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2 14:54

과거 잔재 그 10

조회 수 393 추천 수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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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 - 페인터 6

망상+몽상+공상 을 하며 노트에 끄적거리다 보니 생각외로 스케치가 맘에 들어서
그대로 스캔후 채색했던. 대충 아래와 같은 재미없는 이야기(...) 가 있다.
그림을 그릴때 하나 하나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뭐 하지만 다른 그림들의 에피소드까지 올릴 능력은 안된다. 글 솜씨가 미약하야...
작업 시간은 대충 3~5시간 정도로 추정. 더 될지도 모른다.
원래 그런거 일일히 시간재면서 그릴만한 생각이 없다. 한번 그리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니 ㅡㅡ;
수채화 브러쉬를 쓰기 시작했을 땐데 나무에 질감 한번 내본다고 개난리 폈던 기억이 난다.

[나무]

누구나 다 머리 위에 나무 한그루를 가지고 있었다.
그 잎으로 여름이면 더위를 겨울이면 추위를 막아주는...
그중에 그녀가 있었다.

.
.
.

수많은 사람들의 나무중에 그녀의 나무만큼이나 눈에 띄는 나무도 없었다.
그녀의 나무는 겨울나무 보다 더 메마른 나무였다.
시든이파리 한장조차 달려있지 않은.

그래서 그녀는 쓸쓸했다. 수많은 나무중에 그 어떤 나무도 단 한그루도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진 않았다.
그녀가 다가간 나무는 무ㄷㅅ 시들고 메말라버렸으므로.
그러므로 수많은 사람중에 그 누구도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겨울이면 홀로 추위에 떨어야했다.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그녀곁에는 그녀의 나무만이 있었다. 그녀의 나무는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
메마른 나무와 그녀를 적셔주는것은 하늘의 비와 그녀의 눈물 뿐이었다.

봄이와도, 여름이 되고 가을이 와도 겨울이 다 지나가도 그녀의 나무는 잎하나 나지 않았다.
그녀는 나무를 원망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불평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나무는 다른 나무들처럼 잎을 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살아있었다.

그녀는 가끔 아무 나무나 올라가 걸터 앉았다. 그 나무가 그녀의 나무처럼 잎을 다 떨구고
시들어버리면 그녀는 나무와 같이 생명을 느꼈다.
그녀의 나무는 정녕 살아 있었다. 그녀는 그걸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햇빛을 가리는 잎이 없어서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만 했지만
그녀는 그조차도 느낄줄 알았다.
겨울의 눈과 하늘의 태양과 차가운 비를, 그녀의 나무를 그녀는 전부 느꼈다.

감추고 가리고 지우는 잎이 없어서 그녀는 상처받기 쉬운 맨살을 그대로 드러냈지만
그녀의 정신도 그만큼이나 드러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느낄줄 알았다. 생명을.
얼음보다 더 차가운 비가 내리던날 그녀에게 긴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그것이 그녀의 바램이었을까, 짙푸른 잎보다도 더 진한 녹색의 머리카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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