던 낙원,

그것은 파라다이스, 유토피아, 이데아

우리가 꿈꿔오던 이상의 결합체-

 

 

그들은 열심히 노력했지.

아름다운 정원들도, 그들의 푸른 온실도

관리하는것조차 잊어버린채

고통없이 사는 방법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 그들은

해답을 찾을수 있었어.

 

 

영원함...그것은

여자의 자궁안에 잠들어 있었어.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간다면

 

태어나지 않고 영원히 살면 되잖아?

 

 

 

 

 

따듯한 어둠, 축축한 양수 안에서

 

고요히 떠있는것이 바로 낙원이야.

 

 

 

 

 

소녀가 여자가 되면

그녀의 자궁의 공동은 곧

이 세계의 축소판이자,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모든것의 근원지...

 

 

 

 

태초의 바다.

 

 

 

 

 

 

 

태양이 건전지로 돌아가는 세상에

소녀가 살고 있었대.

 

소녀가 여자가 된 날,

그들은 소녀를 자신의 낙원을 담을 그릇으로 선택했지.

소녀는 모든 인류의 구원자이자, 모신이 되었지.

 

소녀는, 세상을 잉태한 어머니가 되었어.

 

 

 

-그녀가 임신한 아이가 보이니?

-그 아이는 우리, 우주는 어머니.

 

 

 

-보렴, 맑게 빛나는 하늘아래

작은 아이가 잠들어있잖아.

아이의 머리에는 태초의 깨끗함을 간직한 숲이 자라고 있고

아아...저곳이 바로 우리들의 낙원이야.

 

 

 

 

-평화롭게 잠든 아이

 

 

 

 

 

 

 

 

 

 

 

아아, 그 아이는 죽어있는데도.

잠든게 아니란다.

 

 

 

 

녹색으로 변해버린 양수

죽어버린 아이를 자신의 것 마냥 영원이 쓰다듬을 어머니

그녀는 영원히 모를거야

 

태어났어야 할 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순간

아이는 살아있는게 아냐

 

아이는 고통받지 않겠지

늙지도 않겠지

 

...다만, 썩어갈 뿐

 

 

 

높고 맑은 하늘과

녹색 나무가 기생하는 아이의 머리

멈춰버린 뇌를 영양분 삼아

아이에게선 울창한 숲이 돋아나겠지

 

 

 

 

 

 

죽어버린 아이의 머리는 둥근 구체

 

 

 

새까만 우주 안에, 홀로 떠있는

푸른색 아름다운 구체에 살고 있는건

 

 

 

 

 

 

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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